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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휴스턴 로케츠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4차전에서 휴스턴이 승리하면서 양 티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샌안토니오가 좀 더 유리하다. 3차전을 잡으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온 만큼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특히나 2승씩 주고받은 가운데 결정적인 한판이 될 5차전을 홈에서 갖는 것과 시리즈가 최종전으로 치달았을 경우 7차전도 AT&T센터에서 갖게 되는 만큼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고 봐야 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2-2 휴스턴 로케츠
지난 3차전에서 휴스턴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2쿼터를 제외하고 쿼터마다 34점씩 득점하는 남다른 공격력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휴스턴은 샌안토니오에 21점차 완승을 거뒀다. 흡사 지난 1차전과 같은 장쾌한 승리를 거두면서 벼랑 끝에 놓일 위기에서 헤쳐 나왔다. 하지만 백업 빅맨인 네네가 부상을 당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나서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쉽다.
이날 휴스턴에서는 무려 7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주득점원인 제임스 하든이 34분 33초만을 뛰고도 28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3점슛 4개로 활약했다. 공격에서 활로를 잘 뚫었고, 동료들에게 다량의 3점슛 기회를 제공했다. 벤치에서 나선 에릭 고든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 23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하든을 도왔다. 고든이 쾌조의 슛감을 뽐내면서 휴스턴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트레버 아리자, 라이언 앤더슨, 패트릭 베벌리의 역할도 컸다. 아리자는 팀에서 가장 많은 34분 41초를 뛰며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앤더슨은 13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베벌리는 1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를 지원했다. 휴스턴은 이날 19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원투펀치인 카와이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각각 13점씩 올리는데 그치면서 침묵했다. 레너드와 알드리지가 26점을 합작하는데 그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마저 아쉬웠다. 그나마 벤치에서 나선 패트릭 밀스가 1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2개, 조너던 시먼스가 17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를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파우 가솔을 주전으로 투입하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가솔은 여전히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좋지 않다. 가솔이 뛰면서 기동력에서 휴스턴에 맞서지 못했다. 가솔이 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더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최근 경기를 잡아낸 면에서는 휴스턴에 주도권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휴스턴이 잡은 이번 시리즈 경기들(1차전과 4차전)을 보면 3점슛이 다량으로 들어갔다. 3점슛이 많이 들어갈 때 휴스턴의 사기가 치솟는 만큼 휴스턴으로서는 경기마다 강조해도 이상하지 않은 부분이 바로 3점슛의 성공여부다. 3점슛이 많이 들어갈 때 역으로 하든의 부담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한다면 휴스턴이 5차전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3점슛이 15개 이상은 들어가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차전에서 21개, 지난 4차전에서 19개의 3점슛이 들어간 경기에서 모두 20점차 이상의 낙승을 거둔 만큼 근사치로 15개 아싱의 3점슛이 불을 뿜는다면 휴스턴이 자랑하는 하든과 3점슛이 좋은 밸런스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샌안토니오는 휴스턴의 3점슛을 틀어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긴 경기와 진 경기에서의 3점슛 허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샌안토니오가 이겼던 경기들(2차전과 3차전)에서는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2차전에서 11개, 3차전에서 9개의 3점슛만을 내줬다. 하든에게 득점은 주더라도 3점슛을 틀어막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패한 경기에서는 많은 3점슛을 내주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런 만큼 3점슛을 10개 안팎(9~11개)만 허용했을 때 샌안토니오에게 승리의 청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 동시에 샌안토니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레너드와 알드리지가 최소 45점 이상은 너끈히 합작해줘야만 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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