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꼴찌’ 건국대, 3P 앞세워 PO 희망 살리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5-11 06: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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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3점슛 성공률 꼴찌 건국대가 3점슛 6방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건국대는 11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홈 경기에서 66-51로 이겼다.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3승 7패를 기록하며 한양대와 함께 공동 9위를 자리했다. 경희대는 4승 6패로 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8위 동국대(3승 6패)가 단국대와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대통령 선거로 5월 16일로 연기)를 남겨놓고 있다. 단국대가 동국대를 꺾어준다면 세 팀은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마치는 것과 같다. 동국대가 단국대에게 이긴다고 해도 건국대는 한양대, 동국대와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건국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19.6%(27/138)를 기록했다. 12개 대학 중 꼴찌였다. 야투성공률 역시 35.8%로 11위. 당연히 평균 득점은 62.0점으로 떨어졌다. 상위 대학과의 맞대결에서 대패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점은 77.3점으로 높았다. 득실점 편차는 -15.3점이었다.


경희대는 이에 반해 상대팀에게 내준 야투허용률 39.0%로 공동 2위(중앙대)였다. 상대에게 쉬운 야투를 내주지 않는 팀이었다. 건국대가 경희대의 수비를 뚫지 못한다면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특히, 3점슛이 안 터지면 어려운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았다.


건국대는 예상을 뒤엎었다. 3점슛 18개 중 6개나 성공하며 성공률 33.3%를 기록했다. 3점슛도 필요할 때 터졌다. 건국대는 1쿼터 막판 10-12로 뒤질 때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후 연속 9득점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진욱의 3점슛 한 방이 건국대의 기세를 살렸다.


건국대는 2쿼터에 이진욱과 최진광의 3점슛 두 개를 앞세워 한 때 36-21, 15점 차이까지 앞섰다.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경기 시작 7초 만에 정겨운이 리바운드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3쿼터 막판 1분 34초를 남기고 서현석마저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높이가 낮은 건국대에서 그나마 신장이 큰 두 선수가 코트를 떠난 것이다.


3쿼터 시작 5분 45초 만에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전하던 건국대는 3쿼터 막판 역전까지 당할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3쿼터 막판 42-39, 3점 차이까지 쫓겼다. 3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최진광이 달아나는 3점슛 한 방을 성공했다. 이 한 방이 4쿼터 흐름을 바꿨다.


건국대는 4쿼터에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함정수비를 펼쳤다. 최형욱이 경희대 센터 박찬호를 온몸으로 버티며 수비를 해준데다 손발이 잘 맞아떨어지는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진광은 4쿼터에도 3점슛 한 방을 성공했다.


건국대는 이날 경희대에게 2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뺏겼다. 그럼에도 6개의 3점슛과 개인 돌파로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준 이진욱의 활약을 앞세워 15점 차이의 승리를 따냈다.


경희대는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음에도 그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쉬운 득점 기회를 많이 놓쳤다. 건국대의 야투를 꽁꽁 묶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야투성공률이 27.9%로 꽁꽁 묶였다. 특히, 3점슛은 9개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건국대의 실책을 끌어내는 수비를 성공한 이후에는 곧바로 실책을 범해 득점 기회를 날리는 경우도 잦았다. 경희대는 자유투를 빼놓곤 경기가 안 풀리는 날이었다.


이진욱은 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최진광은 3점슛 3개 포함 10점 6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고행석은 9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전태현도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16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민영은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고른 활약을 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건희도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고려대는 한양대를 95-83으로 꺾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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