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건국대 이진욱, 난적 경희대 격파 선봉!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5-11 10: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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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진욱(178cm, G)이 돌아왔다. 이진욱이 펄펄 날자 건국대는 승리의 웃음꽃을 피웠다.


건국대는 11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홈 경기에서 66-51로 이겼다.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3승 7패를 기록하며 한양대와 함께 공동 9위를 자리했다. 경희대는 4승 6패로 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의미있는 승리였다. 건국대는 만약 졌다면 8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이날 승리를 거둬 한양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승 6패로 8위인 동국대와도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이진욱이 펄펄 날았다. 이진욱은 3월 30일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갑작스런 부상을 당해 4월 중 열린 3경기에서 결장했다. 지난달 28일 상명대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복귀했지만, 정상 몸 상태가 아니었다. 27분 가량 뛰고도 4점에 그쳤다.


이진욱은 지난 2일 중앙대를 상대로 21점을 올리며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5개 곁들였다. 팀 득점 66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그렇지만, 실책을 10개나 범한 게 아쉬웠다.


경희대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이진욱은 경희대와의 첫 경기에선 3점슛 3개 포함 2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로 활약한 바 있다. 비록 팀은 65-71로 졌지만, 경희대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진욱은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1쿼터에만 11점을 뽑았다. 경희대의 1쿼터 득점은 12점이었다. 건국대는 이진욱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경기 내내 앞서나갔다. 2쿼터 한 때 15점 차이로 앞섰지만, 정겨운과 서현석의 부상 공백으로 역전 위기도 맞았다. 건국대는 이진욱의 개인기를 앞세운 돌파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이진욱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진욱은 이날 승리 후 “(부상에서 돌아온 뒤) 상명대,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 보이며 실망시켰는데 경희대를 상대로 선수들끼리 뭉쳐서 공격보다 수비부터 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웃었다.


중앙대와의 경기에선 실책이 흠이었지만, 20점 이상 득점한 이진욱이었다. 이진욱은 그럼에도 “부상 때문에 경기를 3주 가량 경기를 안 했었다. 그래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하며 평소처럼 했는데 생각처럼 안 풀렸다”며 “체력도 안 되고 동료들과 손발도 안 맞아서 실책을 많이 했다. 벤치에서 하는 지시가 안 들리는 멍한 상태로 경기를 해서 안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이진욱은 2쿼터 중반부터 욕심을 부리는 듯 무리한 플레이로 실책(5개)을 하곤 했다. 슛 실패 이후에는 백코트도 늦었다. 이진욱은 “욕심을 부린 건 아니다. 벤치에서 지시를 한 게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전술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내가 자신있게 플레이를 안 하고 도망치면 지는 경기가 되기에 실수를 해도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했다”고 해명했다.


정겨운은 경기 시작 7초 만에, 서현석은 3쿼터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건국대에서 그나마 신장이 좋은 두 선수가 빠졌다. 그럼에도 건국대는 4쿼터를 조직적인 수비로 잘 버텼다.


이진욱은 “우리는 신장도 작고 백업 선수들도 단단하지 않아 트랩 디펜스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생각보다 잘 통하며 속공이나 완벽한 슛기회를 만들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사실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 경희대에겐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이겼다”고 승리 원동력을 설명했다.


건국대는 이제 같은 조에 속한 팀끼리 두 차례 맞붙는 2라운드를 마치고 반대조의 팀과 대결하는 3라운드에 돌입한다. 이진욱은 “전력상으론 떨어지지 않는다. 경희대와의 경기처럼 수비와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을 한다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이진욱이 건국대 앞선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득점을 올려준다면 건국대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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