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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오세근과 함지훈 선수를 닮고 싶다. 기술도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
동아고가 김천에서 열리고 있는 연맹회장기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G조 1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듯 하다. 최근 부산 중앙고가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루며 동아고가 부진했다. 동아고 이상국 코치는 “오랜만에 결선 토너먼트 추첨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동아고가 이번 대회에서 조1위를 차지한 건 조우성(206cm, C)이란 센터가 골밑을 듬직하게 지키기 때문이다. 조우성은 계성고와의 첫 경기에서 31분 출전해 13점 19리바운드, 충주고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35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현종(200cm, C)까지 조우성과 함께 골밑을 지키자 동아고의 골밑은 그 어느 팀보다 높다.
12일 충주고에게 승리한 뒤 만난 조우성은 “농구를 시작한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시작했는데 1년 유급했다”며 “피로 골절로 두 다리를 통 깁스 한 채 6개월 가량 보냈다. 이번 대회가 2~3번째 참가하는 대회”라고 했다. 이어 “춘계연맹전에 나갔는데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다. 지금처럼 제대로 뛰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조우성은 춘계연맹전에서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11분 동안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른 예선 두 경기에선 결장했다. 지난해 추계연맹전에서도 예선 3경기 중 1경기에서 10분 출전한 게 전부였다. 조우성에게 연맹회장기는 농구선수로서 제대로 된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조우성은 정확한 신장이 얼마인지 궁금해하자 “신발 신고 206~7cm 정도이고, 예전에 신발 벗고 측정했을 때 204.5cm였다”고 했다.
경력이 짧은데도 골밑에서의 피벗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조우성은 “이상국 선생님께서 야간에 피벗 플레이를 많이 알려주시고, 동기들과 농구 경력으론 나보다 선배인 후배들도 많이 가르쳐줬다”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체력과 더블팀이 들어왔을 때 당황한다. 힘도 아직 부족하다”고 자신의 약점을 언급했다.
조우성은 “멋도 모르고 농구를 시작했는데 한 골씩 넣는 게 재미있고, 경기까지 이기면 더 좋다”며 “져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서 그냥 농구 자체가 신난다”고 말했다. 농구를 즐기고 있기에 기량이 지금보다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보완해야 할 것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조우성은 “리바운드 타이밍은 연습을 해서 되는 게 아닌 거 같다. 실전을 많이 경험하면서 늘려야 하는 거다”며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웨이트 트레이닝이고, 두 번째는 체력이다. 여기에 자유투가 연습할 때와 달리 경기 중에 잘 안 들어간다. 그래서 슛이 세 번째 과제다. 힘과 체력이 되어야 슛도 잘 들어간다”고 앞으로 보완할 것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오세근과 함지훈 선수를 닮고 싶다. 기술도 많이 보고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고는 2연승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조금 높은 목표를 두고 있을 듯 했다. 조우성은 달랐다. 조우성은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4강 진출이나 우승을 하면 좋을 거다. 그렇지만 내 개인 목표는 우선 8강”이라며 예상보다 낮은 목표를 밝혔다.
보통 우승, 최소한 4강 진출을 밝히는 것과 달라 의아한 표정을 짓자 조우성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너무 높은 곳을 바라면 안 된다”며 “차근차근 하나씩 이뤄나가겠다. 8강에 가면 4강을 가고 싶고, 4강을 가면 우승하고 싶은 거다. 우승하면 또 다른 대회까지 우승하고 싶을 거다. 그래서 우선 8강이 목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 계단씩 천천히 밟아 올라가듯이 자신의 기량도 프로에 데뷔할 때까지 조금씩 성장시킨다면 조우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장을 가지고 있기에 두각을 나타낼 것이 분명하다. 조우성, 이 이름 석자 한 번 기억해두자!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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