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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지난 시즌의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14일(일)에 박찬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계약기간 5년에 합의했고,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연봉은 5억원(인센티브 1억 2천만원)을 받게 됐다. 지난 시즌에 인센티브를 포함해 3억을 받았던 그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성공적인 계약을 끌어내면서 전자랜드에 잔류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지난 2016년 여름에 트레이드를 통해 박찬희를 영입했다.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한 한희원을 보내는 대신 안양 KGC인삼공사로부터 박찬희를 받았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그였지만, 전자랜드는 박찬희를 데려오면서 백코트를 강화했다. 결국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박찬희는 전자랜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지만, 곧바로 팀에 녹아들었다. 54경기에서 경기당 29분 14초를 소화하면서 7.5점 4리바운드 7.4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박찬희가 포인트가드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전자랜드가 포인트가드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도 모자라 박찬희는 지난 시즌에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그는 공수 양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외곽슛이 취약하다는 약점 탓에 다소 저평가 받은 느낌도 없지 않지만 발군의 수비실력과 탁월한 패스감각을 뽐내면서 무려 13경기에서 두 자리 수 이상 어시스트를 뽑아내기도 했다.
구단과 계약 직후 박찬희는 "전자랜드와 꼭 재계약을 해서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로 구단과 함께 오래오래 가자는 말을 들었고 나도 농구인생에서 작년 어려운 시기에 전자랜드와 함께 하며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전자랜드에 감사한다"면서 전자랜드에 잔류하게 된 소감을 남겼다.
이어서 그는 "몇차례 협상을 거쳐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다시 재계약을 한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여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박찬희는 지난 2010-2011 시즌에 데뷔해 줄곧 KGC인삼공사에 몸을 담은 바 있다.
이제 명실공이 전자랜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만큼 향후 2021-2022 시즌까지 전자랜드 소속으로 뛸 여건을 마련했다. 더불어 박찬희라는 국가대표 가드를 앉힌 만큼 전자랜드도 안정적으로 백코트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국내선수들의 기량이 다소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은 만큼 박찬희의 잔류는 전자랜드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의 재계약에 앞서 유도훈 감독과도 재계약을 맺었다. 유 감독이 변함없이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전자랜드는 코칭스탭부터 선수단까지 큰 출혈 없이 다음 시즌을 맞게 됐다. 다소 약하다고 평가를 받은 전자랜드를 항상 플레이오프로 이끈 경험과 지도력을 갖고 있는 만큼 추후에도 빛을 볼지가 주목된다.
한편 전자랜드는 선수구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주축들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데다 박찬희까지 잡은 만큼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16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강상재를 지명하면서 프런트코트를 잘 다진 만큼 이제 확실한 외국선수 선발이 동반된다면, 능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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