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김도수 잡은 오리온, 김동욱-정재홍은 결렬!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5-17 0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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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고양 오리온이 문태종과 다시 함께 한다.


오리온은 지난 16일(화)에 문태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문태종과 계약기간 1년에 합의한 가운데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연봉은 2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동시에 김도수도 붙잡았다. 김도수는 계약기간 1년 8,000만원에 합의했다. 문태종과 김도수 모두 추일승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 만큼 각각 선수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은퇴를 택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시즌 52경기에서 평균 17.5분을 뛰며 6.9점 2.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KBL에서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한 탓에 평균 기록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트 위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최초로 평균 출전시간이 20분 아래로 내려왔으며, 평균 득점을 비롯한 각종 기록이 최저치를 보였다. 하지만 문태종은 팀이 필요할 때나 4쿼터 막판에 득점을 올려주면서 팀에 여러모로 보탬이 됐다. 가뜩이나 토종 장신선수가 많은 오리온에 문태종까지 힘을 내면서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했다.


김도수도 남는다. 선수단에서 선수들을 잘 추스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에 1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오리온에 합류한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진 못하지만 고참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정리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만큼 어김없이 오리온에 잔류하면서 유니폼을 좀 더 입는다.


한편 김동욱을 필두로 정재홍과 박석환은 오리온과의 계약협상이 결렬됐다. 김동욱은 지난 시즌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3억원을 받았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오리온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시즌 초반에는 애런 헤인즈와 함께 사실상 팀의 공격기수로 나섰다.


그러나 김동욱은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리로서도 성의를 보였다. 섭섭지 않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운을 떼며 "하지만 김동욱 스스로 다른 환경을 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동욱이 다른 곳에 둥지를 틀길 원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동욱은 지난 시즌 43경기에서 30분 30초 동안 평균 9.9점 2.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렸다.


김동욱이 이적시장에 나온 만큼 여러 팀들이 군침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은 오리온 빅포워드의 핵심으로 공격수로 나설 수 있으면서도 보조적인 경기운영까지 도맡을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에서 뛰면서 헤인즈의 조력자로 톡톡한 역할을 했으며, 포스트업과 플레이메이킹까지 다방면에서 팀에 기여했다.


더욱이 그는 만 35세 이상 선수인 만큼 보상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전력 상승을 꾀하는 여러 팀들이 김동욱과의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김동욱을 영입하면 프런트코트 보강을 꾀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영입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재홍과 박석환은 다소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정재홍은 포워드 중심의 농구를 펼치는 팀에서 주로 1, 4쿼터에서 공을 운반하면서 간간히 외곽에서 공격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는 45경기에 나서 경기당 13분 29초 동안 3.6점 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석환도 두터운 오리온의 선수층에서 역할을 찾지 못하고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사진_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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