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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적시장 최대어인 이정현과 김동욱의 행선지가 추려졌다.
먼저 이정현은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결정됐다. 이어 김동욱은 서울 삼성과 부산 kt로 추려졌다. 이제 이정현과 김동욱은 각각 선택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앞서 여러 팀들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이정현과 김동욱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정현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7억 5,000만원을 박차고 나온 만큼 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원했다. 복수의 팀들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 가운데 몸값이 치솟으면서 제안할 수 있는 팀들이 계약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전주 KCC는 연봉삭감 대상자들이 많다. 전태풍과 하승진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런 만큼 8억원 안팎의 금액으로 이정현을 잡을 여유는 있다. 만약의 경우에는 전태풍과 하승진을 트레이드하면서 샐러리캡을 비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현이라는 출중한 득점원이 들어온다면, 국내선수층도 보다 탄탄해지게 된다.
동부도 마찬가지. 김주성이 대폭 삭감된 계약조건에 합의한 가운데 허웅이 군입대로 자리를 비운다. 두경민과 윤호영은 지난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모두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 만큼 이들도 몸값이 줄어들 가능성이 없진 않다. 그런 만큼 이정현과의 계약을 통해 이정현 중심으로 팀을 변모시킬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동부에는 이상범 감독이 내정되어 있다. 동부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영만 감독(현 LG 코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대신 이상범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할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현 KGC인삼공사의 토대를 만들었고, 지난 2011-2012 시즌에 구단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는데 일조했다.
동시에 이 감독은 수년 전 드래프트에서 이정현을 직접 지명했다. 그런 만큼 이정현이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동부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KCC가 주축 외국선수인 안드레 에밋과 계약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관건이지만, 동부는 오롯한 이정현 중심의 팀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만큼 동부행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욱은 삼성과 kt 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이 데뷔한 삼성에서 선수생활 막바지를 보낼지, 새로운 도전을 위해 kt로 들어가 본인 중심의 농구를 펼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우선 삼성은 임동섭과 김준일이 군 복무를 위해 빠져 있는 만큼 포워드 보강이 필요하다. 문태영이 버티고 있다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 하물며 김동욱은 보조적인 경기운영까지도 도맡을 수 있다. 가드들의 난조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만큼 김동욱이 들어온다면 여러모로 이탈 선수의 공백을 메우면서 전력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욱이 김동욱은 그가 데뷔한 지난 2005-2006 시즌부터 2011-2012 시즌 중반까지 삼성에서 몸담았다. 지난 2010-2011 시즌부터 궤도에 오른 기량을 선보인 그는 삼성에서 평균 10점 이상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선수층이 두터운 만큼 공격의 전면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신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지난 시즌 팀 우승에 기여했다.
kt는 토종선수 보강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김영환을 데려오면서 무게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 만큼 김동욱을 불러들일 경우 '김동욱-김영환-박상오'로 이어지는 장신 포워드들을 두루 갖추게 된다. 모두 노장선수이긴 하지만, 여전히 탁월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유효적절한 영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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