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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샌안토니오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열린 원정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벼랑 끝에 설 순간과 마주해 있다. 운도 없었다. 지난 1차전에서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2차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더욱이 1차전에서 25점이나 앞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마저 패하면서 어려운 국면과 마주하고 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는 안방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시리즈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0-2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 2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압도적인 완승을 거뒀다. 1쿼터에서만 33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쿼터마다 30점 이상씩 고득점을 퍼부으면서 샌안토니오를 어렵지 않게 요리했다. 전반에만 72-44로 크게 앞선 채 마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후반에 추격에 나섰지만 애당초 벌어진 격차가 현격했던 만큼 골든스테이트를 돌려 세울 수는 없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무려 7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고무적인 것은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기록한 선수가 30분 33초를 뛴 스테픈 커리였다. 2차전 이후 사흘의 휴식이 있는 가운데 주전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리즈 남은 일정에서도 여유롭게 경기를 임할 수 있게 됐다. 가뜩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을 손쉽게 잡아내면서 분위기적인 측면에서도 앞서게 되면서 3년 연속 서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역시나 커리였다. 커리는 약 30분 정도만 소화하고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이날 최다인 29점을 퍼부었다. 동시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곁들이면서 팀을 잘 이끌었다. 커리가 활약하는 동안 케빈 듀랜트,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도 두 자리 수 득점을 보탰다. 듀랜트가 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그린이 1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 3점슛 2개, 탐슨이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를 보탰다. 'Fantastic4'가 위력을 드러내면서 주도권을 잡은 사이 벤치에서 나선 패트릭 맥카우, 이언 클락, 션 리빙스턴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신고했다. 맥카우가 3점슛 3개를 곁들이며 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좋은 경기를 치렀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정작 해줘야 하는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힘을 내지 못했다. 알드리가 정작 8점에 그치면서 일찌감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레너드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알드리지의 어깨가 무거웠다. 그러나 알드리지가 침체를 겪으면서 샌안토니오가 동력을 잃고 말았다. 그나마 레너드를 대신해 주전으로 출장했던 조너던 시먼스가 팀에서 가장 많은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를 기록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그 외 데이비스 베르탕스가 13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를 기록했고, 여러 선수들이 8점 이상씩 올렸지만, 3점슛이 18개나 들어간 골든스테이트에 맞서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3차전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여전히 유리하다. 우선 샌안토니오에서는 레너드의 출장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레너드가 부상여파로 참전치 못한다면 가뜩이나 토니 파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만큼 레너드의 결장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그나마 2차전 직후 사흘의 휴식시간이 있었지만, 레너드가 3차전에도 결장하거나, 나서더라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닐 경우에는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덩달아 골든스테이트의 3점슛이 살아난 점도 샌안토니오로서는 간과할 수 없다. 주득점원이 온전치 않은 가운데 상대 3점슛이 터지고 있는 점은 심히 불안하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지난 2차전에서 키식스맨인 안드레 이궈달라가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를 여타 선수들로 잘 막았다. 맥카우, 클락, 맷 반스가 출전시간을 공유하면서 이궈달라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나 맥카우와 클락이 외곽에서 28점 8어시스트 3점슛 5개를 합작하면서 벤치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이 살아난 가운데 이궈달라가 2차전을 포함해 나흘을 쉬고 돌아오는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꺼내들 카드는 더 많아지게 된다. 그런 만큼 마이크 브라운 감독대행의 선수기용 폭이 보다 더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샌안토니오가 골든스테이트를 꺾기 위해서는 레너드와 알드리지가 기본 50점 이상은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파우 가솔이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레너드와 알드리지의 역할이 실로 중요하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에서는 탐슨이 잠잠하지만, 지난 2차전에서 3점슛을 터트렸고, 동료들이 탁월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만큼 부진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이 점에서 양 팀의 차이가 현격해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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