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 빅포워드 김동욱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5-22 1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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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이적시장 '포워드 최대어' 김동욱의 거취도 이정현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동욱은 당초 원소속팀은 오리온으로부터 계약기간 3년에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에 4억 5,000만원의 연봉을 제안 받았다. 그러나 김동욱은 오리온의 조건을 뒤로 하고 이적시장에 나오기로 했다.


이후 타 구단 제시액에 따라 김동욱의 거취 여부가 갈리게 됐다. 이정현 영입전에서 최종적으로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최고액을 제시해 살아남았듯이, 김동욱에게도 복수의 구단이 가장 많은 금액을 내걸었다. 해당 구단은 바로 서울 삼성과 부산 kt다. 양 팀 모두 상대가 제시한 금액에 놀랐다는 후문. 22일(월)에 최종 협상을 벌이는 만큼 어디로 갈지가 관심사다.


우선 삼성은 김동욱의 친정이다. 김동욱은 지난 2011-2012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으로 보내졌다. 삼성은 김승현을 영입하기 위해 김동욱을 보냈다. 해당 트레이드는 삼성의 큰 패착이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승현은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김동욱은 오리온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시즌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김동욱의 강점은 포워드임에도 스윙맨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오리온에서도 슈팅가드 자리에서 뛰면서 상대와의 미스매치를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상대 도움 수비에 즉각 반응해 비어있는 동료들을 잘 살렸다. 뿐만 아니라 외곽슛 성공률도 높은데다 보조적인 경기운영까지 가능한 만큼 활용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삼성은 임동섭과 김준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리그 최고 센터인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보유하고 있을 때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만큼 김동욱 영입을 통해 임동섭과 김준일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동욱은 실질적으로도 임동섭과 김준일이 갖고 있는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삼성으로서는 안성맞춤인 조각이다.


김동욱이 삼성 유니폼을 입을 경우, 문태영이 잔류한 만큼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여전히 막강한 프런트코트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삼성 가드는 경기운영과 패스에서 불안한 만큼 김동욱이 있다면 확실한 가드 부재의 공백을 덜어낼 수도 있다. 김태술이 지난 시즌 초반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삼성이 김동욱을 잡아야 하는 이유다.


반면 kt는 새로운 빅포워드 군단을 꿈꿀 수 있다. 지난 시즌 막판 트레이드를 통해 김영환을 영입하면서, kt에는 김영환과 박상오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김동욱이 들어올 경우 포워드가 약한 kt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백업 센터인 김현민과 재계약을 맺은 만큼 kt가 높이에서 밀릴 이유도 없다.


지난 시즌에 이미 '이재도-김우람'으로 이어지는 백코트 라인업을 확립한 만큼 김동욱이 들어올 경우 '김동욱-김영환-박상오'로 이어지는 막강한 빅포워드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 시즌 처럼 외국선수 선발에 불운이 따르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된다. kt의 조동현 감독도 계약 마지막 해인만큼 이만한 성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이 3년 계약을 맺을 경우 계약 종료 시점에는 40대를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kt는 김동욱의 영입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경우 향후 트레이드나 이적시장에서 좀 더 나은 선수들을 영입할 기회도 있다. 다가오는 2017 드래프트에서 두 장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다. 심지어 두 장 모두 로터리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모두 트레이드에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김동욱이 들어온다면, kt가 전력보강에 나설 경우의 수는 보다 더 넓어지게 된다. 만약 오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을 경우 kt의 재건사업은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1~2순위를 모두 손에 넣을 경우 kt는 일약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에 유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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