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골든스테이트, 3년 연속 서부 우승에 성공할까?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5-23 00: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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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서부컨퍼런스 우승 및 파이널 진출에 단 1승 만 남겨두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2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낸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차전과 3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샌안토니오를 제압했다. 샌안토니오에서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제대로 된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점수 차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잡았다. 3승을 먼저 선취한 만큼 4차전마저 잡아내게 되면, 이번 시리즈는 물론 서부컨퍼런스 전체를 싹쓸게 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0-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 3차전에서는 샌안토니오의 출발이 좋았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33-29로 마치면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이후 흐름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 35점을 몰아쳤다. 그 사이 샌안토니오가 보탠 점수는 22점에 불과했다. 이 때 벌어진 점수 차는 결국 쐐기점이 됐다. 샌안토니오가 후반에 53점을 추가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보다 많은 56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주전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케빈 듀랜트가 38분 7초를 소화하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이날 최다인 33점을 터트렸다. 여기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까지 곁들이면서 3차전 승리에 앞장섰다. 듀랜트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사이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도 각각 3점슛 3개씩 터트리는 등 38점을 합작했다. 커리는 33분 30초만 뛰고도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고, 탐슨은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신고했다. 그 사이 드레이먼드 그린은 1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자자 파출리아가 오른발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 2차전에서 타박상을 입은 그는 끝내 3차전에서 결장했다. 파출리아를 대신해 자베일 맥기가 주전으로 나섰다. 맥기는 이날 동료들로부터 확실한 패스를 받으면서 손쉬운 득점기회를 잡았고 16점을 뽑아내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파출리아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골밑 전력 구성에 어느 정도 공백이 예상됐지만, 맥기가 12분 57초만 뛰고도 16점을 올리면서 큰 도움이 됐다. 파출리아는 큰 부상이 아닌 만큼 이번 시리즈가 조기에 종결될 경우 파이널에서는 무난히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마누 지노빌리, 라마커스 알드리지, 조너던 시먼스, 파우 가솔이 각각 두 자리 수 득점을 신고했다. 벤치에서 나선 지노빌리는 17분 50초를 뛰며 팀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신고했다. 알드리지는 18점 5리바운드, 시먼스가 14점 5어시스트, 가솔이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모자랐다. 알드리지가 여전히 좋지 않은 슛감을 보인 가운데 샌안토니오는 외곽슛마저 침묵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샌안토니오에서는 백업 빅맨인 데이비드 리마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리는 이날 1쿼터 막판에 부상을 당했다. 2분 19초 밖에 뛰지 못했고,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에 따르면, 4차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가뜩이나 토니 파커가 지난 2라운드에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주득점원인 카와이 레너드마저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레너드는 현재 4차전에서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같은 부분을 또 다친 만큼 회복이 빠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리마저 다치게 되면서 샌안토니오가 전력을 꾸리기 상당히 어려워졌다.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3차전에서 스몰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레너드 대신 시먼스가 출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솔을 다시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카일 앤더슨을 투입하면서 골든스테이트에 맞서고자 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골든스테이트에서 파출리아가 다치면서 주로 스몰라인업을 활용하려는 것을 간파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정작 패트릭 밀스와 데니 그린의 슛감이 엉망이었고, 알드리지와 시먼스마저 각각 41.2%의 필드골 성공률에 그치면서 큰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여러모로 샌안토니오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가드, 포워드, 센터 쪽에서 주축 한 명씩 빼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가운데 팀은 0승 3패로 코너에 몰려 있다. 더 큰 문제는 위기를 타개해 나가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골든스테이트에서 파출리아가 빠졌다지만, 이궈달라와 맥기를 필두로 파출리아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런 만큼 제 아무리 포포비치 감독이라도 에너지레벨에서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한다.


만약 골든스테이트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경우, 지난 2001년 LA 레이커스에 이어 두 번째로 컨퍼런스 전체를 스윕하고 컨퍼런스 정상에 오르게 된다. 레이커스는 2001년 당시 1라운드가 5전제 일 때 단 11경기 만에 컨퍼런스를 제패하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에서 아쉽게 1패를 당하면서 전승 우승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컨퍼런스 스윕을 달성한 유일무이한 팀으로 남아 있다. 하물며 그 때나 지금이나 서부컨퍼런스는 동부와 달리 강호들이 많은 만큼 '컨퍼런스 스윕'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골든스테이트가 역대 첫 번째로 플레이오프 내 모든 시리즈가 7전제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전승으로 결승에 오르는 팀이 될지도 관심사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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