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안산초 배현식, 또 금메달 따려고 노란 머리 탈색!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5-28 08: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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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작년에 노란 머리를 했는데 금메달을 땄다. 감독님께서 이번에도 노란 머리로 금메달 따자고 하셔서 바꿨다.”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초등부 인천 안산초와 광주 우산초의 맞대결.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인천 안산초 배현식이었다. 배현식은 노란 머리로 탈색을 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현식은 이날 경기(7점 10리바운드)에선 득점력에서 조금 아쉬움을 보였으나,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인천 안산초는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이하 협회장배)에서 7전승으로 우승했다. 배현식은 협회장배에서 평균 11.9점 10.9리바운드 2.9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득점력에선 기복을 보였으나, 리바운드에선 최소 6개 이상 기록했다. 두 자리 득점은 4경기, 두 자리 리바운드는 5경기였다. 더구나 안양 벌말초와의 결승에서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확실히 리바운드 재능이 뛰어나다.


인천 안산초는 광주 우산초를 상대로 확실하게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물론 경기 시간이 서서히 흐를수록 전력 우위를 드러내며 쉽게 이겼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배현식은 “우리가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는데 점수 차이를 못 벌렸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패스 미스도 하고, 속공에서 잘 못 했다”며 평가한 뒤 “긴장을 했었다. 긴장한 이유를 모르겠다. 경기 전에 신발끈을 묶을 때 갑자기 긴장되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배현식은 협회장배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우리 팀끼리 수비할 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책을 하면 괜찮다고 격려하면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배현식이 농구를 시작한 계기는 9살 많은 친형 한양대 배경식(193cm, F)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가드에서 올해 170cm로 자라며 포워드로 전향한 배현식은 3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배현식은 “슛도 좋고, 돌파 이후 점퍼를 던지거나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는 게 장점”이라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데다 돌파도 잘 하고, 슛까지 좋은 김선형 선수처럼 꼭 되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작년에는 외곽에서 패스만 주고 슛만 던졌는데 올해 돌파 능력이 늘었다. 앞으로 돌파를 더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협회장배 결승에서 20리바운드를 예로 들며 리바운드 잘 잡는 비결을 묻자 “감각으로 잡는 편이다. (협회장배 결승에서는) 가는 방향으로 볼이 떨어져서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현식은 압박 수비가 좋은 안양 벌말초와 신장이 좋은 부산 명진초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안양 벌말초와 부산 명진초는 8강에서 서로 맞붙는다. 인천 안산초는 이들과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배현식은 가장 궁금했던 노란 머리로 탈색한 이유에 대해 “작년에 노란 머리를 했는데 금메달을 땄다. 감독님께서 이번에도 노란 머리로 금메달 따자고 하셔서 바꿨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금메달을 위해 또 한 번 더 머리 색깔을 바꾼 배현식이 협회장배에 이어 소년체전 우승에 기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인천 안산초가 우승을 위해선 우선 28일 오후 6시 10분에 열리는 여수 쌍봉초와의 8강부터 넘어서야 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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