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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습할 때 슛이 잘 들어간다. 그래서 팀 내에서 ‘연습용’이라고 부르는데, 경기 중에도 3점슛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남영길(187cm, G)은 2학년부터 상명대의 주포로 중용 받았다.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학년 때 평균 7.8점 4.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18.9%(17/90)를 기록했다. 3학년 땐 평균 11.4점 5.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6.9%로 끌어올렸다. 다만, 1학년이었던 김성민(평균 17.6점, 3P 35.2%)에게 주포 자리를 내줬다.
남영길은 이제 4학년이다. 리그 초반에는 부진했다. 부상으로 3경기에서 결장했다. 부상 복귀 후 득점과 궂은일에서 팀 승리에 힘을 싣고 있다. 남영길은 올해 대학농구리그 8경기 평균 6.6점 5.1리바운드 2.0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선 평균 10.3점 7.5리바운드 2.3어시스트 1.5스틸로 4학년답게 달라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31일 한양대와의 맞대결에선 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가 4개였다. 외곽에서 뛰어들며 잡아내는 공격 리바운드가 일품이었다.
무엇보다 들어가지 않는 3점슛에 의존하지 않고 돌파로 득점을 올리거나 동료의 득점 기회를 살렸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 게 돋보였다.
한양대와의 경기 후 만난 남영길은 “아직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부족하다. 그래도 예전보다 점점 좋아지고 있고, 경기도 이기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여전히 3점슛이 문제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은 15.4%(4/26)다. 남영길은 “경기 전에는 ‘자신있게 던지자’, ‘안 들어가도 일단 던지고 보자’는 생각으로 던진다. 그래도 안 들어간다”며 “슛이 안 들어가도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더 잘 된다”고 했다.
이어 “연습할 때 슛이 잘 들어간다. 그래서 팀 내에서 연습용이라고 부르는데, 경기 중에도 3점슛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남영길은 슛이 안 들어가는 대신 돌파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고 하자 “고등학교 때 슛도, 돌파도 되었는데, 대학 올라와서 공격과 수비가 달라서 슛만 던졌다”며 “슛이 안 되니까 상대 수비가 바짝 붙어서 돌파가 잘 된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상명대에서 기회를 받았음에도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 고생도 심했을 듯 하다. 남영길은 “생각도 많이 하고 여기서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포기하면 아쉬울 거 같아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다”며 “옆에서 친구나 지인들이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줘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까지 5개월도 남지 않았다. 남영길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한다. 6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이걸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팀을 우선 생각했다. 이어 “3점슛이 잘 안 들어가지만, 경기당 3개 이상 넣고 공격에서 더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기까지 떠올렸던 남영길이 드래프트까지 남은 시간 동안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도 3점슛을 터트리며 기량을 꽃 피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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