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 빠진 동국대, 상명대 꺾고 PO에 성큼!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6-09 18: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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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동국대/이재범 기자] 동국대가 변준형의 결장에도 상명대에게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성큼 다가섰다.


동국대는 9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홈경기에서 73-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승 10패를 기록한 동국대는 9위 자리를 지켰다. 상명대는 6승 7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승리한 동국대는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할 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 현재 최약체 조선대와의 경기를 남겨놓아 6승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가 5승에 머문다면 동국대는 8위 자리를 차지한다. 경희대와 동률일 때 상대전적에서 뒤진다.


한양대도 6승으로 마무리한다면 경희대, 한양대와 함께 공동 7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때 3팀 중 2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한 팀이 탈락한다. 전체 팀간 골 득실차이로 순위를 가리는데 동국대가 현재 두 팀보다 유리한 상황이기에 7위까지 가능하다.


양팀은 주전 선수 한 명씩 빠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이 심한 감기 몸살로 빠진다. 도저히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며 “상명대보단 변준형이 빠진 게 훨씬 타격이 크다”고 걱정했다.


상명대는 지난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포인트가드 전성환이 결장했다. 이상윤 감독은 “전성환이 빠진 자리를 정진욱, 김성민이 경기 운영을 하면 된다. 남영길도 도와줄 수 있고, 이호준 등도 투입 가능하다”며 “동국대가 압박수비를 할 텐데 여기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이 올해는 안 도와준다”는 말도 했다. 변준형은 지난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몇 차례 결장한 바 있다. 동국대는 변준형 없는 경기를 경험했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전성환의 상명대에서 팀 내 비중이 상당히 컸다. 이것이 1쿼터에 그대로 드러났다.


동국대는 경기 초반부터 상명대를 압박했다. 이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2분 40초 동안 7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김성민에게 점퍼를 허용한 뒤 김형민과 주경식의 연속 득점으로 9점 차이(11-2)까지 앞섰다.


1쿼터 중반 3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인 사이 상명대에게 연속 6실점하며 쫓겼다. 이때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상명대의 흐름을 끊은 뒤 정호상과 주경식의 활약으로 22-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동국대는 1쿼터에만 상명대 실책 7개를 이끌어냈다. 그렇지만, 2쿼터 들어 공두현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확실하게 득점을 믿고 맡길 변준형의 공백을 느끼며 추격을 허용했다.


상명대는 2쿼터에 흐름을 바꿨다. 1쿼터에 실책 4개를 범한 정진욱 대신 이호준에게 리딩 가드의 역할을 맡겼다. 안정을 찾았다. 전성환과 입학 동기인 김성민이 그 동안의 부진을 떨치듯, 전성환의 몫까지 득점력으로 메웠다. 식스맨 곽정훈도 3점슛과 속공으로 추격에 한몫 했다.


지역방어로 동국대의 득점도 줄인데다 빠른 공격까지 살아나며 5점 차이까지 좁혔다. 다만, 1분 20여초를 남기고 정강호가 4-1 속공 기회에서 덩크슛을 실패해 3점 차이로 따라붙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3쿼터를 예정보다 약 10분 가량 더 늦게 시작했다. 2쿼터 시작 1분여 만에 백보드 위 경기 시간 계시기에 문제가 있어 24초 계시기 만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3쿼터를 앞두고 동국대 벤치 앞 백보드 위 24초 계시기까지 문제였다. 상명대 벤치 앞 24초 계시기만 두고 경기를 진행했다. 동국대 공격 시 10초 이하로 남았을 때 경기 감독관이 마이크로 남은 시간을 알렸다.


전반까지 36-31로 5점 앞섰던 동국대는 3쿼터 초반 상명대의 지역방어를 여전히 깨지 못하며 1점 차이까지 쫓겼다. 이때 홍석민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작전시간 후 상명대의 지역방어 공략법을 찾았다. 여기에 백승환이 연속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동국대는 3쿼터 중반 상명대의 득점으로 3분 24초 동안 꽁꽁 묶고 연속 10점을 올려 50-39로 달아났다. 이 사이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로 변화를 준 것도 달아나는데 한몫 했다. 홍석민의 블록슛 두 개도 빛났다.


동국대는 3쿼터 막판 주경식의 3점슛으로 55-42까지 달아났으나 남영길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줘 10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동국대는 4쿼터 6분여 동안 홍석민과 백승환의 3점슛 등으로 67-54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상명대가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한 뒤 집중력이 흔들렸다. 연속 12점을 잃었다. 상명대 압박 수비에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내줬고, 정강호와 곽정훈 등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했다.


1분 14초를 남기고 67-66, 또 1점 차이로 쫓길 때 정호상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리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정호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명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4개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경식은 22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정호상은 15점 3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공두현과 홍석민은 11점과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형민은 2점에 그쳤으나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보이지 않은 곳에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백승환은 후반에만 3점슛 3방에 꽂아 보이지 않는 승리 수훈선수였다.


정강호는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며 21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성민은 16점, 곽정훈은 13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상명대는 동국대와 달리 결정적인 3점슛이 터지지 않아 고배를 마셨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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