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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 반전을 이끌고 있는 가드 김남건(좌), 센터 이윤수(우)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성균관대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성균관대는 8일 수원 성균관대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년 대학리그에서 83-66으로 패했다. 이윤수(11점 8리바운드)와 양준우(15점 4리바운드 4스틸) 등 선수들이 고르게 공수에서 분전하며 고려대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앙대에 맞섰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중앙대 높이와 개인 기량에서 열세를 넘지 못하며 당한 패배였다. 이날 결과로 성균관대는 8승 6패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1쿼터 종료 4분 안쪽에서 모습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김상준 감독 특유의 프레스 디펜스가 빛을 발했고, 0-13까지 뒤졌던 초반 흐름을 완전히 뒤집으며 23-22로 역전을 일궈냈다. 믿기 힘든 4분간이었다. 4-18로 뒤지던 순간에 투입된 1학년 가드 양준우와 최우현 기용 완전히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분위기는 2쿼터 종료 4분전까지 이어졌다. 프레스를 성공적으로 전개했고, 양준우와 이윤수 등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계속 6~8점차 리드를 그려냈다. 3쿼터 다시 성균관대는 중앙대를 시작부터 압박했고,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다시 시작된 성균관대 프레스에 중앙대는 주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3쿼터 중반까지 성균관대는 경기 흐름을 대등하게 가져가며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중앙대 핵심인 김국찬과 양홍석, 그리고 최근 쾌조의 슛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장규호를 마크하는데 실패하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세 시즌 동안 7승 53패를 기록했다. 2014년 4승 12패(10위), 2015년 16전 전패(12위), 2016년 3승 13패(조선대, 상명대와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초대 대학리그였던 2010년 11승 11패가 대학리그 최고 성적이다. 승률이 정확히 5할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균관대는 승률 5할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두 경기를 남겨둔 성균관대 상대는 연세대와 상명대다. 연세대와는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상명대는 넘어설 확률이 높다. 상명대는 최근 이상윤 감독이 경질되는 등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용산고를 이끌었던 센터 이윤수와 재간둥이 가드 이재우를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꾸었고, 올 해는 U19 대표 출신 가드 양준우(삼일상고)를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 올렸다.
성균관대는 개인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고, 4년 차를 지나고 있는 김상준 감독 특유의 다양한 프레스 디펜스가 바탕이 된 트랜지션 바스켓이 성균관대 선수들에게 조금씩 어울리는 옷이 되어가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김상준 감독은 당시 “지난 시즌에도 3연승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경기를 모두 패하며 10위에 머물렀다. 방심하지 않고 시즌을 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전 시즌에 비해 한층 물오른 공수 조직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고, 대학리그 참가 이후 첫 승률 5할 이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중앙대 전에 팀 공격의 핵심 자원인 김남건과 가벼운 부상을 입은 이재우를 빼고도 선전을 했다. 플레이오프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었다.
성균관대 최고 성적은 4강이다. 정규리그 5위를 차지했던 2010년 성균관대는 8강전에서 한양대를 93-81로 물리쳤고, 6강전에서 건국대를 난타전 끝에 113-102로 꺾었다. 그리고 우승을 차지했던 중앙대와 4강전에서 86-100으로 패하며 4강에 머물러야 했다.
김 감독은 초대 대학리그에서 중앙대를 통합 우승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김 감독은 당시 중앙대 팀 컬러를 그대로 성균관대에 이식시키며 조용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 과연 성균관대는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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