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대표팀 이무진 감독 “장점은 3점슛, 리바운드가 관건”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6-14 1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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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상대 경기 분석을 했는데, 결국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속공과 외곽슛에 기대를 많이 한다.”


U19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지난해 2016 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2017 FIBA U19 농구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선수 그대로 유지한 U19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프랑스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1일 뉴질랜드, 2일 아르헨티나, 4일 프랑스와 맞불을 예정이다.


U19 대표팀은 지난달 31일부터 KCC에서 제공하는 숙소와 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출전으로 대학 1학년들(7명)은 종종 차출된다. 또한 대부분 대학이 기말고사 기간이다. 학점을 받기 위해 시험에 빠질 수 없다.


고등학교 3학년들(5명)도 비슷한 처지다.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주말에 쉬지 못한다. 또한 전국체육대회 평가전도 있어 이날 역시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U19 대표팀을 이끄는 이무진 감독(홍대부고 코치)은 머리 아프다. 12명이 모두 모여서 훈련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무진 감독은 연습경기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며 U19 농구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U19 대표팀은 지난 13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70-80으로 졌다.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4쿼터에 3점슛 6개를 내줘 무너졌다. 14일 연세대와 한 차례 더 맞붙는다.


연세대와의 경기 후 이무진 감독을 만나 U19 농구월드컵 준비 상황을 들어보았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대학교 시험 기간도, 주말리그도 있어서 12명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 중에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잡아서 경기 위주로 손발을 맞추려고 한다. 이제 3경기 째라서 제대로 맞지 않는다. 수비 로테이션 등 준비한 수비가 잘 안 되는데 경기를 거듭하면 맞을 거다.


오늘(13일) 고려대(김형진, 김진영)와 상명대의 경기가 있어 12명이 연습경기에 참가할 거라고 생각 못 했습니다.


12명이 잘 안 모인다. 시험 기간이 있어서 빠졌다가 들어오는 선수들도 있을 거다. 12명이 다 할 수 있는 날이 몇 경기가 될 지 모르겠지만, 많지 않을 거다. 오늘은 12명이 있어서 고르게 기용했다.


말씀하신 것처럼 12명을 골고루 투입하던데 이유가 있나요?


대학생들은 대학농구리그, 고등학생은 주말리그, (양)재민이는 스페인에서 와서 시차 적응 등 체력에서 힘들어 한다. 세계 대회에 나가도 체력에서 밀리니까 많은 선수들을 최대한 기용하며 체력에서 안배를 할 예정이다. 몸싸움을 하다 보면 체력 소모가 크다. 그래서 (대회에 나가서도) 가용인원을 최대한 활용할 거다.


지난해와 동일한 선수들인데 손발이 안 맞네요.


왜 그러느냐 하면 시즌 중에 모이니까, 예를 들면 (박)지원이가 연세대에서 하던 패턴이 여러 가지 있어서 여기 패턴과 헷갈린다. 각자 소속팀에서 포지션별로 패턴이 있는데, 여기서 훈련이 많지 않아 헷갈리는 거다. 패턴을 부르면 바로 나와야 하는데 순간 헷갈려서 머뭇거리는 게 있다. 이런 건 3주 정도 지나야 적응될 거다. 많은 패턴도 못 쓴다. 가능하면 상황에 맞춰서 쓸 수 있는 걸 활용하려고 한다.


2쿼터 중반 190cm 이상 장신 선수 5명(박지원 192cm, 김진영 193cm, 양재민 200cm, 신민석 201cm, 한승희 197cm)을 내보냈습니다.


구상을 하고 있다. 상대팀 높이가 있으니까 장신 선수들로 5명을 구성해보는데 아직까지 3경기 밖에 연습경기를 하지 못해 잘 맞지 않는다. 손발을 맞춰서 장신 중심의 선수 구성도 고려한다.


주말리그와 기말고사가 끝나는 이번 주가 지나면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있는 건가요?


군산고는 체전 평가전이 있고, 또 대학농구리그가 26일까지 경기를 한다. 26일 KT와 연습경기를 잡았는데 4~5명이 빠져나갈 거다. 27일 출국인데도 (선수들을 소속팀에) 내줘야 한다. 이런 게 힘들고 아쉽다. 그래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협회에서는 과도기라고 하더라. 내년에 더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시스템을 따라간다. 어쩔 수 없다. 선수도, 코칭 스태프도 어렵다.


스페인에서 돌아온 양재민의 기량은 많이 좋아졌나요?


아직 차이를 못 느끼겠다. 정상 몸이 아니다. 그럼에도 정말 열심히 한다. 작년보다 월등히 좋아졌다는 건 못 느끼겠다. 지난해 U17 대표팀에서 뒤늦게 합류해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는데, 올해는 앞선에서 상당히 열심히 하고 파이팅도 넘쳐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농구월드컵에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잘 되어야 하는 우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상대 경기 분석을 했는데, 결국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상대팀들 지역예선 경기를 봤는데 그 팀들이 화려하거나 개인기가 좋은 건 아니다. 투박하다. 그런데 신장이 워낙 높아서 리바운드 싸움이 절대적이다. 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건 결국 외곽이다. 상대팀의 수비가 썩 강하지 않다. 또 슛도 부정확하다. 슛 성공률이 20%도 안 된다. 미들레인지 슛의 정확도도 떨어졌다. 우리는 리바운드에서 밀리니까 외곽슛 성공률이 좋아야만 대등한 경기가 가능할 거라고 본다. 그래서 슛 연습에 집중한다.


돌파해서 레이업을 올려놓으면 다 (블록에) 걸리더라. 우리 선수들은 완전 노마크가 아니면 돌파하기 더 힘들 거다. 그래서 속공과 외곽슛에 기대를 많이 한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속공이 가능한데 연세대 선수들에게도 리바운드를 다 뺏겨서 리바운드를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웃음).


U19 2017 농구월드컵 대표팀 명단
양재민, 서정현(이상 경복고), 이정현, 신민석(이상 군산고), 하윤기(삼일상고), 김형진, 김진영(이상 고려대), 윤원상(단국대), 양준우(성균관대), 박민욱, 박지원, 한승희(이상 연세대)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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