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러셀과 모즈고프,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6-21 08: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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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기어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디엔젤로 러셀(가드, 196cm, 88.5kg)과 티모피 모즈고프(센터, 216cm, 113.4kg)를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브루클린으로부터 브룩 로페즈(센터, 213cm, 124.7kg)와 2017 1라운드 27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 트레이드 개요


브루클린 get 디엔젤로 러셀, 티모피 모즈고프


레이커스 get 브룩 로페즈, 2017 1라운드 티켓


브루클린은 왜?


브루클린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러셀을 영입하면서 대한민국의 가뭄만큼이나 메말랐던 유망주 확보에 숨통을 트였다. 비록 2017 1라운드 티켓을 소진하기는 했지만, 이번 지명권은 1라운드 27순위 지명권으로 러셀보다 가치가 낮다고 봐야 한다. 지난 2013년 여름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를 영입하면서 2017 상위지명권이 보스턴으로 향했기 때문이다(보스턴은 이를 필라델피아에 넘기면서 보다 많은 지명권 확보에 성공했다).


러셀은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레이커스의 부름을 받았다. 2년차 시즌을 마쳤지만 아직 약관에 불과한 선수다. 아직도 어린 선수인데다 향후 성장가능성도 부족하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이번 드래프트 티켓을 통해 러셀을 품었다. 러셀은 지난 시즌 63경기에 나서 경기당 28.7분을 소화하며 15.6점(.405 .352 .782) 3.5리바운드 4.8어시스트 1.4스틸로 데뷔 시즌보다 소폭 발전했다.


브루클린은 레이커스와 달리 선수층이 상당히 얇은 만큼 러셀이 좀 더 많은 출장시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후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제러미 린이 팀을 떠나더라도 브루클린은 러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백코트의 중심축을 옮길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잠재성을 갖고 있는 만큼 브루클린이 비로소 재건사업에 나설 여건을 마련했다.


더군다나 브루클린은 샐러리캡 여유가 충분하다. 지난 시즌에도 8,408만 달러가 갓 넘는 금액을 소진한 가운데 다음 시즌 확정된 샐러리도 7,403만 달러가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문제는 캡이 여유가 있어도 전력이 좋지 않아 이적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이 브루클린으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 즉, 모즈고프의 잔여계약(3년 4,800만 달러)를 떠안기도 충분하다. 로페즈까지도 보낸 만큼 장부상의 손실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이번 시즌 후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로페즈를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샐러리캡만 차지하는 센터를 영입한 점은 아쉽지만, 지명권 순번이 낮았던 만큼 장기계약을 받는 조건으로 러셀을 품기로 한 것이다. 브루클린에는 다음 시즌까지 계약된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모즈고프의 계약을 짊어지면서 유망주인 러셀을 확보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레이커스는 왜?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샐러리캡을 덜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여름에 무슨 생각을 갖고 모즈고프와 뎅에게 도합 계약기간 4년 1억 3,600만 달러를 투자한지 모르겠지만,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기점으로 경영진이 모두 물갈이 됐다. 이제 매직 존슨 사장과 랍 펠린카 단장이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신호탄으로 모즈고프의 몸값을 처분했다.


모즈고프를 계약기간 4년 6,400만 달러로 잡는 파렴치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레이커스가 굳이 러셀을 이토록 헐값에 내줄 이유는 없었다. 지난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하면서 생긴 샐러리캡 공백을 모즈고프와 뎅으로 채울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만큼 레이커스 경영진이 멍청한 결단을 내렸고, 아쉽게도 러셀을 기존 가치보다는 다소 낮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모즈고프를 보내는 과정에서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러셀을 보내는 결단을 내려야했지만, 레이커스는 이번 2017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만큼 러셀에 필적하는 가드를 지명할 수 있다. 론조 볼을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레이커스의 레이더에 포착되어 있는 만큼 러셀을 보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적어도 레이커스는 이번에 뽑는 선수와 조던 클락슨으로 백코트를 꾸릴 수 있는 만큼 가드난에 시달릴 이유는 없다.


무엇보다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샐러리캡을 확보했고, 또 하나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우선 레이커스는 이참에 폴 조지(인디애나)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 유력하다. 당초 레이커스는 2018년 여름에 조지와 계약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조지가 최근 인디애나에 최후통첩을 했고, 인디애나도 급한 데로 조지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런 만큼 레이커스는 2018년 오프시즌이 아닌 이번에 조지를 노릴 전망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조지를 데려온다면,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손실이 뒤따른다. 그런 만큼 이적시장에서 조지와 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기존의 유망주와 함께 조지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조지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조지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만약 조지를 트레이드해 온다면, 조지와 당장 5년 연장계약을 안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조지가 이적시장을 통해 레이커스와 계약할 경우 최대 4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러나 조지가 이번에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을 시에는 원소속팀이 레이커스이기 때문에 2018년 여름에 5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에 앞서 레이커스는 연장계약을 건넬 수 있는 만큼 금전적인 부분에서 조지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런 만큼 물이 들어 왔을 때 노를 젓듯, 조지 트레이드에 적극 뛰어들 것이 유력하다.


모즈고프를 보내면서 샐러리캡도 확보한 만큼 조지를 데려와도 큰 무리는 없다. 뿐만 아니라 조지를 영입할 경우 인디애나로 보낸 선수들의 계약이 빠지는 만큼 트레이드를 통해 조지를 안착시키기는 충분하다. 그런 만큼 조지를 부른다면, 이제 레이커스도 브라이언트 이후 확실한 에이스를 품으면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조지가 지난 2014년 여름 이후 정강이 부상으로 돌파 비중이 줄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득점원인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로페즈를 받으면서 센터를 끌어올린 점도 고무적이다. 비록 현 추세에 맞지 않는 센터지만, 충분히 활용해 볼 만하다. 그럼에도 당장 모즈고프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시즌 후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만큼 FA가 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다른 빅맨을 영입한다던가, 로페즈의 활약이 괜찮았을 경우 다시 붙잡으면 되는 만큼 레이커스에도 부담이 없다. 설사 놓치더라도 샐러리캡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다.


러셀을 보낸 것은 아쉽지만, 모즈고프를 로페즈로 바꾼 것은 레이커스 입장에서 큰 이득이다. 로페즈는 지난 시즌 75경기에 나서 평균 29.6분 동안 20.5점(.474 .346 .810) 5.4리바운드 2.3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필드골 성공률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지난 시즌부터 3점슛 비중을 끌어올린 점을 감안하면 정상참작 할만한 부분도 있다. 적어도 모즈고프보다는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레이커스는 1라운드 27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만큼 또 다른 1라운더를 불러들이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에 앞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1라운드 12순위 지명권에 눈독을 들인다는 소식도 나왔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던 만큼 결렬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아쉽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세 명(28순위 포함)을 1라운드를 통해 불러올릴 수 있게 된 점은 레이커스의 미래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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