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드와이트 하워드, 샬럿으로 전격 트레이드!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6-21 12: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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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드와이트 하워드(센터, 211cm, 120.2kg)가 유니폼 모으기에 나서게 됐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 호크스가 하워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하워드와 함께 2017 31순위 지명권을 보내는 대신 샬럿 호네츠로 보내는 대신 마일스 플럼리(센터-포워드, 211cm, 115.7kg), 마르코 벨리넬리(포워드-가드, 196cm, 95.3kg), 2017 41순위 지명권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 트레이드 개요


호네츠 get 드와이트 하워드, 2017 2라운드 1순위 지명권


호크스 get 마일스 플럼리, 마르코 벨리넬리, 2017 2라운드 11순위 지명권


샬럿은 왜?


샬럿은 이번 트레이드로 여러 가지를 얻었다. 우선 수비에서 도움이 되는 센터를 확보했다. 더군다나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는 플럼리를 보내면서 하워드를 영입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샬럿은 지난 시즌 도중 스펜서 하즈와 함께 로이 히버트를 밀워키 벅스로 보내면서 플럼리를 데려왔다. 골밑 전력 보강이 목적이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게다가 계약도 2019-2020 시즌까지 연간 1,250만 달러를 받는 만큼 처치곤란인 선수로 전락했다.


그러나 샬럿은 플럼리와 함께 벨리넬리를 묶어 하워드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하워드는 지난 여름에 애틀랜타와 계약(3년 7,050만 달러)했다. 연봉은 많지만 플럼리보다 계약이 짧은 만큼 오히려 샬럿이 부담이 줄었다고 봐야 한다. 적어도 지난 시즌 플럼리는 오머 아식(뉴올리언스)보다도 훨씬 못한 모습이었다. 계약규모에 비해 형편없는 시즌을 보냈다. 이를 하워드로 바꾼 것만 하더라도 샬럿으로서는 당장 전력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워드는 지난 시즌 74경기에 나서 경기당 29.7분을 소화하며 13.5점 12.7리바운드 1.2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2013-2014 시즌 이후 평균 득점이 줄곧 하락하고 있지만, 제공권 싸움을 필두로 수비에서 나름 도움이 됐다. 그런 만큼 샬럿에도 해당 역할을 잘 소화해준다면, 준척급 포워드들이 즐비하고 켐바 워커라는 주득점원이 버티고 있는 만큼 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능히 노릴 만하다.


이로써 샬럿은 약점을 잘 메웠다. 그간 센터 자리가 큰 약점이었지만, 하워드를 품으면서 코디 젤러, 프랭크 캐민스키로 이어지는 든든한 센터진을 꾸리게 됐다. 지난 시즌에 실패했던 트레이드를 만회하면서 동시에 전력을 끌어올린 부분이 돋보인다. 플럼리를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샬럿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지만, 플럼리를 처분한 것도 모자라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재원을 불러들인 점이 고무적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지명순번을 끌어올리는데도 성공했다. 샬럿은 2017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순위가 11순위였다. 그러나 하워드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애틀랜타의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품었다. 하워드를 품으면서 골밑 전력을 단단하게 다진 샬럿은 오는 드래프트에서 좀 더 나은 신인을 뽑을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지명순번을 끌어올리면서 알토란같은 이득을 챙겼다.


애틀랜타는 왜?


애틀랜타는 대체 무슨 이유로 트레이드에 나섰을까. 하워드가 3점슛 연습을 시도하는 부분에서 크게 실망한 탓일까. 아무래도 하워드의 경기력에 의문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는 지난 오프시즌에 호기롭게 애틀랜타에 새둥지를 틀었다. 고향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하워드는 더 이상 예전의 올스타 클래스가 아니었다. 조직적인 농구에 녹아들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하워드의 공격기술은 여전히 단조로운 것이 사실이다. 애틀랜타의 공격 작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하드웨어를 통해 확실한 스크리너로 나섰어야 했다. 그랬다면 데니스 슈뢰더와 폴 밀샙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서는 애틀랜타의 공격전개에 나름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워드는 항의하는 빈도가 늘었고, 다소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기록으로는 흠 잡을 곳이 없었지만, 조직적인 농구에 완전히 녹이기에는 여러모로 모자랐다.


결국 애틀랜타는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연간 2,300만 달러짜리 선수를 줄곧 스크리너와 리바운더로만 활용할 수도 없는 노릇. 게다가 하워드의 스크린이 독보적인 수준이 아닌데다 스크린 이후 대처 동작에서 아쉬움이 많은 만큼 애틀랜타는 다른 선수를 영입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하워드를 처분하는 듯 순번이 높은 지명권까지 내주면서 하워드를 트레이드하고 말았다.


하워드는 최근 3점슛 연습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그러나 데뷔 이후 지금껏 외곽에서 공격 한 번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그가 중거리슛도 아닌 3점슛 연마에 나선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브룩 로페즈(레이커스)가 브루클린 네츠에서 나름 외곽슛이 좋아진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자신도 이를 고려했다면, 크나 큰 실수처럼 보였다. 하루 아침에 다듬어지는 것이 아닌데다 슛터치도 좋지 않은 그가 3점슛 연습에 나선다는 것이 억지였다.


결국 애틀랜타는 하워드보다는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추구하는 조직적인 농구에 맞는 조각을 찾기로 했고, 샬럿과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플럼리는 지난 시즌 밀워키와 샬럿에서 도합 45경기를 뛰며 평균 10.8분 동안 2.5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무려 1,2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시즌 전 경기도 아닌 절반만 뛰고 평균 2.5점에 그친 점이 실로 놀라울 정도다.


무엇보다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만큼 사실상 골칫덩어리로 전락해 있다. 다시 말해 애틀랜타가 플럼리를 받으면서까지 하워드를 보낸 것을 보면 하워드에 미련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부덴홀저 감독이 샌안토니오 스퍼스 코치시절 함께 했던 벨리넬리를 데려왔다지만, 하워드의 대가가 플럼리라는 점은 사뭇 이해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2017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권도 바꾼 만큼 애틀랜타의 의중을 도무지 헤아릴 길이 없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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