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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두 사람의 포용 능력이 LG를 굉장히 잘 이끌 거라고 본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박한 부회장은 1975년부터 1997년까지 22년간 고려대 감독을 역임했다. 이 사이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박한 부회장이 고려대 감독에서 물러날 때 마지막으로 대학 4년을 함께 보낸 제자가 LG 현주엽 감독이다. 오리온 김병철, SK 전희철 코치와 대방초 동기인 박재헌 코치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UC 데이비스에서 1학년을 마친 뒤 고려대로 자리를 옮겼다. 박한 부회장은 직접 미국까지 오가며 박재헌 코치의 스카우트에 공을 들였다.
현주엽 감독과 박재헌 코치는 고려대 후배와 선배임에도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맺었다. 박재헌 코치는 여자농구 KB스타즈에서 3년 동안 코치 경험을 쌓았다. 2015~2016시즌에는 서동철 전 감독의 건강 문제로 감독대행 역할도 수행했다.
박재헌 코치는 “좋은 경험이었다. 정말 천지차이더라. 시즌 개막 전 많은 연습경기에서 연습을 했는데도 실전과 차이가 많이 났다”고 감독대행 시절을 기억했다. 김영만 코치도 KB스타즈에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역임한 바 있다.
현주엽 감독은 코치들에게 일정 권한을 내주며 팀을 이끌어나간다. 박재헌 코치는 KB스타즈에서 외국선수 관리도 했기에 빅맨들과 외국선수 관리에서 여러 경험을 쌓았다.
박한 부회장이 KBL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선후배 조합의 제자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했다.
박한 부회장은 “현주엽 감독이 포지션별로 코치를 등용했다. 센터는 박재헌 코치, 포워드 김영만 전 감독, 가드로 강혁 코치를 택했다. 현주엽 감독이 잘 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주엽 감독이 박재헌을 코치로 부를 때 박재헌 코치는 선배인데도 그것에 응했다. 서로간의 믿음과 신뢰가 있어서 이뤄진 거다. 박재헌 코치로서의 장점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박재헌 코치의 이점은 미국에서 선수 생활까지 했기에 프로농구에서 중요한 외국선수와 우선 의사소통이 된다. 통역이 있다고 해도 코치가 바로 (외국선수에게) 말을 전달하면 그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박한 부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두 사람의 조합이 성격상 또 잘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 다 마음에 여유가 있고 폭이 넓다. 지도자라면 포용력과 인내를 가지고 가야 성적이 따라온다. 이해심이 많고, 마음에 폭이 넓은 두 사람의 포용 능력이 LG를 굉장히 잘 이끌 거라고 본다.”
LG는 파격적인 코칭 스태프 구성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의 조합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평가도 좋다. 중요한 것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LG가 꿈꾸는 첫 챔피언 등극을 LG 선수 출신인 현주엽 감독과 박재헌 코치가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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