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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적이 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한양대가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힘겨운 과정이었다. 유현준이 학점 미달로 1학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른 해와 달리 올해 대학농구리그는 1학기에 정규리그를 끝낸다. 한양대는 주전 포인트가드 유현준 없이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를 치렀다.
한양대는 중간고사 휴식기 이후 4연패에 빠지며 3승 9패를 기록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6월 들어 조선대에게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난 뒤 경희대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여기에 지난 22일 건국대까지 잡으며 3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한양대는 현재 6승 9패로 7위다. 경희대와 동국대는 6승 10패로 리그를 마쳤다. 한양대가 26일 중앙대에게 이긴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만약 진다고 해도 경희대, 동국대와 동률을 이룬다.
세 팀 이상 동률을 이루면 전체 팀을 상대로 한 득실 차이로 순위를 가린다. 동국대가 -11점(1248-1259)으로 가장 앞서 있다. 한양대는 -32점(1217-1249)으로 그 다음이다. 경희대가 -60점(1071-1131)으로 가장 뒤진다. 한양대는 중앙대에게 27점 이내로만 진다면 8위를 기록, 8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한양대는 22일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93-75, 18점 차이의 승리를 거뒀다. 이 덕분에 28점이란 여유를 찾았다.
이날 경기에서 돋보인 선수는 김기범과 손홍준이었다. 김기범은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올렸다. 손홍준은 팀 내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특히 4쿼터에 팀의 28점 중 26점을 합작해 한 때 5점 차이로 쫓기던 승부를 18점 차이로 벌렸다.
건국대에게 승리한 뒤 만난 손홍준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 위해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이기는 게 더 중요했다. 많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적이 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그걸 생각하니까 몸이 가볍고 경기가 더 잘 풀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손홍준은 이번 리그에서 유현준의 공백을 메우며 팀의 기둥 역할을 소화했다. 득점이 필요하면 득점을 올리면서도 김윤환, 박인환의 경기 운영을 도와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렸다. 손홍준은 평균 16.3점 4.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5.5점 2.3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얼마나 좋아졌는지 잘 알 수 있다.
손홍준은 유현준의 이름을 꺼내자 “(유)현준이가 없어서 경기를 풀어줘야 하는 건 공을 가진 선수다. 내가 4학년이라서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며 “나뿐 아니라 (김)윤환이나 (박)인환이도 현준이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해서 크게 신경을 쓴 건 아니다”고 했다.
한양대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건 아니다. 중앙대를 상대로 마무리를 잘 해야만 한다. 손홍준은 “중앙대에 워낙 키 큰 선수가 많은데 열심히 해서 이기면 좋고, 안 되면 최대한 적게 지겠다”며 “박스아웃을 집중해서 리바운드를 최대한 안 뺏기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양대는 떠나가던 플레이오프 버스를 세웠다. 이제 타는 일만 남았다. 한양대가 일취월장한 손홍준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양대와 중앙대의 맞대결은 26일 오후 5시 한양대학교에서 열린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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