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프리뷰] 정규리그 남대부 최종전, ‘해피엔딩’의 주인공은?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6-26 0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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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올 시즌 치열했던 정규리그 남대부의 경쟁도 마지막과 마주했다. 오후 5시 동시에 치뤄지는 3경기 결과에 따라 2, 3위와 5위,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진다. 과연 치열한 경쟁 속 미소 지을 팀은 어디일까?


Match1. 단국대학교(13승 2패) vs 연세대학교(13승 12패) (6월 26일 오후 5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


[단국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6월 22일(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 vs. 경희대: 81-71 (승)

* 전태영 : 2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 4개
* 권시현 : 2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점 4개
* 홍순규 : 12점 6리바운드
[연세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6월 23일(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 vs. 성균관대: 89-71 (승)

* 박찬영 :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 양재혁 : 16점 16리바운드
* 김무성 :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 안영준 : 10점 4리바운드


마지막 한 경기, 이긴다면 3위 확정. 만약 같은 시간 한양대와 중앙대의 경기에서, 중앙대가 패배할 시 준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하는 팀은 자동적으로 4위 확정이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정규리그 3위까지 공식적으로 시상한다. 단국대는 팀 역대 최고 순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연세대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3위 자리가 필요하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지만, 양팀 모두 완전한 전력은 아니다.


단국대는 하도현이 지난 22일 경희대전에서 컨디션 저하로 경기를 결장했다. 원종훈은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윤원상은 U-19 대표팀 차출로 인해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출전이 예상되지만 팀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


연세대는 허훈이 25일부터 성인대표팀 1차 강화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경기 출전이 불확실하다. 박지원과 한승희, 김민욱도 U-19 대표팀 차출로 인해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덧붙여 네 선수 모두 지난 23일 성균관대전에서 결장했다.


전력이 완전하지 않다고 봤을 때, 승리는 ‘식스맨’들의 활약에 달려있다. 다행히도 양팀은 최근 식스맨들의 활약으로 인해 미소지은 기억이 있다.


연세대는 지난 23일 성균관대전에서 박찬영과 양재혁, 김무성, 천재민 등 식스맨 선수들이 활약했다. 결코 깜짝 활약은 아니었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허훈과 박지원 등의 대표팀 차출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연습경기에서 식스맨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었다. 그 결과 식스맨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그 효과가 만만치 않은 상대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나타났다. 연세대는 귀중한 승리와 함께 든든한 식스맨들의 기량 상승 효과를 거뒀다.


단국대 역시 하도현과 원종훈, 전태영의 부상 및 컨디션 저하로 인해 팀 내부 사정이 좋지 않았다. 이들을 대신해 김영현과 권태완, 이승찬이 지난 조선대전, 경희대전에 코트를 밟았다.


김영현은 최근 2경기 평균 3.5점 7리바운드 1.5블록슛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돋보이지 않았지만,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로 하도현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권태완과 이승찬은 지난 조선대전에서 각각 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1점 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둘은 3점슛 6개를 합작하며 단국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권태완은 조선대전을 포함해 최근 2경기 평균 16.5점 5리바운드를 기록, 단국대 가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양팀이 악재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희망들은 이번 경기에서도 큰 영향을 발휘할 전망이다. 식스맨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이번 경기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Match2. 한양대학교(6승 9패) vs 중앙대학교(13승 2패) (6월 26일 오후 5시, 한양대학교 체육관)


[한양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6월 22일(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 vs. 건국대: 93-75 (승)

* 손홍준 : 28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
* 김기범 : 27점(3점슛 5개) 8리바운드
* 윤성원 : 21점 14리바운드 3스틸
[중앙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6월 22일(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 vs. 고려대: 80-83 (패)

* 이우정 : 20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
* 김국찬 : 23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6어시스트
* 양홍석 : 17점 12리바운드


준우승과 PO 진출, 이 한 경기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한양대는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앙대를 이기면 7승 9패,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동국대와 경희대는 6승 10패로 공동 8위를 이룬다. 경희대가 동국대에 64-57로 승리한 바 있어 경희대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가져간다.


만약 한양대가 진다면 동국대, 경희대와 함께 세 팀이 6승 10패로 세 팀이 동률을 이룬다(공동 7위). 이 경우전체 팀 간의 득실 차이로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 동국대가 -11점(1248-1259)이며 한양대가 -32점(1217-1249), 경희대가 -60점(1071-1131)이다. 한양대는 중앙대에게 27점 이내로 지면 경희대를 9위로 밀어낸다. 플레이오프 막차의 기회를 얻는다. 만약 29점 이상 점수 차이로 지면 경희대가 8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기록 상으로는 한양대의 진출이 유력하다. 한양대의 이번 대학농구리그 최다 점수차 패배는 -18점(vs. 단국대 : 70-88)이다. 두 자리 점수 차이 패배 역시 단 세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중앙대가 준우승 그리고 지난 고려대전 패배 만회를 위해 이번 경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대는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해 좋은 흐름 속 정규리그 마무리를 할 필요가 있다. 완승을 거두는 것이 중앙대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임에 틀림없다.


기본적으로 양팀은 얼리 오펜스에 강점을 가졌다.


중앙대의 얼리 오펜스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중앙대는 견고한 지역방어를 통한 수비 성공 이후 김국찬과 양홍석을 앞세워 득점을 따낸다. 지난 5월 26일 단국대전에서 2-3 지역방어와 3-2 지역방어를 적절히 활용해 압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지난 22일 고려대전에서는 풀코트 프레스를 펼친 후 후위로 복귀하는 입체적인 2-3지역방어로 전반전 10점차 리드를 안기도 했다;.


한양대는 ‘육상농구’를 대표하는 팀이다. 전체적인 높이는 낮지만 5명 모두가 속공에 참여한다. 김기범과 윤성원, 손홍준 등 주전 모두가 3점슛 능력을 갖추고 있어, 속공 시 선택지가 다양하다. 육상농구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지난 22일 건국대전에서 3점슛 12개를 터뜨려 완승을 거두었다.


이변 경기 승리는 빠른 공수전환 속 집중력을 발휘한 팀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중앙대는 견고한 지역방어를 통해 한양대의 3점슛을 묶어야 한다. 한양대는 중앙대의 견고한 지역방어를 극복해야 한다.


Match3. 성균관대학교(8승 7패) vs 상명대학교(7승 8패) (6월 26일 오후 5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


[성균관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6월 23일(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 vs. 연세대: 71-89 (패)

* 박준은 :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 이윤수 : 14점 15리바운드
* 이재우 :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상명대학교 최근 전적]
-2017년 6월 23일(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 vs. 명지대: 92-69 (승)

* 정강호 : 25점(3점슛 4개) 9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 곽정훈 : 16점 7리바운드
* 남영길 :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양팀은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성균관대는 7년 만에, 상명대는 4년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최우선 목표를 달성한 양팀은 이번 경기 최종 5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5위를 차지한다.


성균관대는 2010년에 11승 11패(당시 22경기)로 5위를 기록했다. 상명대를 꺾는다면 9승 7패, 승률 56.3%를 기록한다. 이는 성균관대의 대학농구리그 팀 최고 승률이다. 상명대는 2013년에 7승 9패로 6위를 차지, 중앙대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상명대가 이긴다면 2014 대학농구리그(8승 8패) 이후 두 번째 5할 승률에 팀 최고 순위인 5위에 오른다.


상명대의 장점은 곽동기(평균 14.43점 7.79리바운드 1.4블록슛)와 정강호(평균 19.27점 11.53리바운드 2.2리바운드)의 높이이다. 타 팀과 비교했을 때 신장은 작지만, 탁월한 운동능력과 위치선정으로 단점을 극복한다. 6월부터 출전하고 있는 김한솔도 버티고 있어 빅맨 자원이 질적, 양적으로 풍부하다. 전성환의 안정된 경기 운영도 돋보인다. 평균 5.2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실점이 적다. 수비에서 열심히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했다. 리바운드도 안 밀렸다. 그래서 팀이 좋아졌다”며 “상대 팀에서 (정)강호와 (곽)동기의 골밑 공격을 1대1로 막기 힘들다. 골밑이 강화되었다”며 올시즌 순항의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상명대는 올시즌 최소실점 5위에 올라있다(평균 72.0점). 리바운드는 평균 40.7개로 고려대(43.5개), 중앙대(43.0개), 연세대(41.1개)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러면서도 상대팀에게 35.9개의 리바운드만 허용하며 리바운드 편차는 +4.8개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바로 3점슛 성공률. 상명대는 3점슛 허용률 24.4%(87/356)로 가장 어렵게 3점슛을 내줬지만, 3점슛 성공률 24.2%(68/281), 10위로 역시 높지 않았다. 이번 경기 승리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호성적을 위해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이상윤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성균관대의 전면강압수비에 대비해야 한다. (이)윤수를 얼마나 잘 막느냐도 중요하다”며 “전면강압수비를 뚫고 쉽게 (하프라인을) 넘어가면 잘 풀어나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상윤 감독의 말처럼 이번 경기 관건은 성균관대의 전면강압수비를 극복하는 것이다. 상대 적극적인 수비의 빈틈을 찾아야 한다. 빈틈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승리와 함께 5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성균관대는 올시즌 프레스 디펜스를 대표하는 팀으로 발돋움했다. 김상준 감독의 결과물이다. 김 감독이 초대 대학리그 중앙대를 통합우승으로 올려 놓았을 당시 핵심으로 삼았던 시스템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 2년간 개인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였다.


성균관대 전력의 핵심은 이윤수다. 이윤수는 올시즌 평균 17.33점 14.80리바운드 1.87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를 책임지고 있을 만큼 팀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때문에 매 경기 이윤수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경기는 대학리그 내에서 가장 터프하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정강호, 곽동기와의 대결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이윤수의 골밑 활약이 절실하다.


더불어 양준우와 김남건, 박준은 등 외곽 자원들의 지원사격도 동반되어야 한다. 이윤수 홀로 버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상명대는 정강호와 곽동기, 김한솔이 골밑을 번갈아 가며 지킨다. 이윤수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외곽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상명대 수비에 균열을 가해야 한다.


성균관대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는 팀들에 비해서는 부담감이 덜한 상황이다. 하지만 보다 좋은 성적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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