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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패배를 멋지게 설욕한 용인대 김성은 감독 |
[바스켓코리아 = 용인/박정훈 기자] 복수에 성공했다.
용인대는 28일 용인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63-51로 이겼다. 3학년 가드 박혜미는 상대팀 에이스 장유영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고, 모든 선수들이 백코트를 빨리 하면서 수원대의 장기인 얼리 오펜스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20일 수원에서 당한 패배를 멋지게 설욕한 용인대는 9승 3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 용인대 공, 수의 중심 박혜미
경기 초반부터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수원대는 1대1 공격 시도가 많았다. 에이스 장유영(3학년, 1700cm)은 자신을 막는 용인대 박혜미(3학년, 166cm)를 상대로 계속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고, 최윤선(2학년, 178cm)과 김두나랑(1학년, 178cm)도 차례로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용인대는 박혜미를 앞세워 대항했다. 그는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중거리슛과 3점슛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득점을 주도했다. 1쿼터 중반 수원대가 10-9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후 1쿼터의 남은 시간 동안 수원대는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팀의 상징이 된 얼리 오펜스를 계속 시도했지만, 용인대의 빠른 수비 전환에 밀리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원대의 득점은 정체됐고, 용인대는 주축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차이를 벌렸다. 박은서(2학년, 170cm)가 중거리슛과 돌파를 통해 연속 득점을 올렸고 박혜미와 최정민(3학년, 175cm), 김희진(3학년, 167cm)이 차례로 득점에 가담했다. 용인대가 21-14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 2쿼터에 펼쳐진 높이 전쟁
2쿼터 시작과 함께 수원대는 정은혜(3학년, 188cm)를 투입했고 수비를 2-3지역방어로 바꿨다. 그리고 정은혜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18-2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용인대가 188cm 김해지(1학년)를 넣으며 높이를 올리자 정은혜의 골밑 득점이 막혔다. 지역방어도 연속 외곽슛을 허용하며 붕괴됐다. 수원대는 수비를 대인방어로 바꿨지만 상대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용인대는 박은서가 마무리하는 패턴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쿼터 중반 35-21로 앞서갔다.
이후 2쿼터의 남은 시간 동안 두 팀 모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대는 장기인 빠른 공격이 잘 되지 않았다. 박경림(1학년, 170cm)과 장유영이 전개하고 최윤선(2학년, 178cm)이 외곽슛을 던지는 얼리 오펜스를 시도했지만 공이 계속 림을 외면했다. 반면 용인대는 높이를 활용하는 공격이 잘 되지 않았다. 팀에서 가장 키가 큰 김해지가 페인트존에서 계속 슛을 던졌지만 모두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용인대가 37-25로 앞서며 전반전이 끝났다.
▲ 지역방어를 앞세워 추격하는 수원대
3쿼터 시작과 함께 수원대가 힘을 냈다. 그 시작은 수비였다. 김두나랑-정은혜-최윤선이 뒤를 지키는 2-3지역방어를 펼친 것이다. 용인대는 박혜미, 김희진, 박은서 등이 던진 외곽슛을 통해 존 격파에 나섰지만 슛이 계속 림을 외면했다. 용인대의 득점은 정체됐고, 수원대는 수비의 성공을 장기인 빠른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장유영이 3점슛을 터뜨렸고, 박경림은 속공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3점 플레이를 연출했다. 3쿼터 초반 수원대가 33-39로 추격했다.
이후 용인대는 계속 지역방어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수원대도 상대팀 수비가 정돈된 상태에서 시도하는 공격이 잘 안되면서 한동안 득점 정체 현상이 이어졌다. 소강상태를 깬 선수는 용인대 가드 박혜미였다. 잠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후 재투입된 박혜미는 골밑을 향해 움직이는 조은정에게 연속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용인대는 박혜미의 활약에 힘입어 46-36, 10점차로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 승부처에서 빛난 박혜미의 활약
용인대의 좋은 분위기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그 중심에는 3쿼터 후반과 마찬가지로 박혜미가 있었다. 박혜미는 수비에서 수원대 에이스 장유영을 부지런히 따라 다니며 득점을 저지했고, 공격에서는 돌파에 이은 룸서비스 패스로 조은정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2학년 포워드 최선화(174cm)는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용인대는 박혜미의 공, 수에 걸친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4쿼터 2분 14초에 50-36으로 차이를 벌렸다.
수원대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러자 용인대는 수비를 박혜미가 앞선 중앙을 지키는 3-2지역방어로 바꿨다.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수원대가 외곽 공격을 펼치며 존 격파에 나섰지만 최윤선의 3점슛이 계속 림을 벗어나며 득점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용인대는 수비의 성공을 박은서, 박혜미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4분 14초 전 박혜미의 3점슛을 통해 59-41, 18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빠른 공격을 저지하며 복수에 성공한 용인대
용인대는 강적을 비교적 쉽게 격파했다. 지난 3월 20일 수원에서 53-57로 당했던 패배를 완벽히 설욕한 것이다. 승인은 강력한 수비였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 77.1점을 넣었던 수원대를 51점으로 묶었다. 박혜미는 수원대 공격의 핵 장유영을 전반전 내내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고, 모든 선수가 공격 이후 재빨리 수비에 복귀하며 수원대의 얼리 오펜스를 저지했다. 발이 느려진 4쿼터에는 지역방어를 꺼내들며 체력 저하를 감췄다. 그야말로 훌륭한 수비였다.
수원대는 적지에서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광주대(11승)에게 내줬다. 이날 수원대는 공격이 잘 되지 않았다. 평소처럼 장유영과 박경림이 전개하고 최윤선이 마무리하는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용인대 박혜미의 그림자 수비에 시달린 장유영은 야투 성공률이 29%(5/17)에 그쳤고, 최윤선은 13개의 3점슛을 던져 단 3개만 성공시켰다. 이날 수원대는 야투 성공률이 25%에 그치며 51점밖에 넣지 못했다. 승리를 기대하기 힘든 공격이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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