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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타 재즈가 전력을 강화했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유타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유타는 미네소타로부터 리키 루비오(가드, 193cm, 83.9kg)를 영입하는 대신 2018 1라운드 티켓을 보냈다. 유타는 루비오를 잡으면서 전력을 보강했고, 이제 고든 헤이워드 잔류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미네소타는 이적시장에 나온 카일 라우리나 등을 노릴 전망이다.
# 트레이드 개요
유타재즈 get 리키 루비오
미네소타 get 2018 1라운드 티켓(from 오클라호마시티)^
^ 14순위(로터리) 보호, 2020년까지 동일한 보호조건이며, 미네소타가 행사하지 못할 시 2020, 2021 2라운드 티켓이 건너간다.
유타는 왜?
유타는 루비오 영입으로 백코트를 보강했다. 지난 시즌 후 헤이워드가 선수옵션을 사용하며 이적시장으로 나갔고, 조지 힐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힐과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만큼 가드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했다. 3점슛을 장착하고 있는 힐과 그렇지 않은 루비오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루비오 수혈로 가드 전력을 다지는데 성공했다.
루비오의 계약은 아직 2년 2,905만 달러가 남아 있다. 계약기간을 고려해 루비오를 영입했다고 감안하면 1라운드 티켓 한 장으로 루비오를 데려온 것은 나름 남는 장사일 수도 있다. 2018 1라운드 티켓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부터 건너온 것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러셀 웨스트브룩과 오랫동안 함께할 경우, 미네소타가 사용할 확률은 다소 낮다고 봐야 한다.
즉, 루비오를 상대적으로 헐값에 영입한 셈이다. 더군다나 유타의 퀸 스나이더 감독이 갖추고 있는 전술적 범용성을 감안한다면 비록 슈팅이 취약하지만 루비오는 유타에서 빛을 발휘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나 애틀랜타 호크스처럼 체계적인 농구를 펼치는 만큼 루비오의 가세는 도움이 될 것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활약이 좋았다. 루비오는 지난 시즌 75경기에 나서 평균 32.9분 동안 11.1점(.402 .306 .891) 4.1리바운드 9.1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곽슛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지만, 루비오의 패스가 유타의 스윙맨들의 득점 창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다만 힐과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힐은 외곽슛을 갖추고 있는 만큼 조 존슨이나 조 잉글스(FA)가 공격이나 경기운영에 나설 시 외곽에서 슛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루비오는 아니다. 3점슛이 상당히 취약한 만큼, 루비오가 경기운영에 나설 때, 유타의 윙맨들은 이제는 득점을 노리는 것이 좀 더 나아 보인다.
최근 힐은 헤이워드의 계약여부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뜻을 넌지시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유타가 루비오를 데려오면서 힐의 위치가 다소 애매해졌다. 만약 헤이워드가 유타에 잔류하게 된다면, 힐이 유타에 남을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잉글스와의 재계약도 추진할 것이 유력한 만큼 힐의 입지는 좀 더 좁아졌다.
미네소타는 왜?
미네소타는 결국 루비오와 작별을 고했다. 지난 오프시즌에 미네소타의 감독 겸 사장으로 부임한 탐 티버도 감독은 역시나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시카고 불스에서도 지미 버틀러(미네소타)에게 상당한 출장시간을 부여했던 그는 미네소타에서 곧바로 칼-앤써니 타운스와 앤드류 위긴스를 가장 많이 뛰는 선수로 탈바꿈시켰다.
시카고에서 데릭 로즈와 함께하면서 3점슛이 취약한 가드와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루비오의 슈팅은 로즈의 외곽슛보다더 약한 만큼 전술구상에 상당한 제약을 가했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도 루비오 트레이드를 시도했던 미네소타는 결국 이번에 루비오를 보내는데 성공하면서 새로운 가드 찾기에 나섰다.
며칠 전 미네소타는 버틀러를 데려오는데 성공하면서, 루이보 트레이드에 나서지 않을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전 유타와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양 측이 곧바로 의견조율에 나서면서 트레이드 타결이 예측됐고, 결국 트레이드를 합의했고, 미네소타는 로터리픽이 보호된 2018 1라운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이번 여름에 포인트가드 영입을 노릴 예정이다. 이미 이적시장에 라우리를 필두로 로즈, 제프 티그 등 주전급 가드들이 즐비하다. 특히나 라우리는 올스타 클래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선수로 미네소타가 영입할 경우 '라우리-버틀러'로 이어지는 탄탄한 백코트를 구축할 수 있다.
더군다나 타운스와 위긴스라는 전도유망한 센터와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네소타로서는 라우리를 영입하게 된다면, 진지하게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서는 목표에도 다가 설만한 전력이다. 다만 로즈나 티그가 합류하게 된다면, 외곽슛보다는 좀 더 돌파지향적인 선수들인 만큼 막상 궁합이 맞을 지는 의문이다.
미네소타는 라우리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관건은 샐러리캡이다. 버틀러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약 8,500만 달러의 샐러리를 지출하게 됐다. 여기에 루비오의 몸값을 덜어내면서 지출총액이 7,100만 달러로 줄었다. 그렇다면 미네소타가 충분히 루비오에 장기계약을 제시할 만하다.
다만 미네소타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위긴스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해야 한다. 위긴스는 타운스와 함께 미네소타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선수인 만큼 최소 4년 이상의 연장계약을 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긴스에게 연간 1,500만 달러 안팎의 연장계약이 타결된다고 가정할 경우 미네소타는 약 8,000만 달러 중반의 캡을 소진하게 된다.
샐러리캡 상한선까지는 약 1,400만 달러가 남아있다. 사치세선까지 감안해도 막상 라우리가 원하는 계약규모를 제안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라우리를 잡는다면, 라우리를 잡은 이후 위긴스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감안한다면, 라우리 영입에 근접했을 경우 계산기를 잘 두드려야 한다.
라우리는 지난 시즌 1,200만 달러를 받은 만큼 자신의 기량을 고려해 적어도 연간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바랄 것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에 더마 드로잔(토론토)이 계약기간 5년 1억 3,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라우리가 최고 대우에 준하는 계약을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루비오를 보내고 받은 지명권은 우선 내년에 활용할 수 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과의 계약이 남아 있는 만큼 다음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해당 지명권은 미네소타가 활용할 가능성이 실로 높다. 미네소타는 2018 드래프트에서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도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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