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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그토록 바라던 백코트 보강에 성공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이적시장에 나온 J.J. 레딕(가드, 193cm 86.2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1년 2,300만 달러로 필라델피아는 우선 레딕을 붙잡으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레딕은 한 시즌 뒤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다년 계약을 따낼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마켈 펄츠를 지명하며 포인트가드를 영입한 필라델피아는 이적시장에서 레딕까지 품으며 동부컨퍼런스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기존에 탄탄한 프런트코트를 구축한 가운데 이번 여름에 레딕과 펄츠를 품으면서 내외곽의 전력을 고루 다지는데 성공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3순위 지명권과 2018 1라운드 티켓(혹은 2019 1라운드 티켓)을 넘기면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것이 성공적이었다. 애당초 필라델피아는 2018년과 2019년에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있는 만큼 자신들의 지명권은 지키면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드래프트를 통해 가드를 뽑으면서 여지를 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당초 필라델피아는 이적시장에서 포인트가드 영입을 꾀했다. 그러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펄츠를 영입하면서 다른 가드를 불러들일 여유를 마련했다. 만약 포인트가드와 계약했다면 레딕의 영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신인계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펄츠를 데려오면서 레딕에게 큰돈을 안길 수 있게 됐다.
물론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모두를 붙잡고도 남을 샐러리캡을 보유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지만, 향후 기존 선수들의 연장계약에 나서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성공적인 오프시즌을 보냈다. 전력을 끌어올리면서도 재정적인 부담을 가속화시키지 않은 점만 보더라도 향후 필라델피아가 더욱 기대되는 점이다.
레딕의 합류로 필라델피아는 '펄츠-레딕'으로 이어지는 신구 조화가 가득한 백코트를 구축했다. 펄츠는 신인들 중 단연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레딕은 최고수준의 외곽슛과 함께 픽게임을 펼쳐나갈 수 있는 만큼 서로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딕이 들어오면서 기존의 포워드, 센터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호흡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레딕은 지난 2013년 여름에 이전 소속팀인 LA 클리퍼스와 계약기간 4년 약 2,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클리퍼스에서 줄곧 주전 슈팅가드로 뛰었으며, 크리스 폴과 함께 클리퍼스의 백코트를 잘 이끌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고비 때마다 한계를 드러냈고, 지난 시즌 후 FA가 된 레딕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 보였다.
특히 폴이 팀을 옮기면서 레딕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됐다. 최근 2년간 샐러리캡이 오르면서 큰돈을 만질 기회를 가진 만큼 레딕이 어느 곳에 새둥지를 틀지가 주목을 받았다. 결국 레딕은 자신에게 엄청난 규모의 연봉을 안겨주기로 한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 이제 레딕도 연봉 2,000만 달러 대열에 합류하면서 리그 수준급 가드로 입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시즌 78경기에 나서 평균 28.2분을 소화하며 15점(.445 .429 .891) 2.2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에서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의 틈바구니에서 기록한 것인 만큼 필라델피아에서는 좀더 나은 기록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초만 하더라도 부상에 신음했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에는 꾸준히 75경기 이상을 출장하며 이를 불식시켰다.
이제 레딕의 합류로 필라델피아도 비로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시즌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동부컨퍼런스 탈꼴찌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이제 10위권 진입을 넘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머지않아 보인다. 그만큼 필라델피아의 전력이 탄탄해졌다는 의미이며 향후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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