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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조선대가 2패로 예선 탈락했다. 그럼에도 대학농구리그처럼 무기력하지 않고 동국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조선대는 6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에서 동국대에게 65-76으로 졌다. 연세대와의 첫 경기에 이어 이날마저 패하며 예선 탈락 확정(연세대가 한양대, 동국대에게 모두 패하면 득실차를 따지는 상황이 나올 수는 있음)이다. 성과가 없는 건 아니다.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선대는 지난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63-92로 졌다. 동국대가 득실 차이에 따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때문에 경기 막판까지 집중한 탓도 있다. 조선대는 이날 동국대를 다시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사실 1쿼터가 끝났을 때 10-19로 뒤져 또 다시 대패를 당하는 분위기였다. 조선대는 연세대와의 첫 경기에서 45-85, 40점 차이의 대패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무기력증에 빠지는 듯 보였다. 성급한 판단이었다.
2쿼터 중반 13-28, 15점 차이까지 뒤지던 조선대는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를 28-32, 4점 차이로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장우녕의 3점슛이 추격의 발판이었다.
조선대는 3쿼터 한 때 신철민의 득점으로 35-34, 역전까지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최종 11점 차이의 패배였지만, 경기 막판까지 동국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조선대 이민현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리 팀이 대학농구리그에서처럼 쉽지 않을 거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출전하지 못한 신철민이 가세해 공격을 양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철민 덕분에 팀의 주포 정해원까지 살아날 수 있었다.
기대대로 정해원은 이날 21점(5리바운드 3스틸)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신철민은 1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그 뒤를 받쳤다.
이민현 감독은 경기 후 “연세대와의 경기에선 신철민이 경기 감각이 떨어져 힘을 쓰지 못했는데, 이 경기에선 조금 살아났다”며 “동국대 빅맨들이 외곽으로 빠져 3점슛을 던지길래 우리도 센터를 빼고 포워드 농구로 맞불을 놓아 쫓아갔다. 마지막 고비를 실책으로 넘기지 못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신철민은 “경기 초반 안 풀려서 끌려갔지만,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며 뭉쳐서 팀 플레이를 하니까 대등한 경기를 했다”며 “접전이 되자 동국대가 긴장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16패를 당했던 조선대는 MBC배에서 살아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좋은 경기에서 패하면 의미가 퇴색된다. 꼭 승리가 필요하다. 조선대는 9일 한양대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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