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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우리는 대회에 참가하러 나온 게 아니라 우승하러 왔다.”
중앙대는 8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명지대에게 89-77로 이겼다. 단국대와 함께 먼저 2승을 거둬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중앙대는 단국대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1위 결정전을 갖는다.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중앙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양홍석(198cm, 1학년, F)이 국가대표로 차출되며 전력이 약해졌다. 그래도 김국찬(192cm, 4학년, F)을 중심으로 든든한 4학년들(이우정(185cm, G), 장규호(183cm, G), 김우재(199cm, C))과 강병현(188cm, 3학년, G), 박진철(200cm, 1학년, C), 이진석(198cm, 2학년, F) 등 다양한 색깔의 식스맨들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걸로 기대했다. 김국찬마저 무릎 부상을 당해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중앙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0.1점과 14.9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던 양홍석과 김국찬이란 두 주득점원을 잃었다. 이 둘 대신 코트 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는 포인트가드 이우정이다.
이우정은 명지대에게 승리한 뒤 “(김)국찬이가 빠지고 나서 우리끼리 미팅을 했다. (양)홍석이와 국찬이가 없어도 이 대회 끝까지 마무리를 좋게 하자고 했다”며 “내 위치가 1번(포인트가드)이다. 국찬이가 없으니까 더 적극적으로 리딩을 하며 공헌도를 높여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우선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이겨 조1위부터 차지하는 게 필요하다. 조2위로 밀리면 6강 토너먼트부터 시작하지만, 조1위를 차지하면 대진운에 따라 4강으로 직행 가능하다.
이우정은 “MBC배에서 단국대와 3년 연속으로 만난다. 지난 두 번은 모두 졌다”며 “두 선수(김국찬, 양홍석)가 빠졌다고 해도 그것과 상관없이 우리끼리 최선을 다 하면, 주위에선 단국대가 이긴다고 하는데,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중앙대는 2015년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단국대에게 80-97로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해 예선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결선(6강) 토너먼트에서 단국대에게 59-65로 져 대회를 마감했다. 참고로 중앙대는 2년 연속 같은 조에 편성된 연세대에게도 75-87, 56-85으로 연패를 맛봤다.
단국대에게 이기려면 어떤 부분이 잘 되어야 하는지 묻자 “개인 플레이보다 팀 플레이가 잘 나와야 단국대를 이길 수 있을 거다”며 “(김)우재와 (박)진철이가 서로 번갈아 하이와 로우 포스트를 오가며 하이-로우 게임으로 단국대를 공략할 거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 진철이의 신장이 좋기에 그걸 활용할 거다”고 답했다.
이우정은 명지대와의 경기 3쿼터에 앨리웁 패스 등 박진철에게 패스를 좀 더 많이 건넸다. 이우정은 “어제(7일) 진철이에게 ‘신장이 큰 장점을 살리자’며 ‘바운드 패스보다 공간이 만들어서 위로 띄워줄 테니까 그런 걸 공략하자’고 했다. 3쿼터에 진철이와 계속 이야기하며 패스를 띄워줬다”고 박진철에게 더 많은 공격을 시킨 이유를 밝혔다.
사실 중앙대는 예선 두 경기(vs. 상명대, vs. 명지대)에서 이겼지만, 경기 내용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단국대와의 경기부터 좀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이우정은 마지막으로 좋은 마무리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두 선수(김국찬, 양홍석)가 빠져서 중앙대가 약해졌다는 평가가 많다”며 “우리는 대회에 참가하러 나온 게 아니라 우승하러 왔다. 대학 무대를 접수하러 왔기에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하겠다”며 우승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중요한 순간이나 승부처에서 국찬이나 홍석이가 해줬다. 내가 그 부분을 하기보다 팀 동료를 믿고 더 살려주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자신의 역할까지 언급했다.
이우정이 김국찬과 양홍석이 빠진 중앙대를 이끌고 MBC배 정상으로 이끈다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앙대와 단국대의 맞대결은 10일에 열린다.
사진_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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