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우승 목표’ 단국대 홍순규 “어려운 상대는 연세대”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09 07: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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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연세대가 우리보다 키도 크고 빨라서 어려운 상대다.”


단국대는 8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상명대에게 75-57로 이겼다. 중앙대와 함께 2연승을 기록,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단국대는 지난해 팀 창단 처음으로 MBC배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이번 대회 전에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 해서 결승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해보다 더 강해진 단국대는 이번 대회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대학농구리그 막판 부진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건 중앙대와의 조1위 결정전이다. 여기서 이겨야만 결선 토너먼트에서 조금이라도 편한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날 맞붙은 상명대는 단국대에게 부담스러운 팀이었다. 서로 천안에 연고를 두고 있는데다 단국대만큼 상명대도 올해 강해졌기 때문. 대학농구리그에서도 상명대에게 68-63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단국대는 이번 대회에서 곽동기와 전성환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상명대에게 전반부터 몰아붙여 확실하게 앞섰다. 2쿼터 종료 2분 49초를 남기고 38-15, 23점 차이까지 앞섰다.


단국대는 3쿼터 시작 50초 만에 하도현(198cm, 4학년, F)이 4번째 반칙을 범해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42-24로 18점 앞서 있다고 해도 불안한 상황이었다. 이때 홍순규(198cm, 4학년, C)가 연속 6득점하며 상명대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홍순규는 이날 경기 후 “2쿼터에 레이업 후 착지하다 삐끗해서 교체사인을 했는데 교체가 안 되었다. 그래서 힘들었다”며 웃은 뒤 “연속 6득점은 동료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기회를 엿봤더니 공짜 득점 기회가 나서 가능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홍순규는 이날 14점을 기록했는데, 그 중 절반 가량을 중요한 순간 집중시켰다.


홍순규는 “예선을 잘 마무리할 생각을 하고 있고, 올라갈수록 최선을 다할 거다”며 “우리가 (이번 대회를 위해) 운동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기에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다”고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석승호 감독보다 한 단계 더 위를 바라보고 있다.


MBC배 첫 우승을 위해선 중앙대의 벽부터 넘어야 한다. 단국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중앙대에게 52-85로 대패를 당한 바 있다.


홍순규는 “수비부터 열심히 하고, 득점 기회가 나면 잘 받아 먹을 거다”며 “정규리그처럼 안 되도록 하겠다. 괜히 말을 잘못하면 안 된다. 내가 앞서가면 안 풀릴 때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중앙대와의 경기에 대한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석승호 감독은 “리바운드가 강했는데 대학농구리그 막판 상대팀에게 리바운드에서 뒤졌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수비 리바운드”라며 강조했다.


홍순규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 어떤 게 잘 되어야 하는지 묻자 “상명대에게 (하)도현이 형과 내가 리바운드를 많이 뺏겨서 따라붙을 기회를 줬다”며 “다 같이 정규리그보다 더 리바운드에 가담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우승을 위해서 가장 어려운 상대를 꼽아달라고 하자 “아무래도 연세대가 우리보다 키도 크고 빨라서 어려운 상대”라며 연세대를 지목했다. 단국대는 지난해 MBC배 결승에서 연세대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연세대에게 65-74로 져서 3위가 아닌 4위를 차지했다.


단국대는 10일 중앙대와 조1위 결정전을 가진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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