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6위 뒤에 주장 정강호 솔선수범 있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09 09: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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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재범 기자]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코트에 먼저 나와서 뛰고, 토킹도 많이 하니까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한다.”


상명대는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7승 9패를 기록하며 6위로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3년에 이어 팀 통산 두 번째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대학농구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언제나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던 경희대가 탈락했고, 한양대는 겨우 8위 자리를 차지했다. 상명대는 그 가운데 6위로서 살아남았다.


상명대의 플레이오프 진출 비결은 2학년이 되며 기량이 일취월장한 곽동기(194cm, F)와 전성환(180cm, G), 주장 정강호(193cm, 4학년, F)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에 있다. 남영길(187cm, 4학년, G)과 정진욱(183cm, 3학년, G)은 자신들의 욕심을 버리고 팀 속에 녹아드는 수비를 펼치고, 곽정훈(188cm, F)이 1학년다운 패기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무시할 수 없는 팀 분위기도 한몫 했다. 한 대학농구 관계자는 “(정)강호가 정말 괜찮다. 인성이 정말 좋다”며 “강호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상명대가 올해 성적을 낸 이유를 알겠더라. 프로 관계자를 만나면 강호를 뽑으라고 적극 추천한다”고 정강호를 치켜세웠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강호가 새벽운동을 하며 솔선수범한다. 수업도 잘 들어가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는 성실함을 갖췄다”며 “훈련 때 감독, 코치의 생각을 빨리 읽고 잘 잡아낸다”고 정강호의 주장으로서 능력을 높이 샀다.


정강호와 동기인 남영길은 “강호가 팀을 잘 이끌어 주고 있다. 후배들과 이야기를 잘 하면서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 ‘끝까지 해보자’고 한다”며 “경기 전후에도 잘 된 부분, 안 되는 부분, 바라는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좋은 팀 분위기로 만든다”고 했다.


1학년인 곽정훈은 “선후배의 선을 지키면서 밖에서는 재미있게 즐기고, 코트 안에서는 운동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카리스마가 있다”며 “그래서 강호 형이 열심히 하자고 하면 다들 으샤으샤 열심히 한다. 가족같은 분위기라서 단합이 잘 된다”고 했다.


이어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코트에 먼저 나와서 뛰고, 토킹도 많이 하니까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한다”며 “처음에 강호 형과 일부 선수들만 새벽운동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모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새벽훈련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상명대는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에서 중앙대와 단국대라는 대학농구리그 4강 두 팀과 한 조를 이룬데다 곽동기, 전성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선 탈락했다. 이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면 종별선수권대회와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상명대가 이런 희망을 갖는 건 주장 정강호의 솔선수범이 있기에 가능하다.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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