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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16학번 동기 이승훈(좌)과 유현준 |
[바스켓코리아 = 영광/박정훈 기자] “경기 뛰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한양대는 9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대 1부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선대에게 85-56으로 승리했다. 2연패 뒤 1승을 올린 한양대는 조 3위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한양대 가드 유현준(181cm, 2학년)은 12득점 11도움 6스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며 1대1 공격과 2대2 공격에 모두 두각을 나타냈고, 속공 전개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조선대가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꾼 후에는 패스 전개를 이끌며 존 어택의 중심에 섰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패스 길을 끊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유현준을 만났다. 그는 경기 내내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뛰었다. 부상에 대해 물었다. 유현준은 “4일 동국대 전에서 변준형 선수를 막았는데 준형이 형 힘이 너무 셌다.(웃음) 한번 부딪혔는데 삐어서 연세대 전에서 제대로 못했다. 정확한 검사는 아직 받지 않았다. 부기가 오늘은 조금 빠졌는데 주사를 맞고 있는데도 아프다. 종별 선수권 까지는 다 나을 것 같다.”고 상태를 전했다.
한양대는 이번 대회에서 연세대, 동국대, 조선대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유현준 복귀와 함께 좋은 성적을 노렸지만 첫 2경기를 모두 내주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유현준은 “너무 오랜만에 뛰어서 좋지만 예선 탈락해서 아쉽다. 경기 뛰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유현준은 평균 학점 미달 징계로 인해 1학기 때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에게 이번 대회는 오랜만에 치른 실전이었다.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물었다. 그는 “일단 경기 감각이 없고 경기 체력도 부족하다. 동국대, 연세대 전에서 형들한테 패스를 제대로 못했다. 오늘은 패스가 되면서 내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며 경기 감각과 체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실전을 뛰지 못한 1학기에 어떤 훈련과 준비를 했는지 궁금했다. 유현준은 “작년 동계훈련 때 1학기에 못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리그는 길기 때문에 재활을 하며 아픈 부분을 치료했고, 드리블과 슈팅, 웨이트 등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조선대와의 경기 시작 전에 유현준을 만나 사진 촬영을 했다. 그때 그는 같은 학년 이승훈(195cm, 센터)과 같이 사진 찍기를 원했다. 그 이유를 물어봤다. 유현준은 “동기가 나 포함 3명이다. 승훈이와 1학년 때부터 제일 친했다. 싸우다가 사이가 나빠지기도 하고 또 좋아졌다가 그랬다. 승훈이는 경기 외적으로 힘을 넣어주는 친구다. 그래서 같이 사진 찍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현준에게 종별 선수권 대회,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물었다.
“내가 없을 때 동국대에 2번 이겼는데 내가 돌아와서 졌다. 너무 아쉽고 반성하고 있다. 내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아직 도움이 안된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보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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