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눈물 닦은 이민영, 경희대 준결승 이끌다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7-12 1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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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영광/이성민 웹포터] 이민영이 일어서자, 경희대는 강해졌다.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는 12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남대부 6강 첫 번째 경기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에 65-6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민영은 “작년부터 매번 중앙대에게 졌다. 다행히도 오늘 경기는 (김)국찬이와 (양)홍석이가 빠지는 바람에 ‘해 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다.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희대의 승리는 이민영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민영은 18점(3점슛 2/4)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팀내 최다 득점 및 3점슛 성공을 책임졌다.


하지만 이날 이민영의 1쿼터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단 2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도 38%로 부진했다. 이민영은 1쿼터 경기력에 대해 “욕심을 부리기도 했고, 경기가 이상하게 안 풀렸다. 부진을 만회하려고 찬스때도 혼자 하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이민영의 경기력은 2쿼터들어 회복됐다. 이민영은 2쿼터에만 8점을 쓸어 담으며 3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민영은 “운 좋게 몇 개의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2일 경희대가 단국대에 패하며, 7년간 이어온 플레이오프 연속 진출 기록이 무너졌다. ’주장’ 이민영은 코트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대학농구리그의 마지막을 마주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만든 눈물이었다.


하지만, 이민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일어나 경희대를 이끌었다. 이민영은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9등으로 정규리그를 끝내면서 너무 큰 아쉬움이 남았다.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에게 각자 MBC배를 위해서 레포트를 써오라고 하셨다. MBC배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들게 연습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절치부심한 경희대와 이민영은 강호 중앙대를 잡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연세대다. 쉽지 않은 상대임에 분명하다.


이민영은 “예선전처럼 팀원들과 함께하는 팀플레이로 연세대를 꼭 잡도록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과연 이민영의 굳은 다짐은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경희대는 다음날인 13일 오후 1시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4강전을 펼친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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