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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 확정의 순간(경향신문)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2017 FIBA 아시안컵 출전을 준비 중이다. 이 대회는 7월 23일부터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리며, 상위 4팀에게는 2018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역대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③ 아시안게임 4개의 금메달!
여자농구는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5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북한, 중공, 이란에게 이겼지만, 일본에게 70-71로 아쉽게 패하며 2위(은메달)를 차지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11차례의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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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을 목에 건 강현숙(경향신문) |
1978 방콕 아시안게임
• 일시 : 1978.12.09 ~ 12.20
• 장소 : 태국 방콕
• 감독 : 정주현
• 코치 : 신동파
• 선수 : 강현숙, 박찬숙, 송금순, 이향주, 전경숙, 정미라, 정희숙, 조영란, 조은자, 최승희, 홍영순, 홍혜란
한국은 3회 연속 우승을 노린 1976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중공(중국)에게 68-73으로 패하며 2위(1위 중공, 3위 일본)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일본과 아시아 정상을 다퉜던 한국은 장신을 앞세운 중공도 경계하기 시작했다. 1978년 7월 열린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중공을 63-61로 꺾으며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이때까지 중공에겐 2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섰다.
5개월 뒤 12월 열린 태국 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 5개국이 참가했다. 대회 방식은 풀리그였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을 연파한 뒤 금메달을 놓고 중공과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강현숙과 정미라가 드리블로 중국의 수비를 휘젓고 다니며 점퍼로 득점하거나 골밑의 박찬숙, 조영란에게 패스를 건넸다. 박찬숙과 조영란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이미 46-28, 18점 차이로 앞섰다. 후반전에 중공의 거센 추격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77-68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4전승을 기록,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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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의 기쁨을 누리는 선수들(동아일보) |
1990 북경 아시안게임
• 일시 : 1990.09.23 ~ 10.08
• 장소 : 중국 북경
• 감독 : 정주현
• 코치 : 최경덕
• 선수 : 류정애, 서경화, 성정아, 이강희, 이형숙, 임애경, 정미경, 정은순, 조문주, 천은숙, 최경희, 하숙례
1980년대에는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공이 아시안게임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 1978년부터 1984년까지 2년마다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했다. 1986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그렇지만, 1982년과 1986년 아시안게임에선 중공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특히 안방에서 열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친 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국은 이 아쉬움은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서 풀었다. 사실 1990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공에게 76-78로 져서 2위로 밀렸다.
북경 아시안게임 풀리그에서도 중공에게 60-75로 졌다. 88년 이후 중공에게 1승 5패로 확실히 열세였다. 다행스럽게 풀리그의 성적만으로 메달 색깔을 정하지 않았다. 상위 두 팀의 결승이 펼쳐졌다. 한국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중공을 상대로 돌파 중심의 공격 이후 정확한 야투를 활용하고, 중공의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로 득점하며 접전을 펼쳤다. 후반 중반 최경희의 3점슛으로 58-55로 앞선 뒤 30초 공격 제한 시간을 활용해 77-70으로 중공을 꺾었다. 중공 안방에서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두 번째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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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을 딴 선수들(한겨레) |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 일시 : 1994.10.02 ~ 10.16
• 장소 : 일본 히로시마
• 감독 : 정주현
• 코치 : 김태환
• 선수 : 박현숙, 손경원, 유영주, 윤영미, 이희주,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조혜진, 천은숙, 하숙례, 한현선
한국은 1990년, 1992년, 199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2위에 머물렀다. 매번 한국보다 더 높은 단상에 올랐던 팀은 중공이었다. 1965년부터 시작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988년까지 12대회에서 한국이 9회, 중공이 2회(1976, 1986), 일본이 1회(1970) 우승했다. 연속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건 한국 밖에 없었지만, 중공이 1990년, 1992년, 1994년 3회 연속 1위를 휩쓸었다.
이런 가운데 맞이한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이었다. 6개 팀이 풀리그로 예선을 거친 뒤 결승과 3-4위전으로 메달 색깔을 결정했다. 한국은 중공에겐 103-73, 30점 차이의 완승을 거두고 일본과의 예선 마지막 맞대결을 앞뒀다. 중공과의 대승 덕분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마저 이기면 중공과 다시 결승에서 맞붙고, 일본에게 (50점 차이 이내로) 지면 일본과 결승에서 격돌하는 상황. 한국은 전반전에 일본에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뒤 80-84로 졌다.
결승에선 힘겨운 승부였다. 한국도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중공에게 예선에서 패한 뒤 결승에서 승리한 바 있다. 경기 시작부터 4-18로 끌려갔다. 유영주에 이어 전주원까지 5반칙 퇴장 당했다. 199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맛을 본 정은순과 천은숙이 골밑과 외곽에서 활약해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77-76으로 승리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의 역사를 썼다. 정은순, 천은숙에 하숙례까지 세 선수는 아시안게임 정상을 두 번이나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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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시상식 제일 높은 단상에 오른 선수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 일시 : 2014.09.19. ~ 10.04
• 장소 : 대한민국 인천
• 감독 : 위성우
• 코치 : 정상일, 전주원
• 선수 : 강영숙, 곽주영, 김단비, 김정은, 박혜진, 변연하, 신정자, 양지희, 이경은, 이미선, 임영희, 하은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은 남녀 농구 대표팀 모두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다. 남자 대표팀은 1952년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5위로 처졌다. 8강에서 만난 중국에게 패한 것이 5위로 밀린 원인이었다. 여자 대표팀 역시 준결승에서 만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해 3-4위전으로 밀렸다. 1998년 태국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갖는 3-4위전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동메달을 놓고 맞붙은 일본에게도 70-74로 졌다. 여자 대표팀은 결국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시상식 단상에 오르지 못했다. 남녀 대표팀이 동반 노메달에 그친 것이다.
8년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번에는 남녀 대표팀 최고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대한농구협회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남녀 대표팀 감독으로 각각 유재학, 위성우 감독을 선임했다. 위성우 감독은 당시 신한은행 코치에서 우리은행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2014년에도 우리은행을 챔피언으로 만든 위성우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여자농구에선 농구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중복되어 대표팀을 이원화했다. 협회와 WKBL의 적극 지원으로 체코 전지훈련까지 다녀왔다.
남녀 대표팀 모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서 중국을 만났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매 쿼터 끝날 때 점수 차이는 1점 또는 2점이었다. 그만큼 박빙이었다. 4쿼터 들어 이미선의 연속 가로채기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 6분여 동안 중국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10점을 올려 12점 차이로 앞서며 금메달에 다가섰다.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다시 선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의 기운을 전하기 위해 다음날 열린 남자 대표팀 결승전을 관전하며 남녀 동반 금메달이란 그 환희를 함께 누렸다.
◆ 아시안게임 역대 성적
1974 테헤란 아시안게임 은메달
197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은메달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은메달
1990 북경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8 태국 아시안게임 동메달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06 도하 아시안게임 4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 참고자료_ 한국농구 100년사,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기사
사진_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캡처,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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