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MBC배 결산] 돌아온 유현준과 불운에 빠진 김국찬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7-16 1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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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양대 포인트가드 유현준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유현준(한양대)이 화려하게 복귀한 반면 김국찬(중앙대)은 큰 부상을 당하는 불운에 빠졌다.


지난 4일부터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가 14일 막을 내렸다. 12개 학교가 참가한 남대 1부는 출전 정지 징계 해제와 대표팀 차출이 겹치면서 혼전이 펼쳐졌다. 1학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유현준이 화려하게 복귀한 반면 김국찬은 큰 부상을 당하는 불운에 빠졌다. 6개 학교가 출전한 남대 2부는 목포대가 ‘최강’ 우석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뜨거운 코트 안에서 학교의 명예를 건 젊은 피들의 승부가 펼쳐진 제33회 MBC배 남대부를 정리해봤다.


[대표팀 차출]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팀과 U-19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전력 약화가 가장 컸던 팀은 국가대표 가드 허훈(180cm, 4학년)이 빠진 연세대였다. 예선에서는 박찬영(181cm, 2학년), 전형준(182cm, 1학년), 이현민(183cm, 1학년) 등이 번갈아 뛰는 물량공세가 잘 통했지만, 결승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고려대의 드롭존에 갇혔다. 양홍석(198cm, 1학년)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중앙대도 매 경기 고전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전력 누수가 없었던 경희대는 선전을 펼쳤다. 이민영(181cm, 4학년), 정지우(176cm, 4학년), 권성진(180cm, 3학년), 권혁준(178cm, 2학년) 등의 가드들이 수비진을 휘젓고 박찬호(201cm, 센터, 2학년)가 골밑을 지킨 경희대는 강했다. 건국대와 성균관대를 격파하며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6강에서는 혈전 끝에 중앙대를 제압했다. 연세대를 상대한 준결승에서도 비록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17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멋진 경기력이었다.


[징계 해제] 평균 학점 미달로 인해 1학기에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돌아왔다. 그중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한양대 유현준(181cm, 2학년)이었다. 그는 이번 MBC배에서 3경기에 나와 평균 16.7득점 7.7도움 3.3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며 1대1 공격, 2대2 공격 모두 두각을 나타냈고, 속공 전개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비록 팀을 결선 토너먼트로 이끌 지는 못했지만 1학기 공백, 첫 번째 경기(vs동국대)에서 당한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유현준의 복귀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연세대 김경원(198cm, 센터, 2학년) 역시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평균 15.8득점 13.8리바운드(6.2공격), 야투 성공률 59%(35/59)를 기록했다. 윙스팬 210cm의 김경원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상대의 페인트존 침투를 저지했고, 공격 리바운드에 두각을 나타내며 대회 리바운드왕에 등극했다.


지도자상을 받는 목표대 김보현 코치

[목포대 우승] 남대 2부에서는 목포대가 우석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출신 선수가 있는 우석대의 전력이 ‘최강’으로 평가받았기에 목포대의 정상 등극은 이변이었다. 결승전은 목포대의 철저한 준비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목포대는 1쿼터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섞은 ‘플러스’, 2쿼터 코트 3/4 지점에서 시작하는 프레스 등 매 쿼터 다른 수비를 펼쳤고, 우석대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비도 선보였다. 그 결과 목포대는 4강까지 84.7점씩 넣는 막강 화력을 뽐냈던 우석대를 67점으로 묶으며 남대 2부를 제패했다.


[안영준과 김국찬] 2017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훈에 이어 2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 포워드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연세대 안영준(196cm, 4학년)은 높이 날아올랐다. 그는 5경기에 나와 평균 20.6득점 7.6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10/27)를 기록했다. 대회 득점왕에 등극했고, 주장 허훈이 없는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어린 선수들의 비빌 언덕이 돼줬다. 동료들이 고려대의 드롭존에 갇힌 결승에서도 22득점 16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분전했다.


반면 중앙대 김국찬(192cm, 4학년)은 불운에 빠졌다. 김국찬은 발등 피로골절 기미가 있어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출전 의지를 내비쳤고 중앙대 양홍석 감독은 출전 시간을 조절할 예정이었다. 근데 첫 경기 상명대 전에서 박빙 승부가 펼쳐지자 그는 계획보다 많은 30분을 뛰었고, 28점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동시에 비극이 발생했다. 경기 막판 파울을 얻는 과정에서 다친 무릎에 탈이 났다. 전방 무릎 십자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김국찬은 앞으로 약 5개월 정도 경기에 나올 수 없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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