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준비' U19 김영민 감독, "끈기 있게 하겠다"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7-18 2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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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지도하는 U19 대표팀 김영민 감독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개인 보다는 팀을 중시하고, 승패를 떠나 끈기 있는 농구를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U19 여자농구 대표팀(이하 U19 대표팀)은 18일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열린 삼일중과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소집 훈련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19일 모인 후 약 한달 여 만이다. 19일에 2017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이 열리는 이탈리아 우디네로 떠나는 U19 대표팀은 오는 21일 캐나다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캐나다, 프랑스, 라트비아 등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삼일중과의 경기가 끝난 후 만난 U19 대표팀 김영민 감독은 “작년 아시아 대회 때 모였던 아이들이 (박)지수 빼고 다 있었다. 그때와 비슷하게 하려 했다. 다만 큰 선수를 상대하는 준비를 했다. 존 디펜스에 변형을 많이 줬고, 맨투맨도 정상 수비 보다는 트랩 이후 로테이션을 많이 연습했다. 4주 훈련 마무리를 했는데 한 명의 부상도 없이 온 것에 대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아이들에 맞춰서 변형을 많이 시켰다.”며 4주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U19 대표팀은 지역방어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김 감독은 “1-1-3 대형으로 올라 붙은 후 2-3지역방어로 변형되는 수비를 준비했다. 골밑의 큰 선수를 막는 연습이었기에 키가 큰 삼일중 아이들을 불렀다. 이 수비를 우리끼리는 연습할 수 없다. 우리는 키 큰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 100%로 잘 된 것 같다.”며 장신 선수를 막기 위해 펼친 지역방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U19 대표팀은 4쿼터 막판 선수단 모두가 ‘100’이라고 외치는 수비로 삼일중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그 수비가 궁금했다. 김 감독은 “그것도 풀코트 존 프레스였다. 스틸을 하면 좋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대의 중앙선 돌파를 지연시킨 후, 하프 코트 수비 때 함정을 놓는 방법이었다.”며 ‘100’은 존 프레스에 이은 함정 수비였다고 밝혔다.


지역방어는 대형을 펼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공격을 막는데 취약하다. 하지만 이날 U19 대표팀은 지역방어를 오래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코트를 빠르게 하여 삼일중의 속공을 잘 저지했다. 김 감독은 “빠른 백코트를 강조할 수 밖에 없다. 180cm 넘는 아이가 (박)지현이 하나밖에 없다. 빠른 공, 수 전환 아니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강조하고 있다.”며 재빠른 공, 수 전환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U19 대표팀은 3-4쿼터에 삼일중의 3-2지역방어 격파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윙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턴오버가 쏟아져 나왔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하이-로 게임을 통해 반대편 3점슛을 보는 준비를 했다. 어제 경기까지는 잘 했는데 오늘은 많이 우왕좌왕 했다. 정리가 필요하다.”며 존 어택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U19 대표팀은 수비는 지역방어, 공격은 파고든 후 빼줘서 외곽슛을 던지는 작전을 쓰고 있다. 보통 장신 센터가 없을 때 쓰는 방법이다. 박지수(192cm, KB스타즈)가 성인 대표팀에 뽑힌 이후 U19 대표팀에는 180cm 넘는 선수가 박지현과 김두나랑(이상 180cm)뿐이다.


장신 선수가 없기에 겪는 어려움이 궁금했다. 김 감독은 “리바운드가 가장 큰 문제다. 그리고 아이들이 아직 세계대회 경험이 없다. 외국 선수들이 키가 크고 팔 다리가 길다는 것을 아직 실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위로 주는 것보다는 바운드 패스, 레이업 슛 보다는 중거리슛과 점프슛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장신 선수 부재의 어려움과 극복 방법을 설명했다.


보통 대표팀은 잘 하는 선수들이 모였지만 그 가운데 중심이 되는 선수와 뒤를 받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9일 동안 7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특정 5명에 의존하지 않고 12명을 거의 비슷한 시간을 뛰게 하면서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좀 더 길게 뛰고, 그렇지 않은 선수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갈 것 같다. 12명을 다 기용해서 경기를 할 생각이다.”며 12명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살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캐나다, 라트비아, 프랑스와 함께 C조에 속했다. 다 체격 조건이 좋은 팀들이다. 김 감독은 “워낙 강한 팀이 모인 조에 들어갔다. 그래도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다.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결과를 보겠다.”며 강한 팀을 상대로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물었다. 김 감독은 “4주 훈련 때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 준비한 것을 아이들이 현지에서 다 보여줘서 좋은 결과로 나왔으면 좋겠다. 개인 보다는 팀을 중시하고, 승패를 떠나 끈기 있는 농구를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캐나다 전을 시작으로 22일 라트비아, 24일 프랑스와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된다.


사진 =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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