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의미 없었던 삼성의 드래프트 1.5% 행운!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7-21 05:53:40
  • -
  • +
  • 인쇄


2017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5%의 확률에도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삼성. 의미 없는 1순위이지만, 이상민 감독의 외국선수 드래프트 행운을 확인했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정말로 지명권이 있었다면 대박이었을 것이다. 서울 삼성은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5%의 확률에도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다만,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과 이미 재계약을 했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KBL은 2010년대 들어 드래프트 지명 확률을 계속 손질하고 있다. 10년 이상 지속된 플레이오프 탈락 4팀에게 주어지던 25%의 1~4순위 지명 확률을 2012년부터 지금까지 4차례 바꿨다. 플레이오프 탈락과 진출 팀에게 각각 15%와 10%(실제로 시행되진 않음)에 이어 12.5% 8개 팀 동일 적용, 다시 23.5%와 1.5%로 편차를 크게 나눈 뒤 이번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이 사이 5~8순위 지명권 방식도 수정되었다.


올해 외국선수 드래프트부터 적용되는 건 KBL 최초로 10개 구단 모두에게 1~4순위 지명권을 주지만, 전 시즌 팀 성적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오프 탈락 4팀은 16%,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두 팀은 12%,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두 팀은 5%, 플레이오프 준우승 1.5%, 플레이오프 챔피언 0.5%의 확률을 가지고 1~4순위 지명권 추첨을 하는 것이다.


새로 바뀐 확률 속에 2017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가 21일 새벽 2시 30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건 1.5%의 확률, 실제 200개 중 단 3개 구슬이 추첨기에 들어있던 삼성이었다.


삼성은 두 명의 외국선수와 재계약했기에 구슬이 언제 나오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다만, 삼성 이상민 감독의 드래프트 행운을 확인했다.


이상민 감독은 2014년과 2015년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특히 2015년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뽑아 팀 재건의 기둥을 세웠다. 2년 만에 또 다시 1.5%의 확률 속에서도 실제 지명하지 못하는 1순위가 나온 것이다.


2012년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5%의 확률로 KCC 허재 전 감독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적이 있다. 국내선수 드래프트(하승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전태풍)에서도 1순위를 뽑아 드래프트 최고 행운의 감독으로 불렸다.


이상민 감독은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진 못했지만,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선 그 어떤 감독보다 운이 좋은 건 분명하다.


참고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3번이나 1순위를 뽑은 감독은 이상민 감독의 연세대 시절 스승인 최희암 전 감독이다. 최희암 전 감독은 모비스(체드 헨드릭)와 전자랜드(테런스 섀넌, 리카르도 포웰)에서 1순위 선수를 세 차례 뽑았다.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도 김동우와 박성진을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는 허재 전 감독 못지 않은 1순위와 인연 깊은 감독이었다.


사진_ KBL 제공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