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종별] 중등부 최고 빅맨 이두원, 고교 무대에 도전장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7-24 06: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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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웹포터] 중등부 무대를 평정했던 빅맨 이두원이 고교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두원이 속한 전주고등학교(이하 전주고)는 23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고등부 조별 예선 둘째 날 경기에서 삼일상업고등학교(이하 삼일상고)에 72-78로 석패했다.


이두원과 전주고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전주고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위인 삼일상고를 맞아 잘 싸웠다. 1쿼터에 10점차 리드를 내주었지만, 2쿼터와 3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 중반까지 경기를 리드한 전주고는 한때 승리라는 달콤한 꿈을 꾸기도 했다. 약자인 전주고가 강자인 삼일상고를 상대로 선전하자 체육관에는 환호성이 가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승부처에 믿고 맡길 해결사가 없었던 전주고는 이현중과 하윤기의 클러치 득점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이두원은 “너무 아쉽다.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까지 했는데 승부처에 흔들렸다. 아쉽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두원은 전주남중 시절부터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2015년 전주남중의 4관왕 시대를 이끌었고, SK 빅맨 캠프와 NBA 아시아 태평양 팀 캠프에 초청되는 등 소위 말하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두원은 자신에게 붙은 ‘유망주’ 타이틀의 이유를 몸소 설명했다. 고교 최고 센터 하윤기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 하윤기에게 21점 12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이두원 본인도 17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3쿼터 중반, 이두원이 하윤기를 상대로 보여준 피벗에 이은 훅슛은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 필름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이두원은 “득점을 성공시키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후에 자신감이 붙어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강한 상대를 맞아 잘 싸웠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다. 이두원은 “중학교때는 제가 제일 힘센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에 와보니 저보다 더 센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경기에서도 하윤기 선수를 상대로 힘에서 완벽하게 밀려버렸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근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많은 점수를 내주었지만, 생각보다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원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부상으로 6개월간 코트를 떠나 있던 이두원에게는 이번 대회가 제 컨디션으로 맞이하는 사실상 첫 대회인 셈이다. 스스로 느끼는 점이 많을 터. 이두원은 “경기를 뛰어보니 그동안 운동을 많이 안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몸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더불어 슛 연습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고교 무대는 슛 없이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고교 무대에 첫발을 내딛은 이두원은 이날 자신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두원은 “모든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내외곽의 공격력을 겸비한 독보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의 목표를 공유했다.


이두원은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자신의 플레이를 곱씹었다. 더 나아진 스스로를 생각하며 성장을 다짐했다. 중등부를 호령했던 빅맨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의 도전에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이성민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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