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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심판들은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참가한 지도자와 선수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위원회가 초-중-고-대학 지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판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상주에서 아마추어 농구대회 중 최대 규모인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대학, 남녀 중고등학교, 남녀 초등학교 등 총 114팀이 참가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교에게 ‘KBA 심판 다면평가서’를 나눠줘 소속 심판들 28명(30명 중 KBL 심판에 내정된 2명 제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중등부 이상 감독과 코치, 선수 2명에게 총 4부, 초등부에겐 감독과 코치, 선수 1명에게 총 3부의 평가서가 배부된다. 이뿐 아니라 심판들끼리도 서로를 평가한다. 모두 회수할 경우 400장 이상이다.
평가서에 포함된 항목은 총 4가지다. 공정하고 일관성 여부를 따지는 ‘공정한 판정’, 심판 태도와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성실성•책임감’, 정확한 판정과 오심 여부를 고려한 ‘정확성’, 공•사생활을 판단하는 ‘청렴도’가 그 대상이며, 이 항목들을 5단계로 구분해 2점부터 10점까지 점수를 줄 수 있다.
심판들이 서로를 평가할 때는 위의 4가지 항목 중 정확성 대신 협력성 항목이 들어간다.
심판 평가에 대한 의견을 들은 대부분 지도자 모두 “상당히 좋은 시도”라며 긍정적으로 반겼다. 다만, 심판 얼굴만 알뿐 정확한 이름까지 알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지도자는 “프로에서 내려왔거나 오랜 경력의 심판을 알지만, 심판 절반 이상은 이름과 얼굴을 모른다”고 했다.
지도자도 모르는 심판 얼굴과 이름을 선수들이 아는 건 더 힘들다. 한 대학의 선수 같은 경우 이름과 얼굴을 아는 심판이 1명 정도 있다고 했다. 심판 평가 자체는 좋은 시도였지만, 평가 대상인 심판들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더 많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보완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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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배포된 심판 평가서 |
한 대학 감독은 “농구협회에 심판들 등록을 할 때 사진이 있을 거다. 그걸 출력해서 나눠줬으면 더 좋았을 거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적게는 2~3경기, 많게는 6~7경기까지 소화하는데 경기마다 배정된 심판들의 이름을 지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평가에 참고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임영지 심판위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취합해 심판 배정이나 상임심판 선정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도자와 선수들이 얼굴을 모르는 심판들이 많다고 해서 아는 심판들만이라도 평가를 부탁했다. 내년에는 대회 안내 책자에 심판들의 사진을 게재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선수는 “특정 학교와 경기할 때 그 학교에 유리한 판정을 하는 심판이 있다”고 했다. 심판 사진 공개뿐 아니라 평가 항목 이외의 심판 관련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면 더 좋을 듯 하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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