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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삼천포/박정훈 기자] 삼일상고가 홍대부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삼일상업고등학교는 9일 삼천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사천대회 남자 고등부 8강전에서 홍익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 88-76으로 승리했다. 삼일상고는 높이의 우위(리바운드 48>20)와 강력한 지역방어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삼일상고 이현중은 33득점 14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했고, 지역방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교 최고의 센터 하윤기도 21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홍대부고는 에이스 정민혁이 1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1쿼터 삼일상고 20-17 홍대부고,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한 삼일상고
1쿼터 초반 홍대부고가 힘을 냈다. 중앙선 부근에서의 기습적인 함정 수비, 상대 팀 에이스 하윤기(202cm, 센터, 3학년)가 공을 잡으면 펼쳐지는 골밑 도움 수비 등을 통해 삼일상고의 득점을 잘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에이스 정민혁(191cm, 가드, 3학년)의 활약이 빛났다.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삼일상고 임경태(184cm, 포워드, 3학년)를 잘 따돌리며 중거리슛과 속공 마무리 등을 통해 득점을 주도했다. 1쿼터 4분 41초, 홍대부고가 9-6으로 앞섰다.
삼일상고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부지런히 따라 다니는 대인방어를 선보이며 홍대부고의 득점을 저지했다. 수비의 성공은 심규현(175cm, 가드, 2학년), 이현중(201cm, 포워드, 2학년) 등이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됐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하윤기와 이현중이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심규현, 이현중은 차례로 외곽슛을 넣으며 높이의 우위에 응답했다. 삼일상고는 경기를 뒤집었고 1쿼터에 20-17로 앞섰다.
▲2쿼터 삼일상고 39-39 홍대부고, 외곽과 높이의 정면 승부
홍대부고가 2쿼터 초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시작은 수비였다. 삼일상고 하윤기가 포스트업을 시도하면 도움 수비를 펼쳤고, 기습적인 프레스와 재빠른 백코트로 삼일상고의 연속 턴오버를 유도했다. 공격에서는 하윤기가 버티는 상대의 골밑을 파고드는 대신 외곽에서 기회를 만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결과는 좋았다. 허승녕(176cm, 가드, 3학년)과 유진(196cm, 포워드, 2학년)이 던진 3점슛이 차례로 림을 통과했다. 홍대부고는 경기를 뒤집었고 2쿼터 3분 49초에 26-20으로 앞섰다.
삼일상고는 하윤기의 포스트업을 통해 연속 6점을 올리며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홍대부도도 김기태(185cm, 가드, 3학년)의 커트인, 정민혁의 속공 마무리와 외곽슛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점수를 잘 쌓았기 때문이다. 2쿼터 5분 59초, 홍대부고가 33-28로 앞섰다.
작전시간을 요청한 삼일상고는 최주영(203cm, 센터, 3학년)을 투입하며 2미터 이상 선수 3명이 동시에 뛰는 압도적인 높이를 구축했다. 공격은 큰 효과가 있었다. 최주영-하윤기의 하이-로 게임을 통해 외곽슛 기회를 잘 만들었고,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했다. 수비에서도 초반에는 외곽 방어에 문제를 드러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삼일상고가 39-39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 삼일상고 64-53 홍대부고, 삼일상고의 강력한 지역방어
삼일상고는 3쿼터 시작과 이현중이 앞선 중앙을 지키는 3-2지역방어를 꺼내 들었다. 다음 수비 때는 하윤기-최주영-이현중이 2선을 지키는 2-3지역방어를 선보였다. 이후 삼일상고는 3-2, 2-3 대형을 수시로 오가며 홍대부고의 득점을 봉쇄했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한 상황에서 하윤기의 포스트업, 이현중의 돌파 등을 통해 홍대부고의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3쿼터 5분 41초, 삼일상고가 59-39로 달아났다.
홍대부고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투지 넘치는 수비를 선보이며 삼일상고의 득점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는 상대의 존 디펜스에 적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원활한 패스 전개에 의한 유진-안승찬(198cm, 포워드, 1학년)의 3점슛이 터졌고, 안정욱(196cm, 포워드, 2학년)은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홍대부고가 53-64, 11점차로 추격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삼일상고 88-76 홍대부고, 지역방어로 승부를 결정지은 삼일상고
삼일상고는 4쿼터 초반 이현중이 앞선 중앙을 지키는 3-2지역방어를 펼쳤다. 삼일상고 선수들은 놀라온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홍대부고의 득점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이현중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이주영의 3점슛 성공에 기여했고, 최주영과 멋진 하이-로 게임을 합작했다. 4쿼터 2분 8초, 삼일상고가 71-53으로 차이를 벌렸다. 승부가 결정됐다. 삼일상고가 88-76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광신정산고가 동아고를 82-79, 안양고가 전주고를 77-74, 군산고가 무룡고를 66-6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삼일상고-광신정산고, 안양고-군산고가 맞붙는 4강전은 오는 10일 삼천포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9일 남자 고등부 8강 결과]
삼일상고 88(20-17,19-22, 25-14, 24-23)76 홍대부고
삼일상고
이현중 33득점 14리바운드 4도움
이주영 17득점 9리바운드 5도움 3스틸
하윤기 21득점 9리바운드 1도움 1스틸
홍대부고
정민혁 19득점 3리바운드 2도움 4스틸
유진 10득점 7리바운드 2도움 1스틸
김승협 10득점 2리바운드 1도움
광신정산고 82(24-21, 21-24, 22-15, 15-19)79 동아고
광신정산고
김종호 34득점 1리바운드 7도움 3스틸
김재현 34득점 8리바운드 5도움 1스틸
동아고
김현수 19득점 6리바운드 3도움 1스틸
김종훈 19득점 2리바운드 3도움 5스틸
조우성 15득점 18리바운드 2굿디펜스
안양고 77(16-23, 24-14, 19-15, 18-22)74 전주고
안양고
김동준 28득점 10리바운드 14도움
이용우 16득점 6리바운드 2도움 3스틸
정수원 15득점 6리바운드 1도움
전주고
심성보 19득점 7리바운드 3도움
이두원 16득점 13리바운드
최성현 16득점 4리바운드 4도움
군산고 66(13-20, 29-12, 12-17, 12-12)61 무룡고
군산고
신민석 14득점 12리바운드
김수환 21득점 16리바운드
이정현 8득점 10리바운드 4도움
무룡고
백지웅 17득점 7리바운드
박재민 17득점 3리바운드 7도움 6스틸
문정현 14득점 24리바운드
사진 =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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