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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새로운 주장을 맡은 김태홍 |
[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재범 기자] “(주장을 맡아서) 운동을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다.”
원주 동부는 이상범 감독 부임과 함께 새로운 농구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부산성’에서 알 수 있듯 높이를 앞세운 농구였다면 이번 시즌부터 리빌딩을 하는 가운데 빠르고 강한 압박 농구로 변화를 선택했다. 이와 함께 주장도 새롭게 김태홍(193cm, F)에게 맡겼다.
17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태홍은 어떻게 주장이 되었는지 묻자 “선수단 투표로 정한 건 아니고, 감독님께서 하라고 하셨다”며 “감독님께서 다른 곳과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듯이 ‘(김)주성이 형은 최고참이라 부담을 주기 싫고, 제가 딱 선후배 중간 위치라서 중간에서 선후배 사이 다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시키신 거 같다”고 답했다.
처음 주장을 맡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궁금했다. 김태홍은 “감독님께서 지난 7월 미국 출장 가시기 전 운동할 때 주장을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얼떨떨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그래도 주장이니까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다. 생활이나 운동에서 좀 더 신경을 쓰니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주장을 맡은 지 한 달 가량 지났다. 김태홍은 “주장 맡았다고 크게 달라진 건 없다. 형들이 있어서 어차피 후배이기에 형들에게 배우는 입장”이라며 “선배나 후배들이 어떤지, 또 예전에는 그냥 넘어갈 것도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쓴다. 뭘 알아야 선배들이나 코치님께 말씀을 드릴 수 있다. 운동을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다”고 주장 맡은 게 기량 발전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동부 이상범 감독은 “(김)태홍이가 솔선수범하고 열심히 훈련해서 주장을 시켰다”고 김태홍에게 주장을 맡긴 이유를 밝혔다. 김태홍에게 이 말을 전하자 “그렇게 말씀하시면 감사하다. 그런 말씀을 들었으니까 더 신경을 써서 좋게 봐주시는 만큼 (시즌 개막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태홍은 주장이란 임무와 함께 스몰포워드로 변신한다. 김태홍은 “감독님께서 연습경기에서 3번(스몰포워드)으로 기용하며 배려하시고, 코치님들께서도 내가 안 된 부분들을 계속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며 “지금은 외곽 수비에서 선수들을 따라다니는 것과 가드나 외국선수들이 볼을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연결 역할에 신경 쓰고 있다. 감독님께서 한 번씩 잘 따라다닌다고 말씀해주신다”고 했다.
이어 “또 다른 선수들 경기 영상을 보면서 연구도 하는데 아직 한참 모자라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듯 하다”며 웃은 뒤 “발이 너무 느려서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 그래서 살도 빼고 있다. 확실하게 좋아졌다고 할 건 없지만, 그래도 다 좋아지고 있다. 시즌 들어가면 ‘좋아졌구나’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홍은 친구인 유성호(200cm, C)가 모비스에서 동부로 이적해 든든하다. 김태홍은 “(유)성호와 동기이고 (노)승준이는 한 해 후배인데 나이는 같다. 성호와 자주 연락하며 되게 친하게 지냈다. 대학 졸업 후 사석에서나 만났는데 프로 같은 팀에서 눈앞에 있으니까 신기하다”며 “이제 나이도 서른 살이라 어린 나이도 아니기에 성호나 나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같이 힘이 되고 격려를 하며 좋은 활약을 펼쳐 아직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유성호의 이적을 반겼다.
동부 주장을 맡은 김태홍에겐 2017~2018시즌이 기회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김태홍이 팀과 개인 모두 만족스러운 2017~2018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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