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조커' 박봉진, 전자랜드 수비력 업그레이드 시킬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7-08-19 13: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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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수비와 리바운드는 적극성을 갖고 잘 하고 있다. 요령은 아직 부족하다. 공격에서 적극성은 필요하다. 작은 외국인 선수 수비에 대해 조커로 활용할 생각이다. 중간 중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인천 전자랜드를 이끌고 있는 유도훈(50) 감독은 이번 시즌 합류한 박봉진(23, 193cm, 포워드)에 대해 위와 같은 평가를 내렸다.


박봉진은 상명대를 졸업하고 2015년 얼리로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3라운드에 울산 모비스에 입단했던 선수다. 2년 동안 울산 모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전자랜드에 합류한 포워드다.


박봉진은 18일 인천 삼산체육관 연습구장에서 가졌던 서울 SK와 연습 경기에 나섰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봉진은 양 팀 10명의 선수 중 가장 활발한 몸놀림과 집중력으로 게임을 치렀다. 1쿼터에는 3점슛과 돌파를 성공시키는 등 공격에 비중을 두었고, 이후에는 테리코 화이트를 집중마크 하는 등 수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화이트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유 감독은 작전타임마다 박봉진을 강하게 질책했다. 특히, 4쿼터 중반 자신의 찬스에도 슈팅을 시도하지 않고 패스를 하는 장면에서는 언성을 높이며 “왜 공격을 하지 않느냐? 이런 기회가 또 있느냐? 찬스가 나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라.”는 주문을 넣었다.


유 감독은 게임 내내 박봉진 플레이를 하나 하나 지적하는 등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규리그에서 대 외국인 선수 수비수로 활용하기 위한 채찍이었다.


게임 후 만난 박봉진은 “게임에 투입되면 ‘수비부터 하라’는 주문을 받는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대해 집중하는 편이다. 궂은 일부터 하려고 한 것이 그나마 좋은 과정을 보인 것 같다.”라며 머쓱해 했다.


연이어 유 감독의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질문에 “감독님 처음 뵈었을 때 ‘하나의 장점을 만들어야 살아 남는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일단은 수비나 리바운드다. 영상을 찾아보며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봉진은 수비나 리바운드에 열심인 선수다. 어릴 때부터 이타심이 컸던 탓이다. 박봉진은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많이 배웠다. 볼을 받으면 내 공격을 보기 보다는 패스를 주려고 해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봉진은 “내가 잘못 생각하는 지 모르겠지만, 팀에 나보다 슛이 더 좋은 형들이 많다. 주는 쪽을 자꾸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게 나온 것 같다. 습관처럼 되는 부분이라 자꾸 생각하고 그런 습관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자신의 공격에서 소극적인 모습에 무척이나 신경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박봉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사실 3라운드 선수가 1군 무대를 밟는 건 쉽지 않은 일이며, 더구나 농구 명가인 모비스에서 1군 무대를 밟는 다는 건 더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박봉진은 이 부분에 대해 “1군 무대를 뛰게 된다면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이야기는 꼭 듣고 싶다. 하나의 장점은 꼭 만들어내겠다. 프로 선수라면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슈팅도 많이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고 있다. 지적 받은 걸 계속 받으면 안 된다. 꼭 1군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에 노력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유 감독은 박봉진을 작은 외국인 선수 수비를 위한 조커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봉진의 질실함과 투지, 적극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누구 못지 않게 많은 땀을 흘리고 있는 박봉진이 새로운 3라운드 성공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까?


박봉진은 많은 위험성을 안고 3학년이 끝난 후 KBL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다. 상명대 출신으로 큰 모험을 결심했던 박봉진이다. 그는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이해해 주셨다. 꼭 프로 선수로 성공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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