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한국, 인천 AG과 반대 경기 내용에도 희망 봤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8-20 1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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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BA 아시아컵 이란과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한국이 3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과 반대의 경기 내용으로 이란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희망 섞인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이란과 준결승에서 1,4쿼터에 30점씩 내주며 81-87로 아쉽게 졌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여 동안 3점에 묶이고 20점을 뺏겼다. 한 때 21점 차이(6-27)까지 뒤지던 한국은 전준범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에 분위기를 바꾸며 33-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이정현의 3점슛으로 동점(51-51)을 만들고, 허웅의 3점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한 한국은 61-57로 4쿼터에 들어갔다. 한국은 3쿼터까지 잘 막았던 하메디 하다디 중심의 이란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며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은 끝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 흐름은 한국과 이란의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과 반대로 닮았다. 한국은 3년 전 아시안게임 결승 1쿼터에 슛 호조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을 42-36으로 앞섰다. 그렇지만, 3쿼터 3분 34초를 남기고 49-50으로 역전 당한 뒤 58-61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 끌려가던 한국은 경기 막판 양동근의 3점슛과 김종규의 3점 플레이, 문태종의 자유투 등으로 극적인 승리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준결승에서 전반을 6점 차이로 마친 뒤 3쿼터에 흐름이 뒤집어지고 4쿼터에 재역전이 일어난 게 비슷하다.



이란과의 준결승에서 3점슛 5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한 전준범

한국은 이날 졌지만, 최근 아시아컵(기존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과 맞대결 중 최고 접전을 펼쳤다. 2009년부터 매 대회마다 이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벌였는데 66-82(리바운드 30-44), 62-79(25-40), 65-76(37-47), 62-75(24-44)로 리바운드 절대 열세 속에 10점 이상 차이로 패했다.


지난해 아시아챌린지 이란과 두 차례 승부에선 47-85(27-46), 47-77(27-64)로 30점 이상 차이의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만나면 10점 이상 차이로 지고, 지난해에는 힘 한 번 못쓴 이란을 1년 만에 다시 만나 리바운드에서 대등(30-38)한 가운데 4쿼터에도 역전을 주고 받는 승부를 펼쳤다. 하다디가 출전한 이란을 상대로 첫 80점 이상 올린 공격력 덕분이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나온 실책을 줄이고 재미를 보고 있는 변형 지역방어를 더 견고하게 해줄 대인 방어를 좀 더 강화한다면 오는 11월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2019 남자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 하다. 한국은 중국, 뉴질랜드, 홍콩과 같은 조다.


한국이 21일 0시 30분 예정된 뉴질랜드와 3-4위전에서 승리한다면 금상첨화다. 한국은 예선에서 뉴질랜드에게 76-75로 승리한 바 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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