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년차’ 함준후, “분명한 목표와 지향점 생겼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2 15: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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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중앙대 제3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동료 오세근과 매치업을 펼치고 있는 함준후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중앙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함준후(29, 195cm, 포워드)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함준후는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김선형(서울 SK)과 함께 중앙대 제3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함준후는 대학 시절과 프로 초년병 시절까지 함누리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2011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 전자랜드를 통해 KBL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 SK로 이적했다.


2014년 이름을 개명했다. 함준후는 당시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이름을 바꾸고 싶었지만, 절차가 복잡했다. 강한 이름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농구 인생에서도 분위기를 쇄신하고 싶었다. 작명소에 이름을 맡겨 ‘준후’라는 이름을 지었다. 준후는 ‘뛰어난 재능으로 성공하며, 생활의 윤택을 가져다 준다’는 입신출세(立身出世)의 이름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년 동안 함준후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무릎 수술까지 해야 하는 아쉬운 현실도 지나쳤다.


전자랜드에서 4년 동안 꾸준히 15분 정도 출전했던 함준후는 지난 시즌 단 5분에 가까운 시간만 경기에 나섰고, 프로 데뷔 이후 최저인 0.42점 0.4리바운드 0.2어시스트라는 부진을 경험해야 했다.


지난 금요일, 함준후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친청인 인천 전자랜드와 벌인 연습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학 시절 모습을 재현한 듯 했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돌파에 안정적인 3점슛까지 선보였다.


게임 후 만난 SK 문경은 감독은 “(함)준후와 (이)현석이 페이스가 가장 좋다. 백업으로 활약이 조금은 기대된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함준후는 “대표팀 차출과 부상 선수들이 많아 연습 경기에서 출장 시간이 많다. 게임에서 공을 갖고 하는 시간이 많다. 감독님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신다. 몸 상태도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름 준비를 잘해서 그런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재작년에 무릎 수술 이후에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계속 재활에 중점을 두면서 몸을 만들었다. 지금은 통증이 거의 없다. 몸도 많이 올라왔다. 팀에서 평가도 좋은 것 같다.”며 살짝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이어 함준후는 “6월 훈련을 처음 시작할 때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 조차 힘들다고 생각했다. 일단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잡았다. 코칭 스텝 눈에 들어야 한다. 우리 팀에는 외국인 선수와 (최)준용 등 내 포지션과 겹치는 선수들이 많다. 팀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수비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맡은 선수는 어렵게 득점을 하게 해야 하고, 분위기 전환용 한 방이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소박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부담감을 버리고 편하게 준비하겠다. 시즌에 돌입하면 연습 기간과는 완전히 다르다. 욕심 내지 않고 준비하겠다.”라고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함준후는 2년 전 가장이 되었고, 지금은 한 살이 된 여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지난 2년 동안 결혼과 아빠를 경험하게 된 함준후에게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스쳐갔다. 함준호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생겼다. 30살도 되었다. 지난 6년과는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책임감이 커졌다. 차분하게 농구를 대하는 자세와 해야 할 것이 명확해졌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함준후는 “작년에 출전 시간이 5분을 넘지 못했다. 어차피 공격은 스타 플레이어나 외국인 선수 위주로 하게 된다. 경기에 나선다면 내가 할 일은 궂은 일이다. 다행히 우리 팀에는 그런 성향의 선수가 많지 않다. 어려운 부분을 확실히 해낸다면 출장 시간은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차분함과 침착함, 조요한 자신감이 담긴 어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많은 선수들에게 확인할 수 있듯이 남자 선수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무릎 부상을 털어냈고, 돌이 지난 여자 아이의 아빠가 된 함준후의 이번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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