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우승후보’ KDB생명, 삼성생명 잠재우고 대회 첫 승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8-22 19: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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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성민 웹포터] ‘우승후보’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꺾고 첫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구리 KDB생명(이하 KDB생명)은 22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이하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8-5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하나은행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삼성생명(1승 1패)은 개막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 1쿼터 : KDB생명 19-15 삼성생명


KDB생명이 1쿼터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렸다. 앞선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저지했다. KDB생명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의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삼성생명에 틈을 주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다양한 무기를 펼쳐보였다. 김시온(177cm, 가드)이 저돌적인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진안(184cm, 센터)과 구슬(180cm, 포워드)의 픽앤롤, 노현지(175cm, 포워드)의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를 받은 김시온의 3점슛, 김소담(186cm, 센터)의 속공 점퍼가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2분 1초의 시간이 흐른 시점, KDB생명이 8-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다소 이른 시간에 빼앗긴 흐름을 만회하고자 했다. 작전타임 직후 공격에서 최희진(180cm, 포워드)과 박다정(173cm, 가드)이 점퍼와 3점슛을 연거푸 터뜨렸다. 격차를 5점으로 좁히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KDB생명의 저력이 매서웠다. 다소 떨어졌던 집중력을 끌어올려 반격을 시도했다. KDB생명은 반격의 토대를 수비에서 마련했다. 골밑의 김소담과 진안, 구슬이 적극적인 몸싸움과 더블팀 디펜스로 삼성생명의 골밑 출입을 저지했다. 셋의 적극적인 수비에 삼성생명의 공격은 흔들렸다.


KDB생명은 수비 성공 이후 지체 없이 속공을 전개했다. 김소담이 트레일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4점을 연거푸 뽑아냈다. 윙맨으로 달리던 김시온은 김소담의 피딩을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종료 2분 7초를 남겨놓고 KDB생명이 격차를 10점으로 벌려냈다(19-9).


1쿼터 막판 들어 삼성생명이 다시 한번 추격을 감행했다. 여유 있는 리드로 집중력을 잃은 KDB생명의 빈틈을 노렸다. 삼성생명은 적극적인 돌파와 컷인으로 추격 득점을 쌓았다. 김민정(178cm, 포워드/센터)과 박다정, 이주연(171cm, 포워드)이 차례대로 득점에 가담했다.


삼성생명의 맹추격에 KDB생명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5점으로 줄어든 격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2쿼터 : KDB생명 32-23 삼성생명


KDB생명의 2쿼터 초반 경기력은 1쿼터 막판과 상반됐다. 1쿼터 막판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주효했던 것은 수비였다. KDB생명은 1쿼터에 효과적이었던 더블팀 디펜스의 위력을 되찾았다. 구슬과 진안, 정유진(174cm, 가드)이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삼성생명 선수들의 공을 뺏었다.


KDB생명은 수비 성공 이후 모든 선수가 속공에 참여했다. 윙맨인 정유진과 김시온이 코트 양쪽을 질주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그 사이를 진안과 노현지, 구슬이 파고들었다. 시간에 비례해 득점을 올린 KDB생명은 4분 42초의 시간이 흘렀을 때, 27-16의 여유 있는 점수차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KDB생명이 수비의 견고함을 잃지 않았기 때문. 특히 삼성생명은 김소담과 진안, 구슬이 버티고 있는 KDB생명의 골밑으로 쉽게 진입할 수 없었다. 때문에 삼성생명의 공격 대부분이 외곽에서 한정적으로 이루어졌다.


KDB생명은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남은 시간동안 추가 득점이 4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단단한 수비로 공격에서의 아쉬움을 충분히 메울 수 있었다.


▲ 3쿼터 : KDB생명 52-42 삼성생명


양팀은 3쿼터 초반 많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저득점의 양상을 띠었지만, 양팀의 경기 내용은 많은 차이를 보였다.


경기 내용이 좋았던 쪽은 KDB생명이었다. KDB생명은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지만, 유기적인 호흡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내외곽에 걸쳐 공의 흐름이 원활했다. 덕분에 많은 득점 기회가 발생할 수 있었다.


특히 돋보였던 것은 진안과 노현지의 호흡이었다. 둘은 끊임없이 스크린을 걸어 투맨 게임을 펼쳤다. 3쿼터 시작 후 43초가 지나서 터진 노현지의 첫 득점은 진안의 스크린에서 시작됐다. 진안의 스크린을 받은 노현지가 돌파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진안의 돌파 득점 역시 노현지의 스크린에서 나왔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공격이 주를 이룬 삼성과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이후에도 시종일관 흐름은 KDB생명의 몫이었다. 기존에 강력했던 골밑 수비에 앞선에서의 적극적인 압박이 더해져 삼성생명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적재적소에 터지는 득점은 KDB생명 리드에 힘을 보태기에 충분했다.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KDB생명의 10점차 리드를 가리키고 있었다. KDB생명이 기분 좋게 4쿼터를 맞이했다.


▲ 4쿼터 : KDB생명 68-57 삼성생명


양팀은 별다른 소득없이 4쿼터 초반을 흘려보냈다. 약 3분의 시간동안 2점씩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생명은 득점 기회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KDB생명은 선수들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한 쪽은 KDB생명이었다. 4쿼터 초반까지 이미 10점의 격차가 벌어져 있었기에 이대로 시간이 흘렀을 때 유리한 쪽은 단연 KDB생명이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KDB생명의 흐름을 잃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추격이 끊임없이 펼쳐졌지만,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KDB생명의 득점도 꾸준하게 나왔다. 진안과 구슬이 KDB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남은 시간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2~3쿼터에 잡은 기세를 놓치지 않은 KDB생명은 대회 첫 승과 마주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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