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윤예빈 원맨쇼’ 삼성생명, 우리은행 누르고 2연패 탈출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08-25 15: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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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속초/이성민 웹포터] 삼성생명이 윤예빈의 맹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용인 삼성생명(이하 삼성생명)은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이하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0-5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삼성생명(2승 2패)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은행(4패)는 대회 전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1쿼터 : 삼성생명 16-8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기동력이 돋보인 1쿼터 초반이었다. 이은혜의 돌파 득점으로 1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앞선에서의 순간적인 압박과 협력수비로 삼성생명의 초반 실책을 유도했다. 수비 성공 이후 최규희(170cm, 가드)와 이선영(167cm, 가드), 이은혜(168cm, 가드)가 최전방에서 얼리 오펜스를 펼쳤다. 우리은행의 앞선 가드들의 빠른 발로 인해 삼성생명의 수비가 해체됐고, 트레일러로 따라오던 유현이(177cm, 포워드)가 빈틈을 파고들어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우리은행이 약 4분의 시간이 흘렀을 때 8-2로 앞서나갔다.


초반 주춤했던 삼성생명은 수비를 재정비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삼성생명의 앞선을 지키고 있던 윤예빈(180cm, 가드)과 이주연(171cm, 포워드)이 큰 신장을 활용해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둘은 끈질긴 수비로 우리은행 가드들의 드리블을 방해했고, 엔트리 패스도 가로막았다.


윤예빈과 이주연은 수비 성공에 이어 연속 득점도 뽑아냈다. 윤예빈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주연의 스틸에 이은 속공과 돌파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종료 3분 8초를 남겨놓고 삼성생명의 3점차 리드가 형성됐다(11-8).


남은 시간 삼성생명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이 풀 코트 프레스를 펼치며 추격 분위기 형성에 힘을 쏟았지만, 윤예빈이 침착한 리딩으로 이를 극복했다. 최희진(180cm, 포워드)과 박다정(173cm, 가드)이 각각 3점슛과 점퍼로 추가 득점을 올린 삼성생명은 8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 2쿼터 : 삼성생명 27-17 우리은행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자유투로 선취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두 차례 수비에서 우리은행의 가드들을 양측 코너로 몰아넣어 협력수비를 펼친 끝에 스틸을 해냈다. 박다정이 스틸 이후 펼쳐진 얼리 오펜스 과정에서 점퍼로 득점을 뽑아냈다. 1분 8초의 시간이 흘렀을 때 19-8, 삼성생명의 여유 있는 리드가 만들어졌다.


우리은행의 2쿼터 첫 득점은 약 2분의 시간이 흘러서야 나왔다. 유현이가 윤예빈의 수비를 뚫어내고 골밑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유현이의 득점을 계기로 우리은행의 추격분위기가 형성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삼성생명은 맨투맨 디펜스를 골자로 코트 양쪽 코너와 골밑에서 순간적인 더블팀 디펜스를 펼쳤다. 삼성생명의 변칙적인 수비에 당황한 우리은행은 시간에 쫓겨 던지는 부정확한 슛을 남발했다.


우리은행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생명은 달아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철저한 스크린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주연과 김민정(178cm, 포워드/센터), 박다정이 번갈아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종료 3분 27초를 남겨놓고 격차를 17점으로 더욱 벌렸다(27-10).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이전까지 아쉬웠던 우리은행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다. 우리은행은 신장의 열세를 활동량과 스피드로 상쇄했다. 부지런한 움직임을 앞세워 삼성생명의 골밑 엔트리 패스를 계속해서 차단했고, 엄다영(176cm, 포워드)과 나윤정(173cm, 가드/포워드), 유현이가 차례대로 득점을 올리며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결국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양팀의 격차는 10점으로 좁혀져있었다. 여전히 큰 격차였지만, 우리은행의 입장에서는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끊어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 3쿼터 : 삼성생명 46-37 우리은행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이로 인해 1쿼터에 효과적이었던 얼리 오펜스가 위력을 되찾았다. 더불어 3쿼터 초반부터 기습적으로 펼친 풀 코트 프레스가 내내 성공을 거두며 일방적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우리은행은 일방적인 공세에 흥분할 법도 했지만, 정교하고 빈틈이 없었다. 특히 원활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모든 선수가 공을 만지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했다. 앞선 선수들은 돌파 이후 골밑과 외곽에 위치한 동료들에게 킥 아웃 패스를 정확하게 건네며 수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은혜와 최규희가 외곽에서 4개의 3점포를 연거푸 터뜨렸고, 유현이가 골밑에서 점수를 보탰다. 종료 4분 40초를 남겨놓고 우리은행이 균형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33-31, 우리은행 리드).


윤예빈이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간 흐름을 되돌렸다. 종료 4분 20초를 남겨놓고 기습적인 3점슛으로 재역전을 이끌었고,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이은혜의 공을 스틸했다. 스틸한 공을 박다정에게 건네 속공 득점을 도왔다. 끝이 아니었다. 우리은행 엄다영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저항했지만, 윤예빈이 곧바로 돌파로 득점을 뽑아내며 이를 만회했다.


윤예빈이 삼성생명 쪽으로 되돌린 경기 흐름은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계속됐다. 작전시간 이후 3쿼터 초반까지 다소 아쉬웠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다. 삼성생명은 더 이상 우리은행에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 성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희진의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연달아 추가했다.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린 채 4쿼터를 맞이했다.


▲ 4쿼터 : 삼성생명 60-51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3쿼터에 아쉬움을 남긴 추격을 마무리 짓기 위해 4쿼터 초반 총 공세를 펼쳤다. 유현이와 이은혜가 5점을 내리 터뜨리며 추격 분위기 형성에 힘을 쏟았지만, 삼성생명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이 추격 득점을 올리면 곧바로 만회 득점을 올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예빈과 고아라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의 추격은 끊임없이 계속됐지만,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의미없는 시간이 계속해서 흘렀고,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한 쪽은 단연 삼성생명이었다.


남은 시간 삼성생명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집중력 앞에서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4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삼성생명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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