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선수들이 느끼는 이미선 코치 효과!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8-28 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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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은퇴 후 미국에서 코치 연수 1년을 보낸 뒤 삼성생명 코치로 돌아온 이미선 코치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여자농구의 레전드이시니까 남들이 보지 못하고 신경 쓰지 못하는 것들을 잘 챙겨주신다.”


삼성생명은 지난 2일 2016년 은퇴 이후 1년간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WNBA LA 스팍스에서 코치 연수를 다녀온 이미선 코치를 선임했다. 임근배 감독과 김도완, 전병준 코치라는 남자 코칭스태프에 이미선 코치가 가세해 선수들과 가교 역할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열릴 때 삼성생명 선수들에게 이미선 코치 영입으로 어떤 것이 좋은지 물었다.


고아라(179cm, F)는 이미선 코치에 대해 “아무래도 여자농구를 더 잘 아시는 분이시니까 좀 더 섬세하게 저희를 봐주신다. 잘 알던 사이이고, 간혹 연락을 하며 지냈다. 미국에 가서도 봤기에 거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편하고 선수들이 좀 더 다가설 수 있는 코치님”이라며 “여자농구의 레전드이시니까 남들이 보지 못하고 신경 쓰지 못하는 것들을 잘 챙겨주신다”고 했다.


배혜윤(183cm, C)은 “(2017 FIBA 아시아컵) 대표팀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데다 운동도 쉬었지만, 그래도 (이미선 코치가 와서) 좋은 거 같다. 우리에게 좋은 충고를 해주실 수 있는 분이 한 분 더 늘어났고, 대단한 선수 출신이시기에 다른 방면에서 봐주시는 게 좋다”며 이미선 코치 영입을 반긴 뒤 “선수 시절에도 말씀하신 부분인데, 못 고쳤는지 슛을 빨리 놓는 게 있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이렇게 해야 파울을 유도하는데 더 좋다고 하셔서 고쳐야 한다”고 이미선 코치의 조언도 들려줬다.


함께 선수 생활을 한 적은 없는 이주연(171cm, G)은 “(2017 U19 여자농구 월드컵이 열린) 이탈리아에 있을 때 (이미선 코치 선임) 이야기를 들었는데,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초등학교부터 봐왔던 선수였는데 코치님으로 오셔서 영광”이라며 “1번(포인트가드)을 보는데 이미선 코치님께서 선수 시절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시고, 부족한 걸 그 순간에 딱 말씀해주셔서 좋다. 돌파나 패스 타이밍을 알려주시고, 미트아웃을 알려주셨다”고 했다.



남자 코칭스태프로 구성되었던 삼성생명에서 선수들과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미선 코치

박하나(176cm, G)는 이미선 코치에 대해 “(이미선) 코치님께서 우리 팀에 어린 가드들을 많이 가르쳐주신다. 몇 명 선수들은 슛폼도 배웠다. 저는 같이 선수생활 할 때부터 배운 것도 많은데 그 연장선장이다.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많았다”며 “여자 팀에는 여자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도 잡아줘야 하는 것도 크고, 여자 선수들과 소통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미선 코치에서 조언 받았던 예를 들어달라고 하자 “코치님께서 잘 하셨던 부분을 알려주시는 건데 저 같은 경우 스틸을 잘 하셔서 그에 대해서 여쭤봤었다. 코치님께서 연습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그걸 계속 해보면 요령이 생기고 연차가 쌓이면 될 거라고 하셨다.


또한 코치님께서 (선수시절 플레이를) 설렁설렁 하시는 거 같지만, 되게 강하다. 힘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힘이 필요한 순간에 힘을 쓸 줄 알아서 그런 농구를 할 줄 아시는 거 같았다. 사람들이 볼 때 연약해 보이고 살랑살랑 뛰는 거 같지만, 순간 스피드도 빠르고 부딪힐 때 힘도 세다. 그런 순간 힘을 쓰는 걸 여쭤봤었다.”


임근배 감독은 삼성생명에서만 줄곧 선수생활을 한데다 여자 코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미국 코치 연수를 마친 이미선 코치를 보강했다. 이것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머문 삼성생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소한 2년 만에 제대로 시즌 준비에 들어간 윤예빈(180cm, G) 등 유망주의 성장에는 도움이 될 듯 하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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