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Daily AmeriCup] 미국, 파나마에 41점차 대승! 캐나다는 2연패!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9 1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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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대회 나흘째이자 B조 경기가 시작된 지 이틀째를 맞이하는 가운데 C조 경기도 막이 올랐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팀은 미국이었다. G-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린 미국은 첫 경기부터 파나마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은 97-56으로 파나마를 대파하면서 결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아르헨티나는 캐나다를 잡아내며 2연승을 질주했다. 캐나다는 전날 미국령 버진군도에 패한 이후 아르헨티나에게도 지면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C조 개최국인 우루과이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으면서 홈팬들을 일으켜 세웠고, '디펜딩 챔피언' 베네주엘라는 가까스로 미국령 버진군도를 잡고 첫 승을 따냈다.


미국(1승) 97-56 파나마(1패)


미국이 그냥 이겼다.


미국


조더넌 홈스 17점 5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


데런 힐라드 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샬 플럼리 9점 12리바운드 2스틸 2블록


미국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파나마의 에이스인 게리 포브스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조너던 홈스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이후 경기 내내 앞섰다. 쿼터마다 20점이 넘는 고득점을 올렸는가 하면 1쿼터와 4쿼터에는 공이 27점씩 퍼부으면서 파나마를 농락했다. 그 와중에도 무려 네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는가 하면 켄달 마샬과 빌 배런을 제외하고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미국의 제프 밴 건디 감독은 12명의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으며, 이들 중 10명이 16분 이상씩 소화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시험했다.


이날 미국의 2점슛 성공률은 무려 65.7%로 가히 파나마를 압도했으며,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찬스 포인트에서 근소하게 뒤진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문에서 파나마를 압도했다. 더군다나 이날 최다 점수 차는 무려 42점이었으며, 미국은 페인트존에서 42점, 벤치에서 41점, 상대 실책 기반으로 24점을 올리면서 가히 넘볼 수 없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까지 파나마에 크게 앞섰고, 고스란히 큰 점수 차로 이어졌다. 그만큼 미국이 파나마를 어린 아이 손목 비틀듯 돌려세웠다는 뜻이다.


이번 여름에 LA 클리퍼스와 부분보장 계약을 체결한 마샬 플럼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G-리그나 미국 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다. 이들 중 NBA 무대를 밟아 본 마샬, 플럼리, 래리 드류 Ⅱ, 레지 윌리엄스 Ⅱ, 자비어 먼포드, 데런 힐라드까지 6명이다. 이들 중 온전히 한 시즌 이상을 치러 본 선수는 마샬, 플럼리 단 둘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은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한 팀답게 본선 첫 날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셔 상대를 휩쓸었다.


미국이 C조 본선을 통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C조에는 미국과 파나마 외에 우루과이, 도미니카 공화국이 속해 있다. 모두 현 미국의 전력보다 뒤처지는 팀들인 만큼 미국이 무난히 조 1위에 올라 결선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G-리그 선수들이 주축이라지만 결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기 충분하다. 선수들 대부분이 남다른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미국 선수들의 경력을 따라잡기도 쉽지 않다. 우승까지 예측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겠지만, 준결승을 넘어서 우승까지도 충분히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마


게리 포브스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토니 비숍 주니어 1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하비에르 카터 8점 3리바운드


파나마는 유일한 NBA 경험자인 포브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포브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취점을 3점슛으로 뽑아내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이는 파나마가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앞섰던 것이었다. 포브스는 이날 탁월한 슛감을 뽐내면서 홀로 고군분투했다. 파나마의 주득점원으로 손색이 없는 기량을 뽐냈지만, 혼자서는 턱없이 모자랐다. 24분 22초만 뛰고도 19점을 생산해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포브스는 지난 2008 드래프트를 통해 NBA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포브스는 대학 4년을 마치고 NBA 진출을 선언했으며, 버지니아 캐벌리어스에서 2학년을 마친 후 메사추세츠 미닛맨으로 전학을 갔다. NCAA 규정상 전학을 할 경우 한 시즌을 뛸 수 없는 만큼, 포브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많은 나이에 NBA드래프트에 도전한 것이다. 결국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D-리그(현 G-리그)를 전전했고, 미국 밖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덴버 너기츠와 계약했고, 덴버에서 무사히 한 시즌을 잘 보냈다. 덴버에서 63경기에 나선 그는 이중 11경기를 주전 스몰포워드로 뛰기도 했다. 경기당 12.6분을 소화하며 5.2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시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기회는 있었다. 지난 2011-2012 시즌 도중 토론토 랩터스와 계약에 성공했고, 토론토에서 48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6.2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포브스의 NBA 생활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주로 D-리그를 전전하는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은 브루클린 네츠의 산하인 롱아일랜드 네츠에서 뛰었다. 하지만 그는 20경기를 뛴 이후에 방출됐다. 이번 여름에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와 계약하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파나마의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하지만 여타 국가들과 전력 차이가 현격한데다 같은 조에 미국이 속해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파나마는 꾸준히 아메리컵에 진출했다. 지난 1984년에 4위를 거둔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대회 규모가 점차 커진 이후에는 2라운드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며 지난 2005년에 5위에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결선 진출에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지난 2015년에는 7위에 그쳤다.


캐나다(2패) 86-92 아르헨티나(2승)


연장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가 6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출발은 아르헨티나가 좋았다. 1쿼터에만 25점을 몰아치는 등 9점이나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이내 캐나다의 반격이 전개됐다. 캐나다는 2쿼터를 24-17로 마치면서 격차를 좁혔고, 3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고, 끝내 연장전을 허락하고 말았다.


캐나다는 4쿼터 시작과 동시 자비어 레턴-메이스와 올리버 핸런의 3점슛으로 더욱 치고 나갔다(60-53).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실패한 틈을 타 격차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후 공방을 주고 받은 이후에도 캐나다는 레턴-메이스와 핸런의 득점으로 9점이나 앞서 있었다(66-57). 경기 종료 2분 26초를 남겨두고 아르헨티나에서 천금 같은 3점슛이 나왔다(.73-69). 파트리시오 가리노의 3점슛으로 따라 붙은 아르헨티나는 파쿤도 캄파소의 자유투까지 들어가면서 2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73-71).


득점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가브리엘 덱의 득점으로 아르헨티나가 동점을 만들었다(75-75). 경기 종료 50초를 남겨두고 브래디 헤슬립의 3점슛으로 치고 나간 캐나다는 이내 덱에게 실점했다(78-77). 이 때 헤슬립이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헤슬립은 1구를 놓치고 말았다(79-77). 결국 4쿼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하비에르 사이즈가 클러치샷을 터트렸다(79-79). 캐나다는 작전시간을 가진 이후 헤슬립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분위기는 아르헨티나의 것이었다. 아르헨티난 연장 시작과 함꼐 가리노가 공격에 나섰고, 반칙을 얻어냈다. 가리노의 자유투로 연장 첫 득점을 올렸다. 캐나다는 헤슬립의 중거리슛으로 맞섰다(81-81).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3점슛이 무위에 그친 사이 헤슬립이 3점슛이 들어갔다(84-81). 이후에도 캐나다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86-83에서 캄파소의 레이업이 들어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앤드류 니콜슨이 트레블링을 범했다. 니콜슨은 이어진 수비에서 반칙을 범했고, 덱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드디어 역전을 일궈냈다(86-87).


아르헨티나가 앞선 이후 경기는 급속도로 기울기 시작했다. 캐나다는 연거푸 실책을 쏟아냈다. 그 사이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캄파소의 3점슛이 캐나다의 림을 관통하면서 아르헨티나가 승기를 잡았다(86-90). 캐나다는 타임아웃 이후 레턴-메이스가 3점슛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캄파소의 레이업으로 아르헨티나가 92점째를 얻은 채 경기를 마쳤다.


캐나다


브래디 헤슬립 24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


자비어 레턴-메이스 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올리버 핸런 16점 2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


앤드류 니콜슨 12점 18리바운드 2블록


캐나다가 다 잡을 뻔 했던 경기를 놓쳤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9점이나 앞서 있었던 캐나다는 전날 패배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소 방심한 탓일까, 4쿼터와 연장전에서 결정적일 때 실책이 나오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전날 버진군도와의 경기에서 슛이 지나칠 정도로 잘 들어가지 않은 점도 있지만, 이날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흐름을 내주면서 연패를 떠안고 말았다.


이날 캐나다는 헤슬립, 레턴-메이스, 핸런 등 공격진들이 호조를 보였다. 이들 셋을 포함해 니콜슨까지 네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등 캐나다의 공격을 책임졌다. 이들은 무려 79점을 합작하면서 캐나다가 올린 득점의 대부분을 도맡았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나 헤슬립, 레턴-메이스, 핸런이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탁월한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에도 니콜슨이었다. 니콜슨은 이날 무려 18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제공권을 장악했지만, 정작 슛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령 버진군도전에서도 야투 난조에 시달렸던 그는 이날도 필드골 성공률이 다소 낮았다(.357). 이번 대회 니콜슨은 2경기에서 평균 32.8분을 뛰면서 10.5점(.333 .182 .500)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에 그치고 있다. 캐나다 유일의 풀타임 NBA 리거인 그가 정작 필요할 때 부진하면서 캐나다가 끝내 탈락하고 말았다. 특히나 이날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범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 실망스런 캐네디언 블레이저!


vs 미버진군도 9점(.308 .167 .---)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vs 아르헨티나 12점(.357 .200 .500) 18리바운드 2블록 3실책


캐나다는 다 잡은 경기를 내주면서 이번 대회 결선 진출이 힘들게 됐다. 아르헨티나를 꺾었다면 1승 1패로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져볼 수도 있었다. 베네주엘라가 미국령 버진군도를 꺾으면서 1승 1패가 된 만큼, 캐나다는 마지막 날에 베네주엘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캐나다가 1승 2패가 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미국령 버진군도를 꺾는다면 3자가 1승 2패가 되는 만큼 2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다. 즉, 캐나다는 마지막 경기를 잡고, 아르헨티나가 미국령 버진군도를 꺾어주길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큰 점수 차로 베네주엘라를 잡는 것도 응당 중요해졌다.


이날 전현직 NBA 선수들이 포진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보여준 캐나다의 경기력은 상당히 훌륭했다. 하지만 끝내 흐름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고, 아쉽게도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 트리스탄 탐슨(클리블랜드), 켈리 올리닉(마이애미), 코리 조셉(인디애나), 닉 스타스커스(필라델피아), 앤써니 베넷, 니콜슨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NBA선수들이 모두 나섰다. 화려한 선수단을 갖춘 만큼 우승과 함께 올림픽 진출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베네주엘라에 1점차로 덜미를 잡혔고, 동메달에 그쳤다(설상가상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아쉽게 고개를 숙였고, 올림픽 진출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니콜슨만이 유일한 NBA 선수인데다 아직 이번 오프시즌에 계약을 맺지 못한 조엘 앤써니가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앤써니는 이날도 주전 센터로 나섰지만, 부족한 공격력 탓에 한계를 보이며 2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르헨티나라는 강호를 맞아 유망주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실력발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지난 대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헤슬립의 분전이 캐나다로서는 반가울 따름이다. 전날과 달리 공격력이 호조에 이른 만큼 베네주엘라전에서도 이와 같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르헨티나


파쿤도 캄파소 2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점슛 4개


가브리엘 덱 20점 9리바운드


파트리시오 가리노 2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루시오 레디보 17점 2리바운드 3점슛 5개


아르헨티나가 기분 좋은 연승을 질주했다.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결선행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본선에서 몸 풀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결선을 개최하는 자격으로 애당초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탓이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는 홈팬들 앞에서 연일 승전보를 울렸다. 전날 지난 대회 우승국인 베네주엘라를 꺾은데 이어 이번에 난적인 캐나다까지 따돌리면서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대로 간다면, B조에서는 2위에 오르는 팀이 준결승에 나설 수 있게 되는 만큼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볼 때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는 성공한 모습이다. 물론 2000년대 마누 지노빌리(샌안토니오), 안드레스 노시오니, 루이스 스콜라, 파블로시오 오베르토가 뛰던 시절에 비하면 많이 아쉽지만, 1980년생인 스콜라도 노장대열에 들어선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나서는 빈도가 극히 적다. 스콜라는 베네주엘라전에서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이날도 1분 37초를 뛰는데 그쳤다. 오히려 이번 대회에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이 더 놀라울 정도다.


지난 시즌에 NBA를 경험한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 가리노가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NBA 코트를 누빌 니콜라스 브루시노(애틀랜타)까지 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충분히 아르헨티나를 책임질 수 있는 재목들이다. 여기에 캄파소가 경기운영을 잘 도맡고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도 어느덧 세대교체를 완성해 나가는 느낌이다. 다만 좀 더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들이 NBA나 유럽에서 좀 더 영향력이 있는 선수로 성장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그래야만 진지하게 국제대회서 메달을 노릴 전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듯하다.


도미니카 공화국(1패) 54-61 우루과이(1승)


양 팀의 경기력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우루과이가 1쿼터에 23점을 몰아치는 사이 도미니카 공화국이 올린 득점은 고작 7점에 불과했다. 2쿼터는 정반대 양상이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25점을 퍼부으면서 기세를 올린 사이 이번에는 우루과이가 단 9점에 그치면서 경기는 동점이 됐다. 그러나 이윽고 맞이한 후반전에서 우루과이가 근소하게 앞서나갔고, 승리로 연결할 수 있었다.


도미니카 공화국


에드워드 산타나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빅토르 리즈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글레비스 솔라노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우루과이


제이슨 그레인저 23점 8리바운드 3스틸 3점슛 4개


에스테반 바티스타 17점 9리바운드


브루노 피티팔도 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4개


베네주엘라(1승 1패) 86-84 미국령 버진군도(1승 1패)


4쿼터 돌입 당시만 하더라도 베네주엘라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베네주엘라는 7점이나 앞서 있었다(63-56). 그러나 이때부터 미국령 버진군도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칼리드 하트는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65-59). 이후 양 팀은 곧바로 공방을 주고받았다. 월터 하지가 공격에 나선 사이 베네주엘라의 존 칵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69-65). 4쿼터 6분 48초를 남겨두고는 그레고리 바르가스의 3점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72-66). 미국령 버진군도는 저스틴 그레이의 연거푸 3점슛을 터트렸고,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72-72). 바르가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미국령 버진군도는 빅터가 4점을 추가하며 다시 따라붙었다. 베네주엘라가 달아나면 미국령 버진군도가 따라나서는 형국이었다. 이 때 하트가 레이업과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경기 종료 55초를 남겨두고 다시 동점이 됐다(82-82).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하지가 공격에 나섰다. 하지는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 하지의 득점으로 미국령 버진군도가 비로소 귀중한 리드를 잡았다(84-82). 베네주엘라는 공격에 나섰고, 네스토르 콜메나레스가 자유투라인에 섰다. 1구를 집어넣은 그는 2구를 놓쳤다(83-84). 그러나 리바운드가 베네주엘라의 것이 됐다. 바르가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공은 곧바로 3점라인 밖에 있는 칵스에게 향했다. 칵스는 주저않고 곧바로 슛을 던졌고, 칵스의 손을 떠난 공이 미국령 버진군도의 골망을 관통했다(86-84). 칵스의 3점슛이 나온 이후 남은 시간은 단 4초에 불과했다. 미국령 버진군도의 샘 미첼 감독은 곧바로 작전시간ㅇ르 요청했지만, 공격을 전개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촉박했다.


베네주엘라


존 칵스 2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2개


네스토르 콜메나레스 15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그레고리 바르가스 1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베네주엘라가 자칫 탈락 위기에 놓일 뻔했다. 4쿼터가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베네주엘라는 7점의 리드를 안고 있었다. 미국령 버진군도가 맹렬하게 따라 붙었지만, 쿼터마다 조금씩 앞서간 덕에 조금은 여유롭게 4쿼터를 맞이한 것. 그러나 베네주엘라는 미국령 버진군도의 추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공격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미국령 버진군도가 하지, 칼리드, 하트, 빅터를 내세워 분위기를 잡았고, 끝내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베네주엘라는 칵스가 있었다.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책임진 그는 경기 종료 직전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내는 쐐기점을 터트렸다. 바르가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패스가 칵스에게 향했고, 칵스는 3점슛을 쏘아올렸다. 칵스의 득점이 나오면서 베네주엘라가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날 승전보를 울릴 수 있었다. 칵스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베네주엘라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만약 베네주엘라가 패했다면, 이날 탈락을 확정하는 것이었다. 아르헨티나와 미국령 버진군도가 공이 2승씩 거둔 만큼 준결승에 오를 두 팀이 확정되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막판에 극적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베네주엘라는 첫 승을 거뒀고, 동시에 결선 등정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로써 베네주엘라는 미국령 버진군도와 같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맞대결에서 이긴 만큼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제 베네주엘라는 남은 캐나다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미국령 버진군도를 잡는다고 가정할 때, 베네주엘라가 캐나다에 덜미를 잡힌다면,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3자 동률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베네주엘라가 캐나다를 꺾는다면 2승을 거두게 된다. 설사 미국령 버진군도가 아르헨티나를 잡더라도 똑같은 2승 1패를 기록하는데다 승자 승 원칙에 의해 미국령 버진군도를 제치고 준결승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미국령 버진군도


월터 하지 2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2개


커스버트 빅터 17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칼리드 하트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미국령 버진군도가 4쿼터에 멋진 드라마를 만들어 낼 뻔했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베네주엘라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면서 이번 대회 유력한 다크호스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미국령 버진군도는 쿼터마다 조금씩 뒤졌지만, 베네주엘라와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했다. 끝까지 격차를 유지하면서 4쿼터에 돌입했다. 비록 7점을 뒤져 있었지만, 4쿼터에 엄청난 기세를 선보이면서 한 때 역전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일격을 당하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날 베네주엘라를 잡았다면, 미국령 버진군도는 역대 최초로 결선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 종료 17초를 남겨둔 시점, 적어도 9초가 남았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결선 진출에 훨씬 더 다가서 있었다. 그러나 리바운드를 내준 이후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미국령 버진군도의 2승이 날아갔다. 동시에 가장 아까운 준결승 진출 확정이 좌절됐다. 아직 기회는 남아있지만,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미국령 버진군도에는 역시나 하지가 있었다. 하지는 이날 4쿼터에만 7점을 올리는 등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책임졌다. 4쿼터 초중반에 따라가는 점수를 올린데 이어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날 그는 11번 슛을 시도해 이중 8번을 득점으로 뽑아내는 등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727). 뿐만 아니라 자유투 성공률도 훌륭했다(.857). 여기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다수 곁들이며 미국령 버진군도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여과없이 뽐냈다.


빅터와 하트의 역할도 컸다. 빅터와 하트는 4쿼터에만 도합 11점을 합작하면서 하지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빅터는 이날도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다. 3점슛을 두 개 던져 모두 집어넣는 등 빅터도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선보였다(.636). 하트는 슛감이 좋지 않았지만, 4쿼터에 얻어낸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다만 이날 하트는 10번의 공격시도에서 성공률이 20%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캐나다와의 경기 후 하지는 미첼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첼 감독은 전날 캐나다전에 이어 이날 베네주엘라전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하지, 빅터, 하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 공격을 집중시키면서 화력을 더했다. 특히나 2경기 연속 빼어난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면서 미국령 버진군도가 이번 대회 이변을 일으키는 이면에는 그의 존재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마지막에 자유투 이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한 것이 이날 결정적이었다. 상대 가드인 바르가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했고, 이는 곧바로 칵스의 3점슛으로 귀결됐다. 미국령 버진군도가 마지막으로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동시에 준척급 센터가 없는 점도 걸림돌이다. 하지가 캐나다와의 경기 이후 밝혔듯이 미국령 버진군도는 높이가 아킬레스건이다. 남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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