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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전지훈련을 시작을 알리는 미쓰비시와 점프볼 장면 |
[바스켓코리아 = 나고야/김우석 기자] 통합 5연패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은행은 4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미쓰비시 연습체육관에서 미쓰비시 코알라스와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될 일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오프 시즌 처음으로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이 모두 게임에 참여한 가운데 최은실이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홍보람이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두 주요 백업 선수가 결장한 상황에서도 우리은행은 3쿼터 후반 한 때 주도권을 내준 것을 빼곤 게임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결과는 71-80, 9점차 패배였지만, 일본이 유난히 홈 콜이 심한 점을 감안할 때 큰 의미 없는 점수차였다.
전반전은 접전이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김정은이 공격을 주도했고, 특유의 존 프레스를 여러 형태로 사용하며 미쯔비시 공격을 차단하는데 성공하며 균형을 이어갔고, 2쿼터 중반을 넘어 일본 전지훈련 특유의 불리한 심판 콜로 인해 36-43, 7점을 뒤지며 20분을 보냈다.
1쿼터 3분 여를 남겨두고 여러 차례 발생한 패스 미스 등 턴오버로 인해 잠시 리드를 내주었던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1쿼터와는 또 다른 형태의 존 프레스에 이은 스위치 맨투맨으로 실점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1쿼터 부진했던 박혜진이 득점에 가담하는 등 득점 루트를 넓혀가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흐름을 유지했던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4분 안쪽에서 미심쩍은 오펜스 파울 콜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흐트러졌고, 효과적으로 유지되었던 수비 밸런스에 균열이 생기며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흐트러진 수비 조직력은 공격에도 영향을 끼치며 점수를 쉽게 추가하지 못하며 7점차 열세와 함께 전반전을 정리했다.
후반전 우리은행은 짜임새 넘치는 미쯔비시 공격에 주춤했다. 효율적인 2대2와 패싱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미쓰비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공격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 때 15점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게다가 고비마다 터져 나오는 미심쩍은 콜도 한 몫을 했다.
4쿼터로 접어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특유의 프레스가 성공적으로 전개되었고, 3쿼터 부진했던 김정은이 공격에 가담했고, 임영희와 박혜진도 득점에 가세했다. 계속해서 점수차는 줄어 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은행은 WKBL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고, 9점만 뒤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게임 후 위성우 감독은 “주전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그리고 (김)정은이 컨디션이 아직 좋지 못하다. 특히, 혜진이와 정은이는 본격적으로 합류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게임에서도 세 선수 컨디션은 확실히 아쉬운 모습이었다. 40분을 모두 소화한 김정은은 아직 무릎 부상에 대한 부분과 게임 체력이 온전치 못해 보였다. 박혜진도 아직 특유의 스피드나 정확성이 무뎌져 있었다. 임영희 역시 자주 넘어지는 등 밸런스가 갖춰지지 않은 모습들로 가득했다.
세 선수 모두 게임 체력에 합격점을 줄 수 없었다. 박혜진은 “이제 운동한 지 3주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 체력도 그렇고, 밸런스도 좋지 못하다. 아픈 곳은 없다. 빨리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위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세 핵심 선수(임영희, 김정은, 박혜진) 게임 체력 확보와 발목 수술에서 복귀한 이은혜 컨디션 회복, 그리고 이선영과 유현이, 그리고 엄다영을 실험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영은 부족한 가드 진을 보충할 카드이며, 유연희와 엄다영은 인사이드에 힘을 보태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날 세 선수는 위 감독의 맘에 드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엄다영은 수비에서 아쉬움을, 이선영과 유현이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두 선수(이선영, 엄다영)는 지난 8월 말 속초에서 벌어졌던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바 있지만, 일본과 경기는 역시 버거운 모습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6년간 맞춰온 호흡과 체력이 바탕이 된 프레스와 얼리 오펜스가 강점인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 3쿼터까지 위 감독 생각 만큼의 조직력은 보이지 못했지만, 4쿼터 공수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접전을 만들어내고 통합 6연패를 향해 희망찬 발걸음을 옮겼다.
일본에서 첫 연습 경기를 소화한 우리은행은 미쓰비시와 3번(5일, 7일, 8일) 연습 경기를 더 가진 후 시즈오카로 넘어가 샹송화장품과 두 번(10일, 11일) 더 실전 훈련을 치른 후 귀국해 주말(토, 일, 월)에 아산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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