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함 알린’ 아산 우리은행 ‘3人 3色’ 새로운 트로이카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5 0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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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좌), 김정은(중), 박혜진(우)

[바스켓코리아 = 나고야/김우석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를 위한 또 다른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은행은 4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나고야와 시즈오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이다. 4일은 나고야에서 미쯔비시와 연습 게임을 통해 일주일 간 전지훈련의 시작을 알렸다.


결과는 71-80, 9점차 패배. 많은 열세가 예상되었던 게임 전 평가와는 달리 시작부터 접전을 펼쳤고, 이후 일본 특유의 강한 홈 콜과 미쓰비시 선수들 스피드에 말려 수 차례 고전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하지만 3쿼터 4쿼터 우리은행 특유의 프레스 디펜스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많은 점수를 생산하며 전지훈련 첫 연습 경기를 순조롭게 끝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주목을 끈 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구성된 트로이카다.


임영희를 필두로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적을 옮긴 김정은과 박혜진이 주인공들. 임영희는 앞서 인도에서 열린 2017 여자 아시아컵에서 대표팀을 스페인 월드컵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1980년 생인 임영희는 한국 나이로 38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선전을 펼쳤다.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다시피 했던 임영희는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새롭게 우리은행에 합류한 김정은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최근에야 훈련과 연습 경기에 참가하고 있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지나고 있는 박혜진은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한 후 3주 전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세 선수의 존재와 꾸준함은 우리은행 전력의 핵심이다. 특히, 통합 6연패를 바라보고 있는 현재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다. 지난 수 년간 호 성적으로 인해 백업 진이 약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은행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 존재감은 크게 느껴진다.


위성우 감독은 게임 후 “주전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그리고 (김)정은이 컨디션이 아직 좋지 못하다. 혜진이와 정은이는 본격적으로 합류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보여진 세 선수 컨디션은 확실히 100%는 아니었다. 임영희는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듯 코트에 자주 넘어지는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으며, 김정은과 박혜진도 좋을 때와 비교해도 60%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희망은 확실히 보여 주었다. 컨디션 부재 속에서도 세 선수는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경기에 녹여내며 미쓰비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자신의 힘을 쏟아 부었다. 빠른 스피드와 수준급의 조직력을 지닌 미쓰비시 강한 수비에도 합을 맞춰 득점을 만들었고, 수비에서도 센스 넘치는 공간 커버 등으로 높이에서 열세인 상황을 수 차례 극복했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지만 수 많은 대표팀 경험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대등함을 이끌어낸, 우리은행이 이승아 퇴단과 양지희 은퇴 이후 통합 6연패를 향해 새롭게 구성한 강력한 트로이카의 모습이었다.


게임 후 박혜진은 “이제 운동에 합류한 지 3주 정도가 지났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확실하다. 빨리 게임 체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시즌 개막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고, 코앞에 닥친 여자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을 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은 이날 경기에서 31점(3점슛 3개/5개 시도, 2점슛 7개/14개 시도) 6리바운드 3스틸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공격을 이끌었고, 임영희도 20점(3점슛 2개/3개 시도, 2점슛 7개/9개 시도)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정은은 12점(3점슛 1개/3개 시도, 2점슛 3개/10개 시도)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인천 신한은행이 안산 시절 작성했던 통합 6연패 타이 기록에 단 한번을 남겨두고 있다. 세 선수의 활약은 그 어느 때 보다 필수적인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새로운 트로이카는 과연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라는 새로운 역사 창조를 이끌 수 있을까? 해답은 그녀들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듯 하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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