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호조' 삼성, 연습경기에서 이정현 합류한 KCC 제압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09-05 18: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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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박정훈 기자] 삼성이 연습경기에서 이정현이 합류한 KCC를 제압했다.


서울 삼성은 5일 용인 KCC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정현이 팀 합류 이후 첫 선을 보인 반면 두 명의 외국인선수는 나오지 않았다.(안드레 에밋 5일 오후 5시 입국, 에릭 도슨 SK 전 경미한 사타구니 부상) 삼성은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예비군 훈련을 가면서 결장했다.


이날 KCC는 전태풍-이정현-송창용-송교창-하승진, 삼성은 천기범-이동엽-문태영-김동욱-리카르도라틀리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점수 쟁탈전이 펼쳐졌다. KCC는 이정현과 전태풍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송교창의 팁인, 전태풍-송교창의 픽&팝, 하승진의 포스트업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동욱의 중거리슛, 천기범의 3점슛, 속공 상황에서 터진 김동욱의 속공 3점슛 등 외곽슛과 속공을 통해 득점을 올리며 대항했다. 두 팀은 1쿼터 3분 34초에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후 KCC가 힘을 냈다. 선봉장은 이정현이었다. 그는 속공을 나가는 과정에서 삼성의 U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다음 공격에서는 자신을 막는 삼성 이동엽을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골밑에 있는 하승진과 인&아웃 플레이를 통해 다시 점수를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KCC는 1쿼터 5분 26초에 18-1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바로 반격했다. 기민한 스위치 디펜스를 선보이며 KCC의 픽게임을 저지했다. 그리고 수비의 성공을 라틀리프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하며 수비 전환이 느린 KCC 하승진의 약점을 공략했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천기범-라틀리프의 2대2 공격, 커밍스의 공격 리바운드와 돌파 등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삼성이 22-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KCC는 이정현-송교창의 2대2 공격이 많았다. 두 선수가 합작한 픽&팝이 점수와 연결됐고, 상대 수비 변화에 잘 대응하며 내-외곽에서 득점 기회를 파생시켰다. 삼성은 커밍스를 앞세워 대항했다. 커밍스는 자신을 막는 KCC 송교창을 상대로 자심감 넘치는 1대1 공격을 펼치며 중거리슛과 돌파를 통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2쿼터 3분 59초에 삼성이 30-28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중반 KCC는 돌파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이정현을 뺀 후 공격에 변화를 줬다. 김지후와 박경상이 차례로 송교창의 하이픽을 이용해서 슛을 던졌고, 박경상-박세진의 픽&롤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송교창이 볼핸들러로 나서는 2대2 공격이 오히려 더 위력적이었다.


삼성은 수비 성공을 이호현과 커밍스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하프 코트 공격 때는 이호현과 김태형이 차례로 볼핸들러로 나서는 2대2 공격을 시도했고, 하이픽을 했던 커밍스와 문태영은 상대의 스위치 이후 1대1 상황에서 훌륭한 결정력을 보여주며 득점을 주도했다. 삼성이 2쿼터까지 47-39로 앞섰다.


3쿼터 초반 KCC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송교창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했고, 김지후는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했다. 전태풍-하승진의 2대2 공격도 별 위력이 없었다. 반면 삼성의 득점은 순조로웠다. 수비의 성공을 라틀리프가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하며 쉽게 점수를 쌓았고, 하프 코트 공격 때는 커밍스가 패스 플레이에 주력하는 가운데 내-외곽에서 파생 득점이 나왔다. 3쿼터 4분 58초, 삼성이 58-44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삼성의 득점이 주춤했다. 두 명의 외국인선수가 모두 벤치로 물러난 이후 문태영과 최윤호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득점 확률이 떨어졌다. 반면 KCC는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전태풍이 중거리슛과 속공 마무리를 통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송교창이 살짝 파고든 후 던진 중거리슛도 점수와 연결됐다. 김지후-박세진의 2대2 공격에 의한 득점도 있었다. KCC가 57-63으로 차이를 좁히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경기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경기장 한쪽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이정현이 왼쪽 무릎에 붕대를 감고 목발을 짚으며 경기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는 삼성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다시 투입된 커밍스가 속공 마무리, 동료를 살리는 피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후반 삼성이 73-63으로 차이를 벌렸다.


KCC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치러졌던 4쿼터 후반 김지후의 연속 3점슛, 박세진의 포스트업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경기 종료 1분 6초 전 73-77, 4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경기 종료 45초 전 천기범이 포스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KCC 박경상을 상대로 득점 인정 반칙을 이끌어내며 80-73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결정됐다. 삼성이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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