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선수들이 느낀 이정현의 첫 연습경기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9-06 1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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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과 첫 연습경기 후 만족스런 평가를 내린 KCC 송교창, 하승진, 전태풍(사진 왼쪽부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정현(191cm, G)이 KCC 이적 후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섰다. 이정현이 코트에 섰던 12분 동안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2쿼터 중반 당한 부상이 아쉬울 뿐이다.


전주 KCC는 5일 경기도 용인 KCC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73-80으로 졌다. KCC의 두 외국선수가 모두 출전하지 않아 승부보다 경기 내용이 더 중요했다. 특히 KGC인삼공사에서 KCC로 이적한 이정현이 처음으로 팀 동료와 손발을 맞췄다.


이정현은 1쿼터에 선발로 나서 8분 가량 출전한 뒤 2쿼터 부상 당하기 전까지 약 4분 뛰었다. 이정현은 이날 약 12분 코트를 누비며 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비공식 기록)를 기록했다.


전태풍(180cm, G)은 이정현과 처음 연습경기를 가진 소감을 묻자 “편해요! 선수 레벨 때매 믿을 수 있어요. (이정현에게) 공 주면 (나는) 반대쪽 가고 그러면 (이)정현이 잘 결정할 거예요. (어떤 공격을 할지 이정현이) 선택할 거예요. 이건 믿을 수 있어요. 편해요”라며 “진짜로 정현이 첫 연습경기예요. 이거 때매 편해요. 만약 다른 선수 있으면 ‘얘 어떻게 할거야? 공 빨리 잡아야 해.’(라고 생각할 거예요.) 정현이 있으면 편하게 기다리고 내 찬스면 때리고(슛을 던지고) 컷인하고 이러면 진짜 편해요”라고 만족했다.


하승진(221cm, C)은 이정현의 첫 득점을 어시스트하고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하승진은 “확실히 잘 한다. 연습을 일주일 밖에 안 해서 뭐라고 이야기하면 립서비스이고, 너무 뻔한 이야기 밖에 안 나온다”고 이정현의 플레이 평가를 미뤘다.


경기 상황을 되새기며 구체적으로 물어보자 “길을 아니까 제가 공을 잡았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고, 또 언제 포스트에 공을 넣어줘야 하는지 길을 알고 하는 선수니까 인에서 아웃으로, 아웃에서 인으로 패스가 왔다 갔다 할 때도 편하다”며 “정현이와 연습경기를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좋고 다르다는 느낌이 딱 왔다”고 했다.


박경상(180cm, G)은 “저와 많이 안 맞춰봤는데 움직임 자체가 다르다. (선수들 움직임을) 모두 보고 하는 느낌이라 우리까지 움직이게 되었다”며 “우리가 정현이 형 위주로 하는 패턴을 연습했는데 그걸 2쿼터에 했었다”고 이정현과 2쿼터에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2개의 점퍼를 성공한 송교창(198cm, F)은 “되게 편했다. (이)정현이 형이 들어와서 공간이 넓어져 저에게도 찬스가 나고, 쉽게 농구를 했다”며 “2쿼터 연속 득점은 정현이 형이 2대2를 잘 하니까 스크린 후에 빠지면 기회가 날 거라는 걸 알기에 즉흥적으로 했다. 경기 한 번 뛰었는데 잘 나와서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정현이 형이 다시 돌아오고, (안드레) 에밋까지 가세하면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플레이를 펼쳤다. 다만, 2쿼터 중반 돌파 이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이 부상만 아니었다면 함께 훈련한 시간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런 첫 연습경기였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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