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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가시와/김우석 기자] ‘얼리 오펜스가 기반이 된 공간 창출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난 5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청주 KB스타즈 수장 안덕수(43) 감독은 이번 전훈의 핵심을 ‘공간 창출’로 꼽았다.
KB스타즈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를 선발함 일약 우승후보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박지수가 부상으로 인해 초반 리그에 합류하지 못했고, 조직력과 꾸준함에서 결함을 나타내며 위기를 겪었다.
중반을 넘어 박지수가 합류했고, 심성영이 깜짝 스타로 탄생한 KB스타즈는 3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차기 시즌을 기대케 했다.
그리고 오프 시즌, 차분히 2017-18시즌을 준비해온 KB스타즈는 이번 전지 훈련에서 샹송화장품, JX, 하네다와 7경기를 치르며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온 시스템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안 감독은 그 중 박지수 활용 극대화를 위한 얼리 오펜스와 공간 창출을 키워드로 삼은 것이다.
안 감독은 “이번 전훈에 큰 그림 중 중요 항목은 얼리 오펜스와 공간 창출이다. 지수가 볼을 편하게 잡기 위한 공간 창출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5경기를 돌아보면 어느 정도 성과는 있다고 본다. 또, 일본 팀들이 모두 빠른 농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트랜지션 게임에 대한 것도 연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시스템을 그린 안 감독은 다른 옵션에 대한 것도 소소히 점검을 하고 있었다. 어쨌든 박지수 혼자 농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 안 감독은 “지수가 아직 체력이 다 올라온 건 아니다. 이제 1년 차 선수다. 체력을 더 끌어 올리긴 해야 한다. 더 좋아질 부분이 많다. (강)아정이와 (심)성영이가 합류하면서 이제 2주 정도 맞춰 보았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이번 전훈에서 생각했던 것에 대해 70% 정도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연이어 안 감독은 앞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더해 주었다. 그는 “서서 하는 농구는 절대적으로 읽힐 수 있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를 최적화 시킨 후에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지수와 관련한 옵션을 만들어야 한다. (김)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4번으로 투입되어 지수와 하이 로우 게임을 하거나, 상대 인사이드를 끌고 나와서 드라이브 인을 최적화 한다면 지수에서 더 많은 공간이 파생된다. 단타스도 그런 역할 할 수 있다. 하지만 커리가 투입되면 민정이가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 이지슛을 놓치지 않으면 우리 팀 색깔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이 추구하는 팀 컬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설명을 계속 이어갔다. 안 감독은 “민정이 역할이 그 만큼 중요하다. 민정이가 15~20분 정도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 주어야 한다. 아정이도 4번으로 실험해 보았다. 생각만큼 되지는 않았다. 4번 선수가 얼마만큼 인사이드에 공간을 창출 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정리했다.
밸런스도 잊지 않았다. KB스타즈는 강아정과 심성영 그리고 득점력이 검증된 모니크 커리가 존재한다. 강아정은 이버 전훈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완전한 에이스로 등극을 알렸으며, 심성영도 대표팀 경험을 녹여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또, 팀 내 두 번째 언니인 김보미도 인생 게임을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안 감독은 “먼저 주요 선수들이 자신의 몫을 해줘야 하는 건 당연하다. 아정이와 성영이는 그냥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정이는 말할 것도 없고, 성영이는 10~15점 정도에 어시스트를 조금 늘려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선수들이 플레잉 타임 길게 가져갈 수 있으면 한다. 수비는 맨투맨이 중심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단 2대2 수비에 대한 부분은 더 끌어 올려야 한다. 실점을 많이 허용한 수비다. WKBL에는 픽 게임을 잘하는 선수가 많다. 외인들이 들어오면 더 맞춰 보겠다. 지역 방어 조직력은 더 맞춰야 한다. 외인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할 까 싶다. 들어오고 나서 판단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안 감독이 생각하는 시즌 전력은 약 10여 명 정도였다. 현재까지 이탈한 인원은 없다. 김가은이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전열을 이탈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안 감독은 “가은이 못 뛴 것 정도가 아쉽다. 베스트 라인업을 제외하곤 민정이와 진영이가 해줘야 한다.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본인 뿐 아니라 시즌 전체 운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다. 보미는 충분하다고 본다. 두 선수가 식스맨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라고 정리했다.
JX와 두 경기를 통해 느낀 KB스타즈는 분명히 지난 시즌보다 조직력이 올라서 있었다. 박지수의 적응과 심성영의 꾸준함에 강아정의 성숙미가 더해졌다. 또, 은퇴를 서서히 준비하려는 김보미도 ‘무심(無心)을 통해 팀에 봉사할 뜻을 밝혔다.
‘용장’안덕수 감독의 추진력이 더해진 KB스타즈는 과연 아산 우리은행 통합 6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까?
KB스타즈는 오늘 하네다로 이동해 두 차례 더 연습 경기를 치른 후 15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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