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신촌/최요한 객원기자] '대장 코끼리'의 대학리그 무대는 여기서 멈췄다.
동국대가 14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세대에 69-90으로 경기를 내줬다. 동국대는 이 날 결과로 대학리그 경기를 마감했다.
동국대는 게임 초반부터 연세대의 파상공세에 흐름을 빼앗겼다. 김경원과 안영준의 골밑 공략을 저지하지 못 했다. 지역 방어로 풀고자 했으나 안영준의 하이 포스트 공략에 당했다. 공격은 연세대의 지역 방어에 가로막혀 경기 시작 후 5분 33초 동안 4점에 묶였다. 동국대는 4-14의 리바운드 열세까지 겪으며 11-28, 17점차로 1쿼터를 마쳤다.
동국대의 고전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최원제 홀로 2쿼터 시작 4분 50초 동안 3득점한데 반해, 연대의 속공과 외곽포에 10점을 내줬다. 동국대의 슛은 림을 외면하거나 블록샷에 걸렸다. 슛 실패는 막바로 상대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에이스 변준형이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 돌파로 흐름을 바꾸려 했다. 동국대는 25-46, 21점차로 어려운 전반을 마쳤다.
이대로 끝나버리는가 싶었다. 동국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변준형의 페이더웨이와 정호상, 홍석민, 이광진의 3점슛이 폭발했다. 3쿼터 시작 3분 26초 후, 정호상의 스핀 무브 득점이 터졌을 때 동국대는 12-0의 리드를 가져갔다. 전광판은 38-48, 10점차 스코어를 표시했다..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며 점수차는 다시 벌어지고 말았다. 좋은 분위기를 끌지 못하며 47-67, 20점차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 했다.
동국대는 4쿼터에 후보 선수를 내보내며 가능성을 점검했다. 마지막까지 격려가 이어지며 게임을 마쳤다.
동국대는 이 날 연세대의 높이에 리바운드(양 팀 리바운드 22-51)를 따내지 못했다. 연세대의 오펜스 리바운드는 21개였다. 이로 인한 두번째 찬스를 많이 내줬다. 동국대의 총 리바운드는 22개였다. 동국대의 빅맨, 주장 홍석민은 “연세대 선수가 우리보다 큰 선수가 많다.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게 아쉽다”며 제공권 열세를 패인으로 꼽았다.
홍석민은 대신 외곽에서 팀을 지원했다. 그의 올해 리그 3점슛 성공률은 39.53%(17/43)였다. 슈터 백승환(52.00%, 13/52)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높다. 이 날도 3점슛 3개 중 2개로 본인의 3점슛 능력을 조금이나마 어필했다. “대학 농구에서 외곽슛을 쏠 수 있었던 게 좋다. 프로에서도 이런 능력을 드러내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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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대학리그 경기를 마친 동국대 주장 홍석민 |
동기 윤홍규가 떠나며 그는 홀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묵묵히 주장을 수행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리는데 일조했다. “물론 얘기를 나누고 기댈 동기가 없어 아쉽긴 했다. 그러나 3학년 후배들이 특히 잘 따라주고 밀어줬다. 그런 게 어려움을 덜어줬다”면서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홍석민은 팀원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한 마디를 전했다. “저학년 떄는 형들을 잘 따르는 데 신경썼다면, 후배들을 잘 이끌었던 좋은 형으로 남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홍석민의 동국대 선수로서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이 고별전이 될 것이다. 드래프트를 앞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대장 코끼리’는 마지막 무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사진 제공=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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